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자 > 안녕하세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얘기부터 여쭤볼게요. 내일이 마지막 변론이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최종 진술에서 어떤 얘기를 할까 어떻게 예상하세요?
◎ 정성호 > 일부 언론에서는 임기단축 개헌을 약속하지 않겠느냐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변론하는 과정을 보면 마지막까지 끝까지 싸우겠다 이런 말씀을 하신 걸로 봐서는 그렇게 기대하긴 무망한 것 같고요. 다만 정치인이기에 앞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께서 정말 최소한의 품격을 마지막에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떻게 됐든 간에 비상계엄이라는 이 상황을 만들어서 국격이 추락하고 대한민국의 민생 경제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이러한 점에 대한 진솔한 사과가 있어야 되고, 탄핵과 관련해서 찬성 반대 양 진영으로 나눠서 국론이 극심하게 분열되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간에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승복의 자세를 보이는 게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을 조금이라도 지키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비상계엄이 야당의 폭주 때문이었다 또는 야당 책임론 또는 야당 음모론 부정선거론 이런 거 다시 반복해서 국민들을 더 분열시키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많이 됩니다.
◎ 진행자 > 언론에서도 보니까 대국민 사과는 있어야 되지 않겠냐. 이런 얘기 많이 하는 것 같기는 하던데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정성호 > 지금까지 두 번의 준비기일 열한 번의 변론기일에서 보여준 태도를 보면 전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비상계엄 이후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모든 책임은 부하들에게 돌리고 말을 계속 바꾸고 거짓말을 계속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그런 태도를 바꿔서 이런 상황을 야기한데 대한 책임을 내가 지겠다, 죄송하다, 이런 표현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진행자 > 법률가시잖아요. 내일 최종 변론을 한다라고 하면 언론에서는 3월 중순에 선고가 있을 거다라고 하는데 시간표상으로 보면 맞습니까?
◎ 정성호 > 그렇죠. 쟁점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헌법과 법률의 중대한 위반이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 빨리 할 것으로 보고요. 그렇다고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준비할 시간도 줘야 되니까 통상 한 2주 정도 걸리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한 3월 10일 전후해서 최종 심판이 있지 않을까 예측해 봅니다.
◎ 진행자 > 지금 말씀하실 때 중대한 위반이라고 하신 거 보니까 인용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정성호 > 대개 그렇지 않겠습니까? 국민들이 화면으로 다 보지 않았습니까.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무장한 군인들이 침입해서 담을 넘어가고 창문을 깨뜨리고 진입했습니다. 대통령은 부인하지만 국회의원들을 분리해내라 끄집어내라 하는 이런 여러 가지 증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는 탄핵을 면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진행자 > 법률가시니까 연달아서 여쭤볼게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은 내일, 모레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항소심 결심 공판이 있습니다. 준비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 정성호 > 준비 과정은 잘 모르겠지만 변호인들은 법리적인 준비를 할 테고요. 공직선거법이 처음에 김문기 씨를 아느냐 모르냐의 문제, 그 다음에 국토부에 협박이 있었냐 없었냐 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법리적으로는 1심에서 국토부의 협박 관련해서는 입증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김문기 씨를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가 결국엔 골프를 쳤느냐 안 쳤느냐의 문제로 바뀌었거든요. 이번에 법원에서도 그 부분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했는데 그래서 공소장은 바뀌었습니다. 법리적인 준비는 변호인들이 하겠지만 이재명 대표로서는 지난 기간 동안 하지 못했던 그런 심경들을 소회를 밝히지 않을까. 저희가 보기에는 명백한 정치 보복적인 수사입니다. 대통령 후보였고 제1야당의 당대표였던 분을 이런 정도를 갖고서 집요하게 수사를 하고 기소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 안에 느꼈던 여러 가지 심정들을 국민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이 예상을 하시기에는 그렇다면 이번 항소심에서 결과가 1심과는 달리 나올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정성호 > 판결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겠죠. 다만 그동안 이재명 대표 측에서 이야기했던 여러 가지 주장들, 그 다음에 관련된 증거들 이런 걸 종합해서 항소심에 재판부가 대등재판부입니다. 