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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민정훈 "트럼프 광물협정, 젤렌스키 조급함이 부른 패착"

입력 | 2025-02-27 15:15   수정 | 2025-02-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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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진행자 > [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에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정세 짚어보겠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민정훈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안녕하세요? 트럼프 대통령 어디로 튈지 몰라서 여러 가지를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일단 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여쭤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종전시키겠다 계속 얘기를 하는데 우크라이나가 빠져 있는 상태에서 종전 이게 가능한 겁니까?

◎ 민정훈 > 그렇지는 않을 거고요. 협상의 방법이 조금 특이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우크라이나가 빠진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미국 행정부 측에서 밝히는 건 뭐냐 하면 이중 트랙 협상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본인들 입장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한 축을 구성해서 중심이 돼서 협상을 하고 있고 그게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거고요. 18일 날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장관급 회담이 열리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우리가 관심을 많이 가졌던 거고. 그런데 많은 주목을 받지 않지만 다른 한편으로 다른 특사가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들과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중 트랙 투트랙이 진행이 되고 있고 이 투트랙에서 나온 협의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간보고를 하면서 갭을 좁혀 나가고 진전시켜 나간다는 그러한 복안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미국과 러시아가 굉장히 사이가 안 좋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2기 들어와서 갑자기 두 지도자가, 트럼프와 푸틴이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미국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당혹스러운 거고, 그렇기 때문에 그거에 비례해서 우크라이나가 아무런 얘기 못하고 그냥 질질 끌려가는 거 아니야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는데, 어쨌든 이중 트랙이라 하더라도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미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이 되고 있고 그래야지만 협상이 빨리 끝날 수가 있습니다. 트럼프가 원하는 건 협상을 빨리 끝내고 그 와중에서 미국이 경제적 이익을 챙기고 중국 견제로 넘어가야 되는 거란 말이에요. 전쟁을 빨리 끝내려면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에 한편을 먼저, 똑같이 50%의 힘의 균형을 갖고 있으면 아무래도 깨기가 어렵잖아요.

◎ 진행자 > 팽팽하니까.

◎ 민정훈 > 진전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에 힘의 균형을 깨야 되는데 누가 더 힘을 많이 갖고 있느냐 누가 더 우세하냐 봤을 때 러시아거든요. 만약 우크라이나 편을 바이든처럼 들어서 협상을 진행하려고 한다면 러시아 반발이 클 거고 그렇게 되면 러시아가 힘의 우위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버틸 것이고 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위협을 할 거기 때문에 이게 협상을 빨리 끝내기 어렵기 때문에 트럼프가 갖고 있는 목적에는 부합하지 않은 거예요. 그래서 모든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전쟁을 빨리 끝내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목표 지향적으로 가다 보니까 러시아와 협상을 하는 거고 러시아에게 보다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끌어갈 거라고 보고 그러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밖에서 볼 때 그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니까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빠져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다. 지금 투트랙으로 진행이 되고 있고 빨리 끝내기 위해서 러시아와 많이 만나면서 협상을 진행을 하고 있는 거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그런데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보면은 미국의 경제적 대가를 치르면서 트럼프에게 호감을 사고 잘 보여서 지원을 받아내야 된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지금 광물협정을 체결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그 일환입니까?

