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맞수다] "신데렐라는 왕비, 이건 범죄자"‥"의료체계 붕괴시키고 입원 특혜?"

입력 | 2025-06-17 14:59   수정 | 2025-06-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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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 도착해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1박 3일의 강행군 일정인 만큼 곧바로 정상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출국길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먼저 보시겠습니다.

- 이재명/대통령 >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좀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 라는 의견도 있었고, 또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은데… 다른 국가에 비해서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과제일 겁니다.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어차피 똑같은 경쟁인데 해 볼 만하지 않느냐…

◎ 진행자 > 먼저 기내 기자간담회가 재개된 점이 눈에 띕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때 없어졌거든요.

◎ 김상일 > 그렇죠. 초기에 국정 운영의 자신감, 이런 것들이 보여진 장면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런 자신감은 국민의힘이 불법 계엄 이후 그런 논란에서 국민들의 불신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개혁하지 못하고 쇄신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비롯되는 자신감도 더해진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초기에 자신감이 피로감이 쌓이더라도 그리고 피로감이 느껴지는 질문들 이슈가 많아지더라도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진행자 > 소장님 어떻게 보셨어요?

◎ 장성철 > 보기 좋았어요. 그런 즉흥적인 기자간담회를 한다라는 것은 그만큼 국정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상한 거였죠. 저런 기자간담회 가면서 기자들과 스킨십도 넓히고 대략적인 활동에 대해서 얘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잖아요. 저게 정상적인 거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런 거 안 한 것이 즉흥적으로 하면 괜히 말실수하고 그것이 구설수가 되고 또 비판의 지점이 되니까 안 했던 건데, 저렇게 원론적인 편한 얘기하시는 것은 앞으로도 자주 하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 진행자 > 지금 평론가님 말씀하실 때 현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더라 이런 말씀하셨잖아요. 제가 대통령실이나 청와대 출입했던 기자들한테 물어보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기내 간담회를 하기는 했는데 현안은 되도록 물어보지 말라고 했고 또 물어보면 대답을 잘 안 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오늘은 보니까 예민한 질문도 많았거든요. 어떻습니까?

◎ 김상일 > 그러니까요. 제가 이전 질문에 살짝 말씀을 드렸지만 상대성이라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옛날에 야당이 굉장히 흠잡을 데가 없고 비판 세력으로 인정받을 때는 도덕적인 이슈가 나오면 그거 가지고 굉장히 꺼려하고 그랬죠. 근데 지금은 도덕적인 이슈가 상대적으로 크다라고 생각이 안 드는 상황인 거예요. 그리고 이전 정권에서 보여준 청문회의 모습들이 있잖아요. 그 이전 문재인 정부를 한껏 비판하다가 이전 정부에서는 어땠습니까? 논란이 있는 사람들을 전혀 국민들에게 눈치 보지 않고 그냥 끌고 갔잖아요. 청문회 때도 그랬지만 심지어 이태원 참사가 있은 후에 이상민 장관 케이스는 굉장히 심각할 정도로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없는 듯이 하는 그런 행보였습니다. 그런 결과로 불법 계엄까지 했는데 지금의 국민의힘 모습은 전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랑곳을 하지 않아요. 국민들은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옛날만큼의 거리낌이 없어진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는 앞으로의 인사는 지금 국정 초반이니까 어느 정도의 도덕성에 흠결이 있어도 국정을 이어나가야 되고 빨리 국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가야 되고 현안이 큰 이슈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도덕성도 무시할 수 없는 가치라는 측면에서 앞으로의 인사에서는 도덕성도 많이 감안한 인사들을 해주시기를 국민의 한 사람을 사람으로서 기대합니다.

◎ 진행자 > 기자들이 물었던 질문을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김민석 총리 후보자 얘기도 물어봤고 추경 얘기도 물어보고 민생회복지원금, 쟁점이 되는 얘기들이잖아요. 이런 걸 물어봤는데 거리낌 없이 대답을 했다 이런 느낌은 들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보여지고요. 명확하게 어떻게 해야 되겠다라는 목표 의식이 있으신 것 같아요. 현안 파악도 잘 돼 있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저런 얘기들에 대해서 피하는 것보다는 국민들한테 진솔하게 말씀을 드리고 그거에 대한 평가나 여론도 들어보고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 아니겠어요. 자주 저런 얘기 가감 없이 하셨으면 좋겠어요. 근데 저렇게 편하게 하다 보면 실수가 나올 수 있고 그러다 보면 이런 거 하지 말자 또 이럴 수가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적절하게 잘 선을 타서 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G7 정상회의에 가서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게 한미 정상회담이잖아요. 앞서서 저희가 보도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전쟁을 이유로 일정을 줄이고 조기 귀국을 하는 상황이 돼서 한미 정상회담은 못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아쉽게 봐야 됩니까,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이미 발표했죠. 위성락 안보실장인가요, 발표를 했는데 당연히 아쉬운 거고요. 물론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큰 목표, 그리고 큰 기대는 할 만한 그런 회담은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뭐냐 하면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의제를 실무적으로 많이 조율해 놓거나 합의를 해 놓은 것이 없기 때문에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신뢰를 쌓는 차원의 정상회담이었다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렇게 크게 손실을 볼 것이나 아니면 크게 기대할 만한 것이나 이런 것은 없었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이라도 더 만나서 굉장히 중요한 이슈니까 한 번이라도 더 의중을 파악하고 거기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고 이러면 더 좋았을 것이다라는 부분에서 상당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G7의 정상회담은 우리 K-민주주의의 민주주의의 회복성이라는 것이 국제적으로 굉장히 인정을 받는 거예요. 그런 부분을 상징적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 굉장히 큰 의미였기 때문에 그것만 가지고도 이번 G7 정상회의는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우리가 정상 외교를 할 수 있는 국가로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번 참가에 합격점을 줄 수 있다.