부장 판사 세 분이 판결을 하기 때문에 그 세 분이 잘 논의해서 법리와 또 증거에 맞게 합리적으로 잘 판단할 거라고 생각하고 또 그 결과는 결국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모레에 있는 거는 결심 공판이고요. 그 결과가 나오는 거는 3월 중순 이후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 정성호 > 통상적으로 형사 재판 같은 경우는 불구속 재판 같은 경우는 4주 5주 정도 후에 선고하는데 다만 재판부가 다른 사건을 맡지 않고 이 사건만 맡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 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나 이런 추측도 해보는데 그래도 워낙 사건이 엄중하고 중대한 사건이기 때문에 제1야당의 당 대표고 유력한 대선 후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최종 판결 선고까지는 한 4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 진행자 > 지금 유력한 대선 후보라고 하셔서요. 그러면 항소심 결과가 대선 행보에 영향을 줄 거다 아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정성호 > 저는 결과는 물론 봐야 알겠지만 지금 단계에서 예측하기 쉽지는 않은데 다만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사법리스크 사법리스크 얘기하는데 대부분 국민들에게 반영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쭉 국민들이 지켜봤기 때문에 얼마나 어떻게 보면 정치 보복적인 수사였는지를 국민들이 지켜봤기 때문에 그 결과가 지난해 이재명 대표가 공천했던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승으로 드러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큰 영향이 있지 않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앞서서 출연하셨던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이 민주당 지지층에게는 별 영향을 안 줄 것 같은데 중도층에서는 조금 한번 생각을 해볼 수 있는 변수는 되지 않겠냐, 이런 말씀을 하시긴 하셨거든요.
◎ 정성호 > 우리 헌법 1조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민이 주권자입니다. 결국 국민들이 판단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과연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선 후보로서 우리의 대표자로서 선출할 만한 자격을 완전히 박탈하는 게 그게 정상적인 건지 또는 그게 상식에 맞는 건지 저는 이런 의문을 가질 거라고 봅니다. 저는 중도층의 합리적인 우리 국민들도 그간의 수사 과정들 재판의 내용들을 보면 저는 이미 그런 것들이 다 반영 돼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향후 어떻게 대선 후보가 결정될지는 모르지만 이재명 대표가 또 국민들에게 더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그런 모습이 결정할 거다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조기 대선이 확정이 되고 민주당 안에서도 어쨌든 경선 과정이 있을 테니 그 과정에서 국민들의 판단을 다시 받아보면 된다. 국민들이 판단을 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정성호 > 그런 취지입니다.
◎ 진행자 > 최근에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른바 비명계 인사들을 계속 만나고 계세요. 오늘은 김부겸 전 총리 만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용진 전 의원도 만났고 김경수 전 지사도 만났고 했는데 밥 먹는 거 외에 성과가 있었습니까?
◎ 정성호 > 밥도 안 먹고 뭘 하겠습니까. 밥 먹는 게 시작이잖아요.
◎ 진행자 > 밥이 중요하긴 합니다.
◎ 정성호 > 그럼요. 다 먹고 사는 문제이기 때문에 밥 먹으면서 소통의 시작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여러 가지 솔직한 얘기들이 오고 갔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상당 정도 오해가 풀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박용진 의원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후배고 좀 전에 박용진 의원하고 식사하면서 이재명 대표하고 만나는 게 좋겠다 이런 얘기도 했었고 그 외 대표도 이렇게 만났습니다. 김경수 지사도 제가 또 좋아하고 존경하는 후배 정치인인데 저도 한 번 만난 적이 있고요. 많은 오해가 풀렸던 것 같습니다. 풀렸고, 정말 중요한 게 나라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때문에 민생과 경제 또 국가 전체가 지금 위기에 빠져 있는데 정말 우리가 함께해서 난국을 극복하고 조기 대선의 상황이 온다고 하면 반드시 승리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면에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목표가 같고 거기에 대해서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정성호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앞서서 저희가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최근에 중도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게 되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불을 지핀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중도 보수다, 의원님도 동의를 하십니까?