◎ 민정훈 > 사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실책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쪽에서 먼저 카드를 던진 거예요. 전쟁이 장기화되고 바이든 행정부가 끝나가고 트럼프가 재선을 할 가능성 높으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젤렌스키 입장에서는 미국을 붙잡아두고 싶었던 거예요. 그래서 자신이 갖고 있는 정치 경제 외교 모든 카드를 동원해서 미국에게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봐달라 이렇게 카드를 던진 건데 너무 일찍 던진 거죠. 광물 카드를 던졌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경제적 이익에 몰두하는 트럼프가 들어오니까 그거를 역으로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옥죄는 카드로 쓰게 된 거예요. 그래서 5천억 달러를 미국이 가져간다는 둥 50%의 지분을 가져간다는 둥 그러면서 안전 보장은 명시적으로 해줄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절대적인 약자인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강한 모습을 보이니까 끌려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현지 시간으로 28일 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에 온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협정에 사인해야 될 건데, 그 협정의 초안이 워낙 세게 미국 측에서 질러놨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 5천억 달러의 미국이 전쟁에 대해서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그걸 받아가야 되고 향후 광물 채굴에서 나오는 지분의 50% 이익 우리가 가져간다 이걸 초안으로 던져놨기 때문에 거기에서 출발점이 돼버린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조금씩 줄여나가고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반영한 그러한 협상을 진행시키다 보니까 여전히 우크라이나에게 불리한 협정인데도 상당히 선명한 것 같은, 트럼프가 강조하는 거래의 기술이 여기에도 적용이 된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로선 굉장히 뼈아픈 협상 결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리가 쓴 돈 다 돌려받겠다라는 입장으로 우크라이나를 압박을 했던 거고, 교수님 말씀대로라면 우크라이나에서는 너무 협상 카드를 일찍 내놨고 트럼프의 협상 기술이 이번에도 통했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 민정훈 > 그렇죠. 힘의 균형이 없는 상태에서 완전한 힘의 불균형이 있잖아요.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의 차이가 크잖아요. 그런 상태에서 어쨌든 키를 쥐고 있는 건 미국이란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완전히 기울어진 협상의 결과가 나오는 거고 말씀드린 것처럼 거래 기술로 100을 얻기 위해서 300을 쳐놓고서 한 150 정도를 가져가거나 100을 가져가니까 상당히 관용을 베풀고 포용한 것 같은 이런 느낌이 나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누가 보더라도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조급함과 실책이 나은 그런 비극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교수님이 앞서서 잠깐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 우크라이나는 이렇게 다 해주면서 미국으로부터는 어쨌든 군사 지원을 받고 싶은 그런 입장인데 안전 보장에 대한 어떤 명확한 보장이라든지 이런 게 없다 이런 말씀이세요?