◎ 김상일 > 그렇죠.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정상 국가임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것만 해도 상당히 큰 성과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 같고요. 첫 데뷔 무대잖아요. 관세협상과 관련해서 우리가 원하는 거 다 얻어오겠습니다, 주한미군 분담금 확 줄여서 우리가 원하는 거 다 하겠습니다, 이랬으면 저는 점수를 안 줬을 텐데 대통령께서도 정상외교가 가능한 국가로 돌아왔다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1차 목표다 이런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고, 외국 정상들과 안면 트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회복 탄력성이 큰 그러한 위대한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상당히 위대하다, 그런 인식만 줘도 성공적이 아니냐. 너무 많은 성과 얻어오려고 하실 필요도 없을 것 같고요. 지금 여러 정상들과 양자회담 통해서 얼굴 익히고 현안 문제에 대해서 차분하게 논의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은 저러한 모습이 상당히 안정감을 보이는 것 같아서 오히려 다행이다. 정말 많은 성과 갖고 오겠습니다, 이렇게 안 하는 것이 훨씬 더 저는 좋아 보인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말씀하셨지만 아쉽게 한미 정상회담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될 것 같은데 한일 정상회담은 열린다고 하니까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다 일단 후한 점수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국내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3선에 송언석 선출이 됐습니다. 오늘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었는데요. 발언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혁신위는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하여 당의 전반적인 시스템 개혁까지 포함하는 구조개혁을 논의하고 당내 의견을 두루 수렴하는 개혁안을 준비할 것입니다. 혁신의 목표는 다시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핵심은 수도권 민심의 복원입니다. 변화를 거부하면 멸종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혁신위를 통해 생존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추진하겠습니다.

◎ 진행자 > 저희가 또 표 분석을 좋아하니까 표 분석부터 먼저 해보겠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어제 투표에서 106표 중에 60표를 얻었습니다. 김성원 의원 30표, 이헌승 의원 16표, 3명이 출마를 했으니까 결선투표까지 갈 거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첫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서 결정이 됐어요. 그런데 숫자를 보니까 친윤 대 친한 대체로 비슷하다 이렇게 보시는데 그렇습니까?

◎ 장성철 > 친윤 대 친한이 비슷하다라는

◎ 진행자 > 60, 30, 16이 친윤계 몇 명, 친한계 몇 명 나눈 거 아니냐 이런 분석.

◎ 장성철 > 김성원 의원 표 30표는 주류 세력에 대한 반대 생각이 있는 분들과 친한계 의원들이 합쳐진 표인 것 같고요. 이헌승 의원이 얻은 16표는 이헌승 의원이 4선 부산의 중진의원이잖아요. 워낙 의정활동 많이 했고 PK 지역에서도 밀어준 분위기가 있어서 이걸 친한계다 비주류 세력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범주류 세력이 이헌승 의원을 지역적인 기반을 갖고 밀어준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말씀은 정말 잘하셨어요. 이대로만 된다면 국민의힘이 다시 국민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이게 말로만 끝날 것 같다라는 그러한 우려가 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5개 개혁안을 냈는데 그거는 무시하는 거잖아요. 쓱 옆에 미뤄놓는 거예요.

◎ 진행자 > 미뤘어요?

◎ 장성철 > 미뤄놨죠. 미뤄놓고 다른 답안지를 갖다가 혁신위를 통해서 우리 논의할 거야 이런 거잖아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인정 안 하는 겁니다. 어차피 6월 30일 날 임기가 끝나니까 당신은 떠들어라, 당신 얘기 별로 들을 가치가 없는 거야, 그냥 우리끼리 한번 알아서 해볼게 이렇게 느껴지거든요. 송언석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은 생존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셨잖아요. 이게 국민의힘이 아니라 우리 친윤 주류 세력은 생존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안 돼요. 그러면 정말 국민들이 인정할 만한 혁신위원장 모시고 개혁안 내놓고 전당대회 어떻게 할 것인지, 영남 기득권 이건 어떻게 우리가 내려놓을 것인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차근차근 국민들께 보여줘야 되지 않을까. 말로만으로는요. 개혁 변화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 진행자 > 처음에 과반이 안 나올 거라고 예상하신 분들은 친윤 주류 세력이라는 도로 친윤당이라는 얘기가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고 개혁 얘기가 워낙 나오니까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그리고 3파전이면 달라지지 않을까 이렇게 봤던 부분도 있는 것 같거든요.

