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1박 3일간의 강행군이었는데요. 급박한 중동 정세를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하는 바람에 한미 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전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그 장면부터 보시겠습니다.
- 이재명/대통령 >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차이들을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 되는 관계로 더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좀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대통령님과 저, 그리고 정부 간, 기업 간뿐만 아니라 국민 간 교류도 60주년을 계기로 더 많이 활성화 되고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가 되기를 저는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 진행자 > 일단 두 정상이 주고받는 대화 내용을 보면 분위기는 훈훈하게 시작은 한 것 같습니다.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입니다. 한일관계 과거 정부에 따라서 가까웠던 적도 있고 불편했던 적도 있고 한데요. 먼저 장 의원님 이번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장경태 > 일단 이번 G7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참석하시면서 여러 해외 정상과의 첫 만남이 있으셨습니다. 그래서 브라질과 일본 또 여러 나라들과 멕시코, 인도, 영국 등 세계 정상과도 만남의 기회가 있었는데요. 특히나 이 한일 양국 정상 간의 회담에서 30여 분간 짧지만 또 의미 있는 대화가 있었다고 봅니다. 약간의 긴장감과 약간의 화기애애한 첫 만남이니 만큼 서로가 면을 트는 과정이었다고 보고요. 심도 깊은 논의는 이후에 있을 여러 장관급 차관급 회의가 이어질 테지만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실용 외교 노선을 천명한 바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상당히 협력과 협상이 가능하다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장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첫 상견례 성격이잖아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근식 > 이번에 취임 초기인데 사실은 무리한 일정으로 이번에 정상회의에 참석을 했기 때문에 일단은 얼굴을 트고 상호 인간적인 신뢰를 회복한다라는 측면에서 아마 성과를 그 자체만 가지고도 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하고 회담이 불발되긴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사실은 이례적인 조기 귀국을 하는 바람에 그렇게 됐고, 그리고 이시바 총리랑 면을 직접 해서 짧은 약식 정상회담을 했다는 것 자체는 우선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정권 출범 이후에 이른바 외교 안보와 관련해서 후보 시절에 했던 여러 가지 발언들, 기존 발언의 논란들에 대해서 보수적인 분의 입장에서는 우려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특히 일본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때 대거 장외집회하면서 일본과에 대해서 굉장히 반일 감정을 많이 이야기했던 적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의미에서 이시바 총리랑 이번에 약식 정상회담에서 서로 간에 상호 신뢰, 개인적인 친분, 그러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아까 언급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 현실과 과거를 직시하긴 하지만 미래지향적인 한일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는 면에서는 임기 초반에 멀리까지 가서 상견례를 한 것으로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첫 시작은 괜찮았다, 두 분 다 이렇게 후하게 평가를 하시는 거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과는 면담을 못 했습니다. 그런데 장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뿐 아니라 영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연쇄 회담을 많이 했잖아요. 대통령실에서는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걸 각인시켰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평가하시겠어요?
◎ 김근식 >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 Democratic Korea is back 이게 이번에 대통령실이 내놓은 모토라고 봐요. 12월 3일 계엄 이후 6개월 동안에 이제 우리 대한민국의 정국이 혼란스러웠고 그 과정이 일단 정치적으로 마무리가 돼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기 때문에 사실 대한민국이 규모는 작지만 국력으로 치면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큰 나라지 않습니까, 그래서 G7이라든지 나토 정상회의 사실 끊임없이 빠짐없이 초청을 받는 나라이기 때문에 큰 나라 국력이 큰 나라 대한민국이 그동안의 정치적 혼란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범한 정부로서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다는 것만으로 국제무대에 글로벌 사회의 대한민국이 정상화돼서 돌아왔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저는 제가 사실 대통령으로 취임했다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안 가려고 했을 겁니다. 귀찮죠. 장시간 타고 가야 되고 영어해야 되고 힘들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갔다는 것은 민주 한국이 정상화돼서 돌아왔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신호탄으로서 그 다자무대가 굉장히 효용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 활용한 거라고 볼 수 있죠.