◎ 민정훈 > 그렇습니다. 하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유럽의 방위는 유럽 국가들이 해라. 그래서 미국은 더 이상 군사 지원에 있어서 과거처럼 할 수가 없다. 대신에 그 역량을 중국 견제에 쓰겠다 이게 명확한 정책적 목표거든요. 방향성이기 때문에 유럽 동맹들에게도 그걸 분명히 강조하고 따라올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뭔가 안보 보장을 해준다는 것은 미국이 군사적으로 재정 지원을 한다든가 아니면 군사적으로 뭔가 이제 군의 역량을 투입하는 걸 말하는데 그 부분을 최소화하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지금 복안으로 내놓는 것이 광물협정이 되는 거예요. 광물협정에서 우크라이나에 묻혀 있는 광물들을 다시 데이터를 다시 만들고 그거를 발굴하고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필요하고 노력, 인력이 필요할 거 아닙니까? 그거를 미국의 프라이빗섹터 재계가 들어가서 주도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다국적인 그러한 기업들이 들어올 것이고 그렇다면 어쨌든 미국 입장에서는 그러한 미국의 인력들이 들어가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그걸 보호해 주기 위해서 평화유지군은 아니지만 자국의 국민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해서 군을 파견할 수도 있을 거고 병력이 들어갈 수도 있을 거고 그리고 설사 무슨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면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개입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명분이거든요, 타국이 개입할 때, 그거를 간접적으로 미국이. 그러니까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이익을 더 많이 반영하면 반영할수록 간접적으로 이런 식으로 우크라이나 안보가 지켜질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얘기하는 광물협정에 러시아가 지금 점령하고 있는 지역이 많이 포함되고 있어 때문에 러시아와도 경제 협력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열어놨기 때문에 그러한 광물협정을 통해가지고 경제적 이익을 추구할 때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 동맹들이 다 들어온다면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면피를 하는 거죠.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유럽 동맹들에게 평화유지군을 배치해라 3만 명 정도, 그것은 유럽의 비용으로 해라. 그러나 분쟁 지역이 아니라 비분쟁 지역에 대해서 주둔하면서 감시하는 역할을 해라 이렇게 얘기하면서 우크라이나에게 또 다른 간접적으로 안전 보장을 해주는 거죠. 그러면서 유럽 동맹들이 바라는 것은 미국이 직간접적이라도 정보를 제공해 준다든지 드론기술을 제공해 준다 이런 식으로 해서 간접적으로라도 평화유지 활동에 관여했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이것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도 미국에게 있어서 힘의 약세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끌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얘기하잖아요. 평화유지군이 우크라이나에 들어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 얘기를 얘기하지만 그러나 추후에 미국과 추가 대화는 가능하다, 이 얘기를 해놨거든요. 그 얘기는 평화유지군을 허용하는 대가로 뭔가를 얻어가려는 이러한 협상의 판을 까는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미국이 원하는 바가 많이 충족이 되고 러시아도 그 틈에서 경제 제재가 완화가 된다든지 많은 국제적으로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어쨌든 미국과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좀 맞아떨어지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미국이 러시아와 사업을 하고 싶어 경제적인 이득을 얻고 싶은 면도 있고 또 한편에서는 중국과 러시아의 연대를 깨보려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 민정훈 > 그렇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보는 판은 그런 거예요. 정확히 말씀해주신 것처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갖고 있는 국내적 대외적 이해관계가 모두 반영된 포석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국내적으로 본다면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 내 경제적 안정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거죠. 실물 경제를 안정시키는 건데 그걸 위해서는 아무래도 물가가 안정돼야 되니까 생필품 가격이 떨어지고 에너지 가격이 떨어져야 됩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영토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자동차가 필수품이거든요. 가솔린 가격이나 가스 가격이 굉장히 중요하단 말이에요. 