◎ 김상일 > 그리고 이헌승 의원이 표를 많이 잠식하면 그거에 대한 변화가 상당히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결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공천이 곧 당선인 분들은 변하지 않는다 이것을 보여준 표였다, 저는 이렇게 보여지고요.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전국 정당을 강조하셨는데 모습은 영남 자민련이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영남 자민련을 극복하지 못하면 전국 정당이 될 수 있을까? 수도권 민심을 얻을 수 있을까? 전혀 얻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면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규정한 결말은 멸종이거든요. 멸종으로 가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어쨌든 이런 얘기를 했어요. 분열과 갈등적 요소가 있는지 살펴봐야 되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을 받는 게 쉽지 않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서 변화와 쇄신이 멸종을 안 하는 길이라고 해요. 근데 변화와 쇄신을 하면서 분열과 갈등이 전혀 없을 수가 있을까요? 기득권을 해체하는 건데, 저는 이걸 보면서 변화와 혁신은 의지가 있어야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건데 의지는 없고 국민들한테 잘 보이는 얘기는 해야겠고 정도의 스탠스가 아닌가, 저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장성철 > 이분들이 나오는 메시지들을 보면 변화와 쇄신이라는 것이 당내 갈등과 분란을 없애는 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치열한 노선 투쟁을 통해서 당이 지향해야 될 목표, 그리고 민심의 바다, 이것을 지금 변화와 쇄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지가 않고 우리 친윤들, 그리고 우리 영남 주류 세력들이 기득권을 어떻게 유지를 할까 그거에 더 방점을 두는 것이 아니냐. 왜냐하면 메시지가 이거잖아요. 단합해야 됩니다, 우리끼리 뭉쳐야 됩니다, 결속해야 됩니다, 왜? 이재명 정권에 우리가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내부의 분열이 있으면 안 됩니다, 그게 뭔 소리겠어요? 다른 얘기하지마, 내가 하는 얘기 우리가 하는 얘기 따라와 이거잖아요. 과연 그러한 메시지를 내고 있는 분이 변화와 쇄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런 의구심이 있는데, 일단 하시겠다고 했으니까 혁신위원장을 정말 누구로 하실 것인지 그걸 지켜보고 다시 한 번 평가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 생각하실 때 혁신위원회 구성하겠다고 한 건 김용태 비대위원장 인정 안 하고 비대위 체제 인정 안 한다, 이렇게 들으면 되는 겁니까?

◎ 장성철 > 그렇게 될 것 같아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가 6월 30일이잖아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제발 부탁해요, 제가 5개 혁신안 내놓은 거 전당원 투표에 부쳐주세요, 그렇게 얘기했지만 좋은 생각인 것 같은데요. 끝이잖아요. 그러고 우리는 혁신위 만들게요. 우리 혁신안 다시 한 번 논의해 봅시다 이랬단 말이에요. 무시하는 거잖아요. 그거는 전당원 투표 부치지 않겠다는 거잖아요. 왜 그러겠어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6월 30일이면 지도부에서 내려올 사람,

◎ 진행자 > 어차피 내려간다.

◎ 장성철 > 당신하고 무슨 얘기 나누겠어, 비대위원장이라는 권력이 있지만 비대위원장으로서 권위가 없는 거예요. 인정을 안 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인 김용태 위원장을 인정을 안 하고 당은 우리가 접수했잖아. 그러니까 조용히 있어, 그렇게 읽혀져요. 그래서 과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세운 5개 혁신안이 많은 국민들과 당의 개혁적인 분들에게 옳은 방향이야라고 평가받지만 그거를 논외로 하고 혁신위를 만들겠다라는 것은 과연 개혁 쇄신 혁신할 의지가 있는 것이냐. 아니면 제가 아이디어를 드리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서 해내지 못한 혁신을,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거예요. 정말 당신한테 당 혁신과 개혁에 대한 전권을 줄 테니까 한번 마음껏 당을 개혁해봐라 그렇게 하면 진짜 전국 정당으로 수도권 민심 신경 쓰는 그런 메시지가 맞구나 그렇게 인정할 텐데. 또 주류에서 누군가 혁신위원장을 임명한다면 말뿐으로 끝나겠죠.