◎ 진행자 > 사실 외교 라인도 다 정비가 된 상태는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간 거잖아요.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 장경태 > 이재명 대통령께서 워커홀릭이시다 보니까 빠르게 대한민국이 정상국가임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고요. 저희가 윤석열 정권의 여러 가지 무능 중에서 외교적 무능과 경제적 무능이 양대 무능축이 있었는데 그중에 6개월간 비상계엄 때 많은 외신들이 이 계엄 선포는 북한이 아닌 남한에서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라고 놀라운 보도를 할 정도로 정말 많은 전 세계 시민들 속에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또 국격이 많이 추락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G7 회의에 빠르게 가서 여러 가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민주주의가 회복했다는 것을 만방에 알리는 아주 중요한 상징적 계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빠르게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여러 외교 안보 라인이 다 가동되기도 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외교적 성과를 참석한 것만으로도 올리고 있다라고 보고요. 아마 차근차근 세계 각 국가의 다자 외교 등도 추진해 갈 걸로 보고요. 또 G7이 저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올해 10월 말에 저희가 APEC 개최국으로서 많은 또 세계 정상과 경제적인 경제 수장들이 들어올 예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앞서서 발 빠른 외교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일단 첫 정상 외교는 두 분 다 합격점 주신 것 같습니다. 국내 문제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 첫 당정대 여당인 민주당, 기획재정부, 대통령실 협의가 있었습니다. 주제는 추경,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추경의 규모가 35조 원은 돼야 된다는 입장을 계속 제기해 왔는데 1차 추경과 이번 2차 추경을 합하면 당이 생각하는 규모에 근접해 있다라고 하는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당은 모든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져야 된다라고 하는 입장을 계속 강조해 왔는데 정부도 이러한 입장을 그대로 받아서 보편지원을 원칙으로 설계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더 나아가서 기초생활수급자라든지 차상위계층이라든지 이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해서 추가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한 대통령의 의지와 정부의 의견도 반영이 되어 있고…
◎ 진행자 > 지금 설명을 들어보면 원칙은 보편 지원인 것 같아요. 여기에 더해서 어려운 계층에겐 더 지원하는 선별 지원이 합쳐진 그런 모델로 가는 것 같습니다. 내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서 국회에 제출될 예정인데요. 이 민생회복지원금 지역화폐 확대 도입 민주당은 야당 때부터 꾸준히 요구를 해왔고 국민의힘은 여당 시절부터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먼저 민주당 입장부터 들어볼까요?
◎ 장경태 > 저희는 22대 개원 국회 첫 법안이 민생회복지원 특별법일 정도로 민생 회복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전체적인 경제 지표들이 매우 열악해지고 악화되고 있었기 때문에 민생회복지원금이 긴급 확장적 재정 정책을 통해서 투입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규모도 35조 정도를 계속 이야기해 왔는데요. 1차 추경에서 어렵사리 사실상의 대통령이 궐위된 상태에서 1차 추경 규모를 13조 정도 저희가 합의 처리한 바 있고요. 이번에 20조 정도는 더 추가해야 된다. 소위 저희가 작년 비상계엄 전에 경제 성장률 전망을 1.67% 정도 했었는데 계엄 선포 이후에 0.2%로 반에 반에 반토막이 났거든요. 그 손실만 저희가 추산하기에는 한 12조 정도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6개월간 작년 4/4분기부터 올해 1/4분기까지 전체적인 경제성장률 둔화로만 손실이 12조에 이르기 때문에 저희가 최소한 긴급재정 투입 민생회복지원금을 통해서 한 추가로 20조 정도는 해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그 20조를 투입하는 과정도 전 국민에게 보편적 지급되는 것과 더불어서 취약계층과 또 인구소멸 지역, 군 단위 지역에 정말 어려운 분들 어르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두텁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 국무회의 안건 상정쯤 되면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서 구체적 추경 규모와 대상 범위가 공개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근데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의힘도 동의는 하시는 거잖아요.