◎ 정성호 > 저도 동의합니다. 의도적으로 중도 보수 논쟁을 던진 게 아니고 비상계엄 이후에 국민이 굉장히 분열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국민의 힘이 그야말로 보수정당이라고 자칭하는 국민의힘이 법치주의와 헌법질서를 부인하고 있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극우로 치닫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합리적이고 온건하고 이런 중도 보수까지 포용해야 되지 않겠냐 하는 민주당의 현재 위치와 민주당의 역할 그런 걸 가장 단순하게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당이다, 이렇게 표현한 것으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전략적으로 그 카드를 꺼내신 건 아니고요.
◎ 정성호 > 저는 이 대표가 의도해서 뭔가 논쟁을 만들려고 한 건 아니고요. 국민들이 분열되고 있기 때문에 극단적인 분들은 어떠한 설득도 통하지 않으니까 중도 보수적이고 합리적인 분이고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까지 같이 가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국민통합의 의지 그런 걸 밝힌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원래 민주당은 중도 보수였다 진보는 아니었다라는 말씀 때문에 촉발이 된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당 안에서도 당의 정체성은 어떻게 되는 거냐 이런 반발이 나오기는 했었잖아요.
◎ 정성호 > 일부 인사들이 이재명 대표의 취지를 오해했다고 생각하고요. 대표 한 사람이 민주당의 정체성을 규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대표 한 사람이 또 민주당의 정체성을 다 반영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었다고 얘기하는 건 김대중 대통령도 민주당이 중도적인 입장, 중도 우파 정당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들 그 다음에 자유시장경제를 존중하고 또 노무현 대통령도 한미 FTA를 우리가 추진해서 성공시켰고 그리고 야당에게도 대연정을 제시했습니다.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대연정 하자, 이런 제안까지 하셨기 때문에 저는 뭐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다라는 표현이 그렇게 잘못된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취해 왔거든요. 이재명 대표가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해와서 민주당이 지금까지 추진했던 진보적인 정책과 가치 이거를 포기하는 건 아니거든요.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을 극우로 몰려고 하는 전략이다 이렇게 보는 면도 있고,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비공개회의 때 나오는 얘기가 지도부에서 이재명 대표가 던진 중도 보수 전략이 먹히는 것 같다, 양쪽으로 보고 있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성호 > 민주당에서 극우몰이를 하는 게 아니고요. 국민의힘의 지도부가 극우 세력의 중심으로 들어간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몰아서 간 게 아니라.
◎ 정성호 > 그들 스스로가 이미 전광훈 목사께서 주도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의원들이 가장 어떻게 보면 반헌법적이고 폭력적인 과거 행태였던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도 안내하고 최근에 여러 가지 극우세력들 집회에 참여해서 의원들이 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이 극우몰이 하는 게 아니죠. 어떻게 극우몰이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 스스로가 중심에 들어가서 극우세력에 포획된 것 같아요. 빠져나오기 점점 힘든 상황으로 스스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그런 우려를 좀 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중도층을 먼저 선점하고 있다, 이런 약간 우려 불안 이런 것도 있다고 보십니까?