◎ 진행자 > 오늘 아침에 송언석 원내대표가 회의에서 한 발언을 보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얘기했던 5대 개혁안을 포함해서 혁신위에서 논의를 해보겠다 이런 얘기를 하기는 했거든요. 근데 애매모호하기는 합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 김상일 >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이 좋은 안이면 그걸 살려갈 방안을 해야죠. 근데 이거를 어떻게 하면 갈등과 분열 없이 사그라들게 할 것인가, 이런 아이디어로 혁신위를 내세우는 것 같으니까. 그리고 이게 메신저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메신저가 개혁할 것 같지 않은 메신저가 개혁을 얘기하면, 그리고 개혁이 절박하지 않은 메신저가 개혁을 얘기하면 개혁이라는 게 쉬운 것도 아닌데 국민들한테 신뢰가 가고 메시지가 잘 증폭이 될까요? 안 되잖아요. 일단은 제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친하지만 송언석 원내대표가 되셨다는 것 자체가 메신저로서는 개혁의 메신저는 아니다. 오히려 기득권적인 메신저 성격이 강하다라는 측면에서 제가 볼 때는 메시지를 만약에 신뢰를 얻고 싶다면 훨씬 강하게, 그리고 의외성이 있게 내셔야 되는데 너무나 영남 자민련의 예측 가능한 색깔로 내시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지 않을까. 근데 한꺼번에 거칠게는 안 하실 것 같아요. 기술적으로 기교적으로 사라지게 페이드아웃 시키듯이 이렇게 하실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 진행자 > 오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하고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조금 전입니다. 오후 2시부터 상견례 겸 회동을 한다고 해요. 그런데 쟁점 법안도 있고 추경도 있고 법사위원장 자리 놓고 서로 달라고 하고 합의가 쉽지 않은 내용들이 꽤 있거든요. 여야 관계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 좋지 않을 것 같아요. 대화 타협 협상 조정 이거를 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분 원내대표의 스타일도 그런 것 같아요. 이분들이 정치력이 있고 친화력이 있어서 대화하고 소통하는 것을 본인들의 정치적인 신념으로 삼았다라는 그러한 의정활동을 죄송하지만 솔직히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집권 초기이기 때문에 김병기 원내대표는 꼭 해야 될 여러 가지 추경, 예산안, 각종 법률, 이런 것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야당의 협조가 없어도 우리가 압도적인 다수의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각종 법률안 추경안 다 통과시킬 수 있어, 대화 안 해도 돼, 이런 마음이 기본적으로 있을 거란 말이에요. 그리고 집권 초기니까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지 그게 주권자들의 명령 아니야? 이런 생각도 갖고 있을 거고. 또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어쨌든 반대해야 됩니다. 그게 야당의 역할이라고 생각을 하겠죠. 추경 안 돼, 깎아, 막 이럴 거고 여러 가지 법안들 안 돼, 이럴 거란 말이에요. 된다라고 하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포기하는 거라고 생각을 할 거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화 협상 이것은 불가능해 보이고요. 또 변수가 있잖아요. 내란 특검법 통과됐잖아요. 7월 초부터는 특검이 활동하기 시작할 거예요. 그러면 거의 매일매일 김건희 씨가 뭐했네, 윤석열 전 대통령 뭐했네, 매일 보도 나올 거 아니에요. 국민의힘 의원이 내란에 동조했네 안 했네, 그런 과정 중에서 어떻게 대화와 협치가 있을 수 있겠어요. 그래서 활동할 수 있는 그러한 공간이 상당히 적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대단히 부정적으로 보여지고 윤석열 정권 시절만큼 여야 간의 대화가 쉽지 않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오늘 첫 회동인데 박하게 평가하시네요.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저는 두 이 활동한 공간이 더 많고 개인적으로는 스타일도 꽤 맞는다 이렇게 생각해요. 문제는 뭐냐. 지금의 우리의 정치가 팬덤에 사로잡힌 정치잖아요. 강성 지지층을 이길 수가 없는 정치잖아요. 거기에 눈치를 봐야지 개인적인 소신이나 개인적인 정치적인 양심을 가지고 정치하기 어려운 그런 시대를 지나가고 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분들이 다른 차원에서 장 소장님이 얘기하신 부분과는 조금 다른 차원에서 개인적인 철학과 소신을 힘 있게 보여준 적이 없는 분들 아닌가 굉장히 실무형이 아닌가 그래서 정책 논의 이런 건 성과를 많이 내실 것 같아요. 추경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근데 조금 정치색이 입혀져 있는 정책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의 정치 환경이 이분들의 정치력으로 돌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 측면에서 많은 합의와 성과가 협치 성과가 있기는 쉽지는 않지 않을까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저는 민주당이지만 법사위원장은 저는 내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왜, 가뜩이나 국민들이 민주당이 굉장히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법사위원장 없다고 못할 일이 없습니다. 근데 법사위원장마저 안 내주면 권력 독점의 우려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계시거든요. 그런 부분을 우려를 강화 시켜주는 쪽으로 갈 거 아니에요. 앞으로 무슨 실수가 있거나 책임져야 될 일이 있을 때 그야말로 책임을 분산하지 못하고 오로지 그 책임을 다 져야 되는 상황들이 올 수가 있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견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고 그런 거를 넘어가는 식으로 가야 책임도 분산시키고 하는 것이다라는 측면에서 저는 너무 강성 팬덤에만 너무 의존하는 정치는 안 했으면 좋겠다. 누가 봐도 협치하려면 그리고 정치가 책임을 나누려면 견제의 기능은 보호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김병기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자리는 안 내주실 것 같더라고요. 국회의장에게 이미 얘기를 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잖아요.

