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윤상문

'내란' 특검, 김성훈·김주현 잇따라 소환

입력 | 2025-07-03 12:19   수정 | 2025-07-0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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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조사했던 내란 특검이 오늘은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틀 뒤에 있을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조사를 앞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윤상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김성훈 전 대통령 경호처 차장과 김주현 전 민정수석이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잇따라 출석했습니다.

김 전 차장은 오늘 오전 9시 24분쯤, 김 전 수석은 오전 9시 46분쯤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청사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김주현/전 민정수석]
″수고 많으십니다. <국무회의 관련해서 조사받으러 오신 거 맞나요?>″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관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핵심 인물입니다.

앞선 경찰 수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차장에게 메신저로 체포 저지를 직접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 전 차장은 직원들에게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기록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은 비상계엄 이튿날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이른바 ′안가 모임′ 법조 4인방 중 한 명입니다.

이들은 연말 모임 정도였다고 해명해왔지만 특검은 이들이 불법계엄을 사후 정당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의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물론 안덕근, 유상임 등 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장관들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가운데 특검은 오는 5일 윤 전 대통령 2차 출석 조사를 앞두고 연일 핵심 인물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