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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정
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만‥100여 대 '빈 차 털이'
입력 | 2025-05-13 12:15 수정 | 2025-05-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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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이드 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골라 수천만 원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금품을 훔친 차량만 1백대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두운 새벽 시간, 청주의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으로 한 남성이 다가옵니다.
주변을 잠시 둘러보더니 차 문을 열고, 앞좌석 주변을 샅샅이 살피다 유유히 사라집니다.
이 남성은 한 시간 전에도 인근 다른 주택 옆에 세워진 승용차 문을 열고 내부를 뒤졌습니다.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들을 노려 내부에 있는 금품을 훔친 겁니다.
잠복 중인 경찰에 검거될 당시 남성의 차량 안에서는 이렇게 훔친 지갑과 현금, 상품권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경찰]
″이건 누구 거야? 얘기를 해 그러니까. 속 시원하게. 어차피 다. <네.> 본인 거 아니죠? 이거? 이거? <네.>″
이 30대 남성은 지난달까지 약 1년 동안 청주와 천안 등을 돌며 범행을 반복했는데, 차량 107대에서 5천만 원 이상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사이드 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량을 주로 노렸습니다.
[최병모/청주청원경찰서 형사1팀]
″사이드 미러가 안 접혀 있는 승용차에 접근해서 문을 한번 당겨 봐요. 당겨 보는데 문이 열리면 들어가서 이제 돈을 훔쳐 가서 나오는 그런 수법으로 범행을 한 거죠.″
이전에도 같은 범죄를 저질러 이미 재판을 받던 중이었는데,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이 남성은 유흥비와 채무 변제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엔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남성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