◎ 장성철 >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겼지만 가장 조심해야 될 부분이 내로남불일 것 같아요. 지난 윤석열 정권 2년 6개월 동안 본인들이 한 말이 있어요. 비판하던 지점들이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여당이 됐다고 그러한 비판의 행동을 그대로 한다라면 이건 내로남불, 그리고 국민들은 쌓아놓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여당이 양보해야 돼요. 여당이 양보 안 하면 야당이 뭘 양보합니까? 제가 여당 원내대표 보좌관을 했었는데 그때 원내대표가 일주일에 한 두세 번은 출근을 본인 원내대표실로 가지 않고 야당 원내대표실 먼저 가요. 그래서 문 열고 그냥 들어가요. 원내대표님 오셨냐고 계시면 가서 차 한 잔 아침에 하고 오는 거고 안 계시면 거기 있는 보좌진들 다 인사하고 오고 그래서 대화 타협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거거든요.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상당히 여야 간 대화하기가 쉬워 보이지는 않는데 그래도 조금은 야당으로서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서라도 양보하시는 것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야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는 여당을 위해서라고 생각해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일정 부분 그런 게 없으면 책임의 분산이 나중에 안 되거든요. 우리가 국회에서 예산 통과할 때 정부가 법대로만 가면 자기 마음대로 예산 통과시키게 돼 있는 구조거든요. 근데도 여야 합의를 꼭 하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면 나중에 예산이 집행되고 난 다음에 책임을 져야 될 시기가 와요. 모든 일에는 책임을 져야 될 시기가 옵니다. 그때 책임을 분산시키려면 여야가 같이 했다라는 명분이 꼭 필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책이 지고지순한 정책이었고 정치의 방향성도 변증법적으로 세상을 어느 정도 보는 분이 있다면 지고지순한 방향이라는 건 없다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지금 의석수로 보나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권한으로 보나 법사위원장 없다고 못할 일은 제 경험상으로는 없다고 봐요.

◎ 진행자 > 하려면 다 할 수 있는 구조다.

◎ 김상일 >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 양보를 해주는 것이 중도층 국민들을 함께 가자고 이야기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제스처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진행자 > 저희가 정치 실종됐다, 이 얘기를 굉장히 많이 했었잖아요. 두 분 다 정치가 복원돼야 된다, 협치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앞서서 소장님이 김건희 여사 말씀하셨는데요. 김건희 여사가 어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평소 앓고 있던 지병 때문에 입원을 했고 위중한 수준은 아니다 이렇게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시점이 참 공교롭습니다. 이 특검 수사를 앞두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장성철 > 먼저 어떤 병이냐 진단을 처음 병원에 갔더니 우울증이 심하다 그래서 치료받고 나왔는데 좀 더 심해져서 다시 병원에 갔더니 입원하라고 그랬다. 그래서 입원한 걸로 나오잖아요. 나는 조사 받기 싫어, 그래서 나 병원에 입원할래, 그것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앞으로 정말 내가 특검 통과됐네. 16가지 혐의로 내 특검이 통과됐는데 나 몇 번이나 검찰이나 특검에 나가서 조사받아야 될까 그런 생각만 해도 엄청나게 스트레스 많이 받고 우울증에 걸릴 거예요. 피의자나 참고인의 인권 부분이긴 한데 권력을 갖고 있을 때 잘했어야죠. 권력을 갖고 있을 때 야당도 무시하고 조사받는 것도 무시하고 본인에게 가해진 여러 가지 혐의 의혹 이런 거 다 그냥 덮어버렸잖아요. 검찰은 무혐의 주는 변호사 집단으로 변질이 됐고, 그런 거에 대한 업보가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저는 다른 지점에서 화가 나더라고요. 윤석열 정권이 의료 대란을 불러일으켰잖아요. 저분들은 병원에 언제든지 입원할 수 있는 그런 특혜가 있다라는 게 저는 너무 화가 났어요. 많은 분들 병원에 입원하려면요. 응급실에서 대기도 해야 되고 정말 위험한 병이라고 하더라도 병실 찾아서 이 병원 저 병원 연락한단 말이에요. 의료체계를 다 붕괴시켜 놓고 자신들은 아프거나 치료받을 때 언제든지 병원 가서 치료도 받고 입원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단 말이에요. 이 부분이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지병이 있다고 하지만 조사 제대로 받으시라. 그것이 국민들에게 속죄하는 빠른 길이다 모르겠어요. 조사해서 의혹이 증명이 될지 정말 지은 죄가 있는지 법률을 위반했는지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특검에서 해야 될 일이겠죠. 하지만 조사조차 회피하면 국민적인 지탄과 손가락질은 더 심해질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검찰에서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했을 때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댔었거든요.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옛날에 드라마 보면 재벌 총수들이 본인이 즐길 때는 팔팔하다가 본인이 안 좋으면 혈압도 오르고 우울증도 생기고 급 휠체어를 타야 되는 그런 상황이 오고 그러잖아요. 그런 게 떠오르잖아요. 권력의 최고 정점에 있었던 분들이면 책임지는 것도 아무리 본인 개인적으로는 어렵고 힘들어도 멋있게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는 들었어요. 지금 이 시기에 이렇게 입원하면 사람들이 정말 아파서라고 생각을 해줄까? 동의를 해줄까? 제가 야박한지는 모르겠지만 잘 동의가 안 되는 거예요. 그리고 우리가 조국 전 장관 수사할 때 가족들이 입원할 때 입원해도 다 조사받아야 돼라고 해서 병원복 입고도 나오고 휠체어 타고도 나오고 다 했잖아요. 김건희 여사도 그렇게 해야죠. 그렇게 저는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아무리 우울하다 그래도 일 안 풀리는 모든 사람이 다 우울해요. 저도 일 안 풀릴 때 우울한데, 병원 입원하고 싶은데 병원 입원 안 시켜줘서 그렇지. 그렇기 때문에 저런 모습이 국민들에 굉장히 짠하다라고 생각을 주지 못하고 짜증난다고 생각을 주게 될 것 같다 이런 생각 듭니다.