◎ 김근식 > 그렇죠. 여당 시절에도 우리 당에서 가져왔던 입장은 보편 복지라고 하는 차원에서 무작정 현금 살포라는 것은 일단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별로 안 될 뿐만 아니라 일단 제일 중요한 게 재정 적자의 우려, 재원 마련에 대한 문제 제기한 거거든요. 여당이 바뀌었고 그래서 이재명 정부에서 그동안 주장했던 민생회복지원금을 한다고 하면 우리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우리 국민의힘의 여당시절에 했던 문제 제기를 일정 정도 수용한 모양새 같아요. 선별 지원을 일단 거기다 덮어서 결합하는 것이지 일단 보편 복지와 선별 복지를 같이 합치는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분들에게는 좀 더 두터운 지원을 추가하겠다는 것이어서 저는 이재명 행정부에서 추경 2차 필요한 예산을 확정을 하고 국회로 왔을 때 여야가 심의하지 않겠습니까? 심의한다고 한다면 아마 우리 당 입장에서는 균형 재정을 위한 즉 재원마련에 대한 방안들, 그리고 필요한 곳 필요한 분들에게 두터운 지원을 할 수 있는 이런 효과적인 방안들에 대해서 건설적인 문제제기를 하고 그것이 서로 논의되는 과정에서 잘 처리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선별지원에 대해서 꾸준히 얘기를 해왔기 때문에 민생회복이라는 틀 안에서는 합의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그럼 추경 처리 시간은 오래 걸리진 않을 것 같은데요.
◎ 장경태 > 여야가 합의하면 빠르게 될 것 같은데요. 추경하는 과정에서 추경 규모뿐만 아니라 예산부수 법안 등에 기금 사용 내역이 있다면 기금사용 내역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보완해서 처리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진행자 > 일단 내일 국무회의 거치고 국회로 오면 구체적인 안은 조금 더 나올 것이다, 장 의원님 설명이십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24일, 25일 이틀 하기로 정해졌습니다. 당초 국민의힘에서는 이틀은 부족하다, 사흘 해야 된다 이렇게 요구했는데 이틀만 진행하는 대신에 김 후보자가 개인 정보 동의 자료 제출 충실하게 하기로 하고 이틀로 일단 조율은 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문제를 삼는 부분은 재산 증식 과정, 금전 거래,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잖아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기자들이 묻잖아요. ‘김민석 후보 괜찮습니까?’라고 물으니까 ‘충분히 다 설명할 수 있다고 하더라’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먼저 어떻습니까?
◎ 김근식 > G7 가는 길에 전용기에서 그렇게 대답을 한 것을 저도 봤습니다. 아마 언론에서 계속 문제 제기가 되니까 대통령도 궁금해서 넌지시 물어봤을 가능성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김민석 후보자도 충분히 상세하게 소명이 가능하다라고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진행되는 걸 봐야 되겠습니다만 저는 김민석 후보자가 연일 SNS를 통해서 미리 이것저것 하나씩 하나씩 나름대로 해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산 증식 과정에 관한 것도 그렇고 어떨 때는 굉장히 날선 공격도 하고 있어요. 정치 검찰 이야기도 하고 있고 그런데 청문회 날짜가 잡혔기 때문에 이틀 동안 제일 중요한 건 여야 인사청문회 위원들이 다 모여서 송곳 질문을 하고 답변을 또 하고 나름대로 해명하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그동안 언론이 제기하고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김민석 후보자가 본인 스스로 철저하게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두 번째로는 제 생각입니다만 정치적인 낭인 시절이 문제가 되는 거 아니겠어요? 1차 정치자금법 위반, 그 다음에 2차 정치자금법 위반 이후에 피선거권이 박탈되고 사실 민주당에서도 거의 홀대 당해서 정치적으로 유랑생활을 할 때 한 10여 년 기간에 제가 볼 때는 강 모 씨라고 하는 정치적 후원자 역할을 했던 분한테 이래저래 신세와 지원을 받은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그 당시 정치적 유량 생활할 때 김민석 후보자랑 개인적으로 굉장히 친하게 지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소상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잘못한 게 있으면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염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하면 되는 건데 이걸 제가 볼 때는 2018년 이후에, 2018년 어느 시점이냐 하면 김민석 후보자가 정치적으로 민주당에 복당이 된 뒤입니다. 그러면서 민주연구원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해서 다음 정치적 재기가 가능한 상황이 된 거예요. 2020년에 당연히 국회에 재기해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2018년쯤에는 내가 정치를 다시 재개할 때인데 이전에 있었던 암흑기의 기간을 정리해야 되겠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차용증도 쓰고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정치자금법 위반이니까 수사해서 기소하라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있었으면 있는 그대로 소상히 밝히고 그런 불행한 시절에 도움을 받아서 정치적 스폰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면 죄송합니다 라고 이야기하면 될 것인데 저는 김민석 후보자의 최근 반응을 보면 너무 강해요. 너무 강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 검찰 코스프레 하듯이 그렇게 계속하면서 오히려 모든 의혹들을 아무 죄가 없는 것처럼 아무 잘못이 없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시는 건 저는 에티튜드 면에서 태도 면에서 저는 국민들이 납득하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민주당 안에서는.