◎ 정성호 > 그렇겠죠. 본인들이 중도 보수 또는 정통 보수의 핵심적인 가치는 법치주의와 헌법질서의 존중 아니겠습니까? 우리 헌법질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런데 지금 그런 걸 전반적으로 아예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첫 번째 가치인 법치주의를 정면으로 부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세력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포기한 합리적이고 온건하고 우리 사회의 점진적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그런 중도 보수층까지 포용해서 같이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 저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의원님이 최근에 대연정 말씀을 하시면서요.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이라든지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까지 포용하는 함께하는 대연정 얘기도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성호 > 그게 따로따로 오해가 되고 있는데요. 지금 탄핵 국면이기 때문에 탄핵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강고하게 뭉쳐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고 국정을 혼란시키니까 탄핵 국면에서는 그런 분들도 탄핵에 반대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한 거고요. 그 다음에 더 나아가서 제가 노무현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대연정을 염두에 둔 건데 민주당에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면 폭넓게 함께해야 되지 않겠냐라는 그런 취지에서 대연정 얘기를 했던 겁니다.
◎ 진행자 > 최근에 이재명 대표의 행보를 아까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도 하셨습니다만 DJP연합에 비교해서 보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 정성호 >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좀 다르죠. 그 당시는 김대중 대통령이 소속된 새정치국민회의죠. 소수당이었습니다. 다수 여당이 있었거든요. 3당 합당해갖고 그런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하려고 하니까 과거 보수에서 이탈했었던 JP하고 손을 잡았던 거거든요. 선거를 앞둔 선거연대였습니다. 그리고 선거하고 선거 이후에도 어쨌든 연대가 계속되다가 끝나긴 했지만 이재명 대표의 이건 비슷한 취지이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 국민통합을 위한 그런 취지를 반영한 거고요. 또 대통령 취임 이후에 김대중 대통령도 그렇고 노무현 대통령도 그렇고 국민통합을 굉장히 원하셨습니다. 그런 방향으로 나갔지만 야당이 손을 내밀어도 잡지 않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통합의 의지, 그런 걸 계승하겠다고 하는 그걸 표방한 게 아닌가, 이재명 대표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통합 말씀도 하셨고 중도보수 이런 행보를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데 임종석 전 실장 같은 경우에 우클릭이라고 표현을 하면서 반발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당내 반발의 목소리는 어떻게 듣고 계십니까?
◎ 정성호 > 대표적인 비명계라는 몇 분들이 거론되고 있지 않습니까? 박용진 김경수 전 의원들과는 잘 대화를 했고요. 오늘 김부겸 전 총리와도 대화하면 많은 오해가 풀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우클릭 한 게 아니라 우리의 기본적인 정치적 정책적 노선들은 그대로 있지만 보수가 포기한 중도 보수의 부분까지 우리가 확장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취지를 얘기한 거기 때문에, 우리가 우클릭 한 게 아니라 국민의힘이 아주 바깥으로 우측으로 나가다 보니까 민주당이 포괄하는 영역이 넓어진 거다 이렇게 해석했으면 저는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임종석 실장과도 굉장히 제가 가까운 사이입니다. 임 실장하고도 말씀하기 전에 통화한 적이 있는데 형님 저는 앞으로 할 말 다 하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해서 다 하는 게 좋다. 저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대표가 나중에 만나게 되면 차후 만남이 약속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 취지들을 이해하면 공감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임종석 실장도 누구보다도 문재인 정부의 첫 비서실장 아니었습니까? 정권이 국민의힘이 정권 갖다 보니까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모든 정책이 부인당하고 최근에 다 무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무죄나 또는 선고유예까지 나왔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 반드시 민주당이 다시 정권을 찾아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정신을 계승해야 된다는 공감이 있기 때문에 저는 함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만나면 다 풀릴 거다. 이재명 대표의 중도 확장 전략이요. 조기 대선이 확정이 되면 먹히는 전략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 정성호 > 저는 당연히 먹히지 않겠습니까? 국민들이 저는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먹사니즘 잘사니즘이라고 표현했는데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민생이 어렵고 자영업자들 소상공인들 너무너무 심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 먹고사는 문제들 잘 사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거 그런 문제를 실용적으로 현재에서 우리가 실용적으로 해결하자고 하는 그런 태도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의 중도 확장 전략이라고 하는 것도 중도 확장 전략이라기보다도 우리 사회의 합리적이고 온건한 분들 우리 사회의 점진적 변화 개혁을 바라는 분들 이런 분들에게 호소하는 거기 때문에 국민들도 많은 분들이 동의하리라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최근에 보니까 상속세라든지 근로소득세 부담을 완화해 주자라고 하시는데 그 대상이 되는 층이 수도권에 있는 중산층이 많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선거 때 이분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겠나, 이렇게 해석하는 그런 것도 많은 것 같은데요.