◎ 진행자 > 어제 김건희 여사의 입원 얘기가 나왔는데 어떤 보도가 나왔냐면 신데렐라 수사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실 것 같아요. 두 분은 이게 무슨 얘기인가 아실 것 같은데, 통일교 측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서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샤넬백을 건넸다, 이건 다 알려진 얘기잖아요. 지금. 그런데 수행비서가 매장을 방문해서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했는데 처음엔 가방 두 개였는데 이걸 가방 세 개하고 신발 하나로 바꿨다 이런 거잖아요. 그래서 신발사이즈를 보면 김건희 여사 건지 아닌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신데렐라 수사다 이 얘기까지 나왔단 말이에요.

◎ 장성철 > 바꾸러간 유 모 행정관 발치수랑 같으면 유 모 행정관 본인 거다 이렇게 우길 수가 있어서 조사가 필요한데 참 부끄럽고 창피하잖아요. 어떻게 이런 것까지 우리가 비유하면서 평론을 해야 되는 것인지 참 별짓을 다 했구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창피해요. 한마디로.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김상일 > 신데렐라는 맞으면 왕비가 되는 거고 이건 맞으면 범인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전혀 다른데 정말 이런 식으로 뭐랄까요, 비유가 되는 반대되는 비유에 의해서 되는 이런 상황이 저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요. 참 어떻게 이렇게까지 우리의 정치, 그 다음에 권력자, 대통령이죠. 최고의 권력자, 그런 부분이 이렇게 희화될 수가 있을까, 어디까지 우리는 추락해야 하는 걸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계엄할 때 남자가 계엄 한번 해보는 게, 이런 얘기도 나왔잖아요. 그런 얘기가 나올 정도면 멋있게 책임을 져야죠. 부인도 마찬가지고. 저는 이런 신데렐라 수사, 이런 비유가 나오는 것이 굉장히 저는 안타깝고 우리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이래 가지고?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두 분 다 답답하다라고 말씀하실 만한 장면 하나 더 보여드리겠습니다. 어제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도 있었는데요. 특검이 임명된 이후에 첫 번째 재판이니까 기자들이 이 질문을 많이 했을 거잖아요. 어떻게 반응했는지 보시겠습니다.

- 경찰 출석 요구 이번에는 응하실까요?
- 윤석열 전 대통령(어제) > …….
- 3개 특검 모두 …
- 윤석열 전 대통령 > 아니, 저 사람들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는 말아주시면 안 되겠어요? 이쪽으로 조금 앞으로 …
- 3개 특검 모두 정치보복 특검이라 보십니까?
- 윤석열 전 대통령 > …….

◎ 진행자 > 특검에 관한 질문을 하는데 기자에게 나 지지자들 봐야 되니까 저쪽으로 빠져달라, 이렇게 대답을 한단 말이에요.