그 부분에서 안정화되고 그래서 반값 에너지 정책을 추구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공화당 대통령이기 때문에 세금을 추가하는 거 없이 감면해 주고 세제 혜택을 줘야 유권자들이 또 만족할 거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서 반값 에너지 정책이 물가를 낮추는데 기여하고 또 미국 제품들의 가격 경쟁력을 담보해주는 효과가 있는 거예요. 그걸 통해가지고 미국이 경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이와 더불어서 남는 에너지를 수출한단 말이에요. 수출을 해가지고 그걸 통해서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고 그걸 통해서 이란도 산유국이지만 미국보다는 산유 양이 적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부분에서 미국이 주요 산유국들과 협력을 통한다면 이란도 옥죌 수 있는 무기가 되는 거예요. 안보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는 거고, 이와 더불어서 미국에서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해가지고 중국을 견제하고 무역 수출 적자를 줄이려고 하잖아요. 국내적으로 어쩔 수 없이 인플레이션이 증가할 수 있고 불법 이민을 강하게 통제해서 불법이민자를 추방하는 이러한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에 노동력이 부족해지면 다시 임금이 올라가면서 인플레가 올라갈 수 있잖아요. 이러한 추가적인 인플레 요인에 대해서 국내 경제적으로 에너지 정책을 통해가지고 최대한 비용을 줄이려고 하는 측면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국내 정치적으로 에너지 정책이 굉장히 중요한 거고 그러려면 미국이 유가 시장 기름 시장을 통제를 해야 되는데 3대 산유국이 미국 사우디 러시아란 말이에요.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끝나는데 3개국 주요하게 떠오르는 게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사우디가 중재를 했잖아요. 이 부분이 아무래도 새 지도자의 개인적인 친분을 바탕으로 해서 국내 정치적으로 본다면 트럼프에게 반값 에너지 정책, 그래서 인플레이션을 이제 잡으려고 하는 그러한 정책적 목표에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이고 이게 대외 정치적으로 간다면 말씀해주신 것처럼 만약에 전쟁이 끝나게 되면 미중 전략 경쟁으로 집중하게 되잖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한미일 대 북중러 이게 굉장히 고착되고 있잖아요. 그럼 거기에서 미-러 관계가 개선이 되면 말씀해 주신 것처럼 과거에 미-소 때 중국을 이용해서 영향력이 흐트러지려고 했던 것처럼 러시아를 역으로 이용하는 거예요. 북-중-러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아무래도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한 러시아가 아무래도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여전히 유지하지만 소홀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중국은 굉장히 불편하고 속이 타겠죠. 그런 부분. 거기다가 만약에 러시아의 중재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다음에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미국이 러시아를 통해서 이루어낸다면 그렇다면 북한도 미국의 입김이 들어갈 수 있는 그런 판이 만들어질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북-중-러 연대에서 느슨한 연대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의 이해관계를 고려하는 상황이 온다. 이렇다면 미국에게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 또 올 수 있는 것이죠. 여기에다가 사우디가 또 들어오는 이유는 중동의 세력 균형도 재편할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사우디 왜냐하면 중동에 지금 세력 있을 때 이스라엘 사우디 이란 있지 않습니까? 세 개 축인데 이스라엘은 완전히 트럼프 편이 돼버렸죠. 네타냐후가. 여기에다가 사우디까지 만약에 미국 편을 선다면. 그래서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어떤 관계개선을 하는 아브라함 협정 2.0이 트럼프 정부 때 만들어진다면 그렇다면 세력 균형이 세 축이 으르렁거리면서 같이 견제하는 게 아니라 두 축이 한 진영으로 되고 쪼그라든 이란 축이 남는 거예요. 그렇다면 중동에 있어서 이스라엘과 사우디가 트럼프 행정부 말을 잘 들어줄 거 아닙니까? 미국이 중동 정세를 관리는 데 얼마나 유리하겠어요. 그리고 중동에다가 미국의 이해관계, 에너지라든지 여타 부분에 대해서 이해관계를 투영시키는 데 얼마나 유리하겠습니까. 그러니까 큰 틀에서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가 움직이는 것은 큰 틀에서 미국이 세 개 판을 놓고 나름대로 자기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포석이 아닌가 보고 있고 그 밑바탕에는 국내 정치적인 고려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에 사우디가 왜 등장하나 했는데 지금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에너지 정책하고 다 연관이 있어 보이네요. 그렇다면 이스라엘하고 하마스의 휴전 협정이 이번 주말에 종료가 되는데 그럼 이번에도 사우디가 역할을 합니까?