◎ 정성호 > 저희 입장에서는 당연히 도움이 되면 좋겠죠. 중요한 게 일회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이러한 정책들을 중산층을 확대하고 서민들의 세 부담을 감경시켜주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을 일관성 있게 진정성 있게 해나가는 게 중요하고요. 그런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진정성 있는 그런 행보들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말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다른 당 얘기긴 합니다만 국민의힘에서는 중도전략을 어떻게 해야 되나 고심이 깊어질 것 같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 정성호 > 가장 큰 문제가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본인이 계엄 해제하는 그 상황에 거기에 있었다고 하면 자기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았을 거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개인 의견이 아니라 당의 비대위원장입니다. 계엄이 정당했다는 주장을 사실상 한 거 아니겠습니까? 나 해제 찬성 못한다고 했으니까. 그 다음에 탄핵에는 또 반대하고 있습니다. 다수의원들이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당론으로 탄핵 반대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국민의힘 당론은 탄핵 반대 아니겠습니까? 저는 헌법재판소에서 여러 가지 정황들이라든가 증거들을 종합해서 탄핵하리라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들이 어떻게 할 건지 승복하지 않을 건지, 국민들이 보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과연 그런 정당 그런 입장을 계속해 나갈 건지 저는 그렇게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탄핵이 인용된다고 하면 급변할 겁니다.
◎ 진행자 > 급변할 겁니까?
◎ 정성호 > 제가 보기엔 며칠 안에 급변해서요. 예를 들면 우리도 내란 특검법 내놨다 봐라, 민주당이 무리한 내란특검법 내놔서 우리가 거부권 행사해 달라고 요청한 거지, 우리도 내놨다 그렇게 하면서 입장과 논리를 분명히 바꿀 게 확신합니다. 저는.
◎ 진행자 > 한동훈 전 대표요. 책 출간하면서 다시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 같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 활동을 다시 하게 되면 변수가 될 거다 이렇게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 정성호 > 되겠죠. 본인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한동훈 대표가 계엄의 불법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계엄 반대했고 계엄이 해제돼야 된다라고 했지 않습니까. 탄핵도 사실상 이거는 돼야 될 사안이다, 중대 사안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계엄과 탄핵에 대한 처음의 그 입장을 일관되게 지켜 나가는 게 중요하겠죠. 그렇다고 하면 보수 안에서도 합리적인 세력들을 모아서 기반들을 만들 수 있을 건데, 다만 국민의힘의 다수 의원들이 과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을 형사 처벌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영입해서 대통령으로 만들지 않았겠습니까? 지금 계엄에도 반대하고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그 다음에 탄핵에 반대하고 있지만 그런 과거의 국민의힘의 행태를 보면 한동훈 대표를 다시 영입은 아니지만 당에 있는 분이니까 한동훈 대표를 지지해서 대선 후보로 만들 가능성도 저는 없지는 않다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 진행자 > 나오면 승산이 있다 이렇게 보시네요.
◎ 정성호 >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느 분이 나와도 최선을 다해야 될 것이고 다만 평생을 사람을 사법처리하는 검사했던 분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국정운영을 하게 됐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는 국민들이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직계입니다. 수족과 같은 분이었어요. 형제와 같은 분이었습니다. 과연 국민들이 그분을 선택할는지는 상당히 의문이 되겠죠.
◎ 진행자 > 책 출간하고 본격적으로 행보를 하시면 지켜봐야 될 것 같긴 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