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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한 개 2천 원 진짜냐"‥'물가 잡기' 지시

입력 | 2025-06-09 14:04   수정 | 2025-06-0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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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취임 엿새째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2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서민 물가 안정과 2차 추경안이 논의됐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통령이 2차 비상경제점검 TF회의를 열고 물가 상승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회의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 정부 인사들 외에, 김용범 정책실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 새로 임명된 대통령실 참모들도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회의 시작과 동시에, ″라면 한 개에 2천 원 한다는데 진짜냐″며 ″다음 회의 이전에라도 현황과 대책을 챙겨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물가 안정 대책과 함께 2차 추경편성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지난 1차 회의 때 이 대통령이 직접 추경 편성 여력이 있는지를 확인한 만큼 본격적인 2차 추경 편성과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나선 겁니다.

대통령실은 또 오늘 자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 전원을 대기발령했습니다.

대기발령 대상은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사건에 연루된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5명입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다″며,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경호처도 ″국민께 진솔한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