◎ 민정훈 > 아무래도 사우디가 뒤쪽에서 지켜보고 있는 거고요. 지금은 말씀해 주신 것처럼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실은 키는 이스라엘이 지금까지 전쟁에 쥐고 있었어요. 바이든 행정부가 휴전을 하라고 했을 때도 네타냐후가 국내외적인 그런 요인들 때문에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전쟁을 수행해 왔거든요.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를 고려해서 휴전해라 자기 취임하기 전까지 전쟁을 끝내라 하니까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휴전한 이후의 과정이 삐걱거리고 있긴 합니다만 큰 틀에서 본다면 예정대로 가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진행이 될 거라고 보고요. 사우디가 조용하게 아랍 국가들을 통제하면서 협상을 진행시키기를 뒤에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우디가 중동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러시아가 유럽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중동에게도 영향을 미칠 거고 그래서 두 명의 중요한 우크라이나 특사와 중동 특사가 교차되면서 굉장히 활발하게 미국 측에서는 활동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두 개의 전쟁이 한꺼번에 교차되면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보기에는 굉장히 복잡하지만 제가 볼 때는 분명하게 미국 이익을 쫓아가는 그러한 선명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기존의 동맹이었던 미국하고 유럽은 어떻게 되는 거예요?

◎ 민정훈 > 안 좋죠.

◎ 진행자 > 안 좋은 겁니까?

◎ 민정훈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유럽 동맹들은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죠.

◎ 진행자 > 그래 보이네요. 지금.

◎ 민정훈 > 그렇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오기 전부터 재선 캠페인 때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미국과 EU 동맹들의 관계는 다시 안 좋아질 거다 예견이 됐었어요. 취임하자마자 전쟁을 바로 끝낼 거고 EU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은 2천억 달러를 투여했는데 유럽 동맹들은 거의 하지 않았다. 그걸 다 돌려받겠다. 그리고 방위분담금도 더 받겠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그거는 비용의 문제니까 그런데 이제는 러시아와 사우디를 이용해서 자기 이해관계를 너무 노골적으로 추구하고 있으니까 유럽은 정말로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통상 부문에서 굉장히 미국과 관계가 경색될 수밖에 없는 거죠. 무엇보다도 안보에 있어서 러시아가 서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사실 우크라이나 전쟁에 3년 동안 자신들의 역량을 투사해 왔는데 지금은 러시아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전쟁이 끝날 것 같으니까 이걸 러시아가 다시 재침공 안 한다는 이런 보장이 없잖아요. 어쨌든 유럽 내에서 자강론이 다시 일어나긴 하고 있습니다만 1990년에 소련이 붕괴된 이후에 너무 자주 국방, 국방력을 너무 감소시켜놨기 때문에 여론에 나오는 언론에 나오는 거 보면 유럽이 어느 정도의 어떤 자강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10년간 3조 달러를 투입해야 된다는 거예요. 우리나라 3천조를 갖다가 넣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그게 얼마나 어렵겠어요. 이것이 자주국방, 자강을 소홀히 한 정말로 혹독한 대가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앞서서 저희가 미국하고 러시아가 협상을 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배제되는 모습을 봤잖아요. 그럼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할 때 한국이 혹시 배제되는 건 아닌가 이런 우려도 들거든요.

◎ 민정훈 > 과거의 협상을 보시면 트럼프 1기 때 협상을 보시면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1기 때도 남북미 협상을 통해가지고 북미 정상들이 만났잖아요. 어쨌든 양자 협상으로 가기 때문에 하노이하고 싱가포르에서 만날 때는 두 분만 만났어요. 그렇지만 한국이 적극적으로 직간접적인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한 역할은 이번에도 만약에 북미 대화가 재개가 된다면 북미 양자 협상이 재개가 될 거지만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충분히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비참한 현실을 보면서 한국도 그렇게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완전히 다릅니다. 국력도 차이가 있고 국방력에 있어서도 우리가 세계 5위 6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그와 더불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고 중국 견제에 몰두하려고 하잖아요. 중국 견제 할 때 있어서는 한국과 일본이 여전히 중요한 동맹 파트너입니다. 방법론에서는 바이든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여전히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처럼 홀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렇게 생각하셔도 될 것 같고요. 문제는 어쨌든 과거와는 다르게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북미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해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냐, 과거에는 우리가 아이디어를 던져서 미국이 채택해서 북미 대화가 열리는 그런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 역할을 우리가 또 해야 될 것이고 과정에서 우리가 어떠한 역할을 통해서, 즉 트럼프가 얘기하는 것은 전쟁을 끝내든 대화를 다시 하든 미국 돈을 안 쓰겠다는 거 아니에요.

◎ 진행자 > 맞아요.

◎ 민정훈 > 그러니까 갈마지구에 콘도를 짓고 싶은데 그 돈을 어디에서 조달하겠습니까? 여전히 한국과 일본이 중요한 공급처가 될 거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안은 많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잘 우리가 개발을 해서 미국에 제공을 한다면 우리가 의미 있는 역할을 다시 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대비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