◎ 김상일 > 지지자들을 내가 봐야 되니까가 아니라 내가 지지자들한테 보여줘야 되니까 왜 막아, 이 말씀하신 거잖아요. 근데 약간 기자가 불편하니까 면박을 줬다라고 저는 보여져요, 진실은. 근데 기자분이 굉장히 기자 정신이 투철하신 것 같아요. 전혀 미동도 안 하고 계속 질문하면서 따라가시더라고요. 참 훌륭한 기자님이다 박수 쳐드리고 싶고요. 대통령까지 하신 분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재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과 관련해서 기자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을 하는데 강성 지지자들이 나를 못 보잖아, 이 얘기를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건지 정말 저분이 어떻게 대통령 자리에 올랐을까 그런 안타까움이 들었어요. 아까 안타까운 거 하나 더 보여주신다고 그랬는데 안타까움이 두 배로 들었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 장성철 > 안타까운 게 아니라 화가 나죠. 저런 모습 보니까. 짜증 내는 거잖아요, 지금. 저런 모습 보이는 것이 참 일관되긴 하다, 그런 생각이 드는데 저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날도 후덥지근한데 짜증이 더 많이 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저런 모습 보는 것도 얼마 안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란 특검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게 되면 여러 가지로 인신에 대한 다른 조치가 나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지금 저런 말투와 억양과 행동 표정들을 보면 전혀 내가 잘못했다거나 반성을 한다라는 건 전혀 볼 수가 없잖아요. 국민들이 저런 부분에 더 화가 날 것 같아요. 한마디라도 해주실 수 있잖아요. 저 때문에 많은 국민들 힘들어하고 어려워하고 여러 가지 위험스러운 상황 처한 거 죄송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 말 못할까요? 전직 대통령으로서 품위나 위엄 같은 건 전혀 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며칠 전에는 경찰에서 출석하러 나오라고 한 날, 조사 받으러 나오라고 한 날 반팔에 반바지 입고 상가 거니는 모습도 나와서 안타깝다 화난다 반응이 많았는데 어제 모습을 보니까 더 한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특검 방해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 지금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해병대원 특검 등 3대 특검으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불순한 시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습니다. 특검이 온전하게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하겠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신임 원내대표에게 3대 특검에 협조해야 한다 이렇게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앞서서 저희가 봤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특검 수사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김상일 > 두 가지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해요. 하나는 진실이 밝혀져야 앞으로 사람들이 어떠한 일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갈등적인 요소를 해소할 수 있어요. 이게 진실이니까 맞지 않냐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근데 논란을 남겨놓으면요. 그 갈등이 증폭이 돼요. 계속 이어지고. 앞으로 우리가 국민 통합 화합으로 가려면 진실을 밝혀서 사회 질서를 세우고 질서의 기준, 그 다음에 질서를 판단하는 기준을 세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차원에서 세 가지 특검은 굉장히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윤석열 정권이 몰락하게 된 세 가지 결정적인 장면이 여기 다 들어가 있습니다. 언제합니까? 총선 때 채해병 특검과 관련해서 거부하다가 그 중심 인물을 호주대사로 임명하면서 무너지잖아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많은 의혹들을 부인하거나 옹호하거나 보호하거나 방탄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하잖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불법계엄에 의한 내란 혐의예요. 세 가지가 윤석열 정권 몰락의 아주 결정적인 세 장면입니다. 이런 세 장면 때문에 국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심판을 했어요. 그 심판에 대한 법적인 결과를 내놓는 것이 응당한 겁니다. 이 두 가지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이것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정상적인 정당 자체가 되기가 어렵다. 그냥 영남 자민련의 길을 쭉 가시는 게, 편하게 가시는 게 불편하지도 않잖아요. 그렇게 하면. 당선되시는 분들끼리 그냥 하는 거니까 그렇게 가시는 게 맞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특검은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같은 경우엔 피의자이기 때문에 특검은 당연히 조사를 받고 출석 받고 그래야 될 거예요. 그런 모습 보이는 것과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당론으로 국회에서 반대를 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협조한다거나 특검 열심히 해가지고 역사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이렇게 응원할 수는 없을 거예요. 만약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키는 듯한 그리고 야당 탄압이라는 프레임으로 빠져나가려고 한다 그러면 이건 국민들에게 또 버림받는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방금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 보셨잖아요. 피의자인데 경호 차량 타고 경호원들 경호 받으면서 법원에 왔다갔다하는 모습,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겠습니까? 전 대통령 부부의 저런 모습을 결코 국민의힘을 옹호하거나 방어하거나 예를 들면 특검 가면 앞에서 지키자, 파이팅, 이런 모습 절대로 보이면 되지 않는다. 차분하게 수사를 지켜보시라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상일 > 야당을 하려면 국민들로부터 야당의 자격을 획득해야 됩니다. 김민석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나 이런 걸 하는데도 말을 할 자격이 있느냐의 논란이 먼저 생기는 거예요. 비판과 견제하려고 해도 국민들로부터 어느 정도 자격을 인정받아야 됩니다. 내란 혐의나 이런 것과 관련해서 털어내지 못하면 어떻게 야당의 자격을 인정받고 견제 세력으로서의 자격을 지위를 인정받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잖아요. 평상시 같으면 이런 도덕적인 논란이 나오면 적어도 그래도 조금은 국민들께 다음에 좀 더 잘할게요라는 말씀을 하셔야 되거든요. 그런 분위기조차도 잘 형성이 안 되잖아요. 왜 그럴까요? 야당이 야당 자격도 없는 야당인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안철수 의원이 그런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우리가 이 문제를 털고 가야 국민들 앞에 떳떳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같은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지금 김민석 총리 후보자 말씀을 하시니까 여야가 오늘 만났어요. 인사청문회 일정 증인 신청 얘기를 했는데 오전 회의에서 합의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후 4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야당에서는 이틀 갖고는 안 된다. 사흘 하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어떻습니까?

