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건휘

배춧값 31% '껑충'‥생산자물가 3개월 만에 올라

입력 | 2025-07-22 12:15   수정 | 2025-07-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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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역대급 폭우로 농산물의 가격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과 5월에 연달아 내렸던 생산자물가지수는 석 달 만에 반등했습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로, 지난 5월보다 0.1%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농림수산품이 0.6% 오르며 상승을 이끌었는데, 특히 축산물이 2.4%, 농산물이 1.5% 오르는 등 상승폭이 컸습니다.

배추가 31.1%나 크게 올랐고 돼지고기 9.5%, 달걀 4.4%, 쌀도 3.4% 오른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공산품은 컴퓨터와 전자, 광학기기가 0.6% 내렸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이 1.2% 올라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었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가 2.4% 하락하면서 0.1% 내렸습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 서비스가 2.5%, 부동산 서비스가 0.2% 나란히 오르면서 0.3%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폭염과 기록적인 폭우가 그렇지 않아도 비싸진 농산물 가격을 더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 한 포기는 4853원으로 지난달 대비 43.1% 올랐습니다.

수박 한 통의 소매가격도 3만866원으로, 지난해 대비 44.7%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6월에 국제 유가가 상승해, 이 역시 시차를 두고 7월 생산자물가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