◎ 장성철 > 저는 여당에서 혹은 김민석 후보자가 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치자금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을 문제 제기 받고 있잖아요. 그에 대해서 해명을 하고 본인이 총리 후보자로서 총리로서 식견과 국정 운영에 대한 목표와 가치관과 철학이 있다라는 거를 이틀이고 사흘이고 설명해 드리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김민석 후보자가 오늘도 계속 페이스북에 본인의 입장을 계속 내세우고 있는데 그렇게 해명할 수가 있고 떳떳하고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없다면 3일 정도 하면서 본인의 여러 가지 역량을 보여주는 것도 답이다. 만약 저거를 야당이 3일 하자고 그러는데 이틀만 하면 뭔가 불리한 게 있으니까 감추려고 하니까 저렇게 안 하려고 하는 거지, 이런 비판받기 쉽거든요. 그래서 정면 돌파하시는 게 어떠냐 그런 생각도 듭니다.

◎ 진행자 > 충분히 해명하는 게 낫지 않냐 이런 입장이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아무래도 불편하겠죠. 그렇지만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나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 때 기간을 늘릴 때 방송에 나와서 한 얘기가 있습니다. 공직자의 검증은 철저해야 되기 때문에 동의한다, 대신에 이것을 우리가 야당으로서 의석이 많기 때문에 전례에 비추어 새로운 전례를 만드는 거니까 나중에 여당이 돼서 야당이 제기하면 그걸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제가 방송에서 여러 번 얘기했어요. 근데 이것이 힘이 있다고 못 받아들이겠다라고 얘기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가 만들어 놓은 전례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정도의 받아들일 책임감은 있어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예견을 하신 거네요. 설명하면 충분히 해명이 될 거다라는 게 민주당의 입장인 것 같으니까 인사청문회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 장성철 > 지금까지 해명한 걸 보면 의혹들이 많은 것 같고 제대로 된 해명보다는 김민석 후보자가 감정적인 해명을 해요. 돈 문제와 관련해서 나는 교훈으로 삼고 있어요, 상당히 돈 문제와 관련해서는 결벽증이 있어요, 저를 도와주신 분들 저와 고통을 나눈 분들인데 그분들한테 미안해요, 나 교회 헌금 2억 낸 것에 대해서는 제가 그동안 정말 살기 어려웠는데 하나님 의지하면서 살아서 교회 현금 2억 냈는데 그게 뭐가 문제예요? 이런 식으로 접근하거든요. 지금 저희들은 그걸 물어보는 게 아니거든요. 2020년부터 쓴 비용은 10억이 넘는데 수입은 5억밖에 안 돼요. 그러면 그 5억은 어디서 났느냐 그걸 해명하면 되는데 그건 정확하게 해명 안 하시고 나중에 청문회 때 해명할게요, 저는 다 떳떳해요, 이러한 접근 방법이 과연 본인이 생각하는 진실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냐,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냐, 그런 의구심은 갖고 있습니다.

◎ 김상일 > 근데 이런 겁니다.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이나 이전 정권에서 이런 모습이 없었느냐, 그렇지 않죠. 계속해서 이런 의혹이 있었고 부족한 해명이 있어 왔어요. 시대가 흘러감으로써 공직자의 도덕성 기준이 높아져 왔었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턴가 정권에서 무슨 얘기를 하냐면 그런 도덕성 따지면 사람이 없어요, 고를 수가 없어요, 내세울 수가 없어요, 아무도 안 하려고 그래요, 사람 찾을 수가 없어요, 그렇게 얘기 시작했잖아요. 저는 바라 건데 도덕성도 공직자의 굉장히 중요한 검증의 잣대가 됐으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야당에서 결정적인 한방으로 불법에 대한 입증을 해내지 못하면 이 청문회는 그냥 어느 정도 국민에게 그런 것들을 잘 우리가 검증을 시도했다 정도로 하고, 초대 내각입니다. 초대 내각 총리를 낙마시켜서 국정이 얼마나 혼란해지겠어요. 그 정도의 입증 책임을 다 할 수 없다면 어느 정도 본인들이 국민들에게 앞으로 밝은 사회,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 노력하는 정도로 하고 받아주는 것이 맞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장성철 > 저게 내로남불이에요.

◎ 김상일 > 지금 국민의힘이 하는 모습이 내로남불이란 얘기를 제가 하는 거예요.

◎ 장성철 > 그게 쌓이게 되면 좋지 않아요. 이재명 정권 처음 출범할 때 많은 국민들 박수 치고 기대 많잖아요. 김민석 후보자의 저러한 과거의 돈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지적받고 흠이 되고 이런 것이 과연 좋을 것이냐.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찬성을 하지 않아도 분명히 총리 되실 거예요. 그래도 여러 가지 상처는 남지 않을까. 그래서 청문회 때 명확하게 정말 정확하게 해명을 하시기 바란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두 분 말씀을 들어보니까 오전에 합의가 안 된 이유를 알겠습니다. 오후 4시에 다시 만난다고 하니까요. 결과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