◎ 장경태 > 일단 중요하게 달라진 부분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자료 요구에 대해서 성실하게 답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과거에 저희가 윤석열 정권 당시에 저도 인사청문회 10여 명 이상 해 본 것 같은데요. 자료 요구를 해도 자료를 주지 않습니다. 도대체 재산 형성 과정이나 최소한 내역이라도 달라고 했는데도 전혀 주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역들을 소상하게 제출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제기도 가능한 거 아니겠습니까? 앞으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료 요구에 대해서 성실히 응해야 된다. 이건 민주당 정권이든 국민의힘 정권이든 달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김민석 총리 후보자 같은 경우는 정말 18년 동안 거의 정치적 낭인생활을 해왔습니다. 이렇다 할 정치적 입지를 전혀 갖지 못했고요. 사실상 많은 민주당 소속 동료들로부터 정치 생명이 끝났다라고 할 정도로 참혹한 시기를 보냅니다. 그 과정에서 자녀 교육을 비롯한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되는 과정이 있었고요. 여러 가지 제가 다 자세히 말씀드리지는 않겠지만 이 재산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차용증을 썼다든지 채무 관계도 1억 4천 정도 되는 11명에게 한 천여만 원씩 빌리는 과정도 2018년에 민주당으로 복귀하면서 다들 아시다시피 출마를 하고자 하는 공직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분들은 세금 완납 증명서를 다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밀려왔던 여러 가지 밀린 빚 때문에 혹은 그런 밀린 세금 등에 대해서도 대부분 많이 빌려서 세금을 완납했고 차용증도 다 적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여러 가지 의혹 제기에 대해서 소상하게 증빙 서류를 제출하고 있고 인사청문회까지 충분히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김민석 총리 후보자께서 제가 본 여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는 다르게 정말 소상하게 증명하고 있다라고 보고요. 어려운 시절에 어렵게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해서 가혹하리만큼 검증의 칼날이 주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과 아픔이 있을 걸로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인사청문회를 전 국민들께서 소상하게 잘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에서는 10대 의혹이다 이렇게 정리해서 총공세를 하고 있잖아요. 거취 결정하라, 이렇게까지 압박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 장 의원님 보시기에는 인사청문회 이틀 진행이 되면 김민석 후보자가 충분히 설명 할 수 있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장경태 > 국민의힘에서 10대 의혹이라고 하지만 10대 의혹이 뭔지 모르겠고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실명을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낙마한 장관 후보자들 몇 명 있었는데 제가 검증해서 그런데 그때도 스모킹건이라고 할 수 있는 킬링 콘텐츠가 있어야 됩니다. 돈을 빌렸는데 차용증을 제대로 썼냐 안 썼냐, 차용증을 다 썼잖아요. 그것도 차용증이 맞다 안 맞다, 무슨 근거 없는 의혹들이 있고요. 2018년에 왜 갑자기 돈을 필요로 하느냐, 아니면 일부 돈을 빌린 부분에 대해서 시기적으로 문제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지만 사실 그 당시 정치적 의미는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한 정치인이 정말 어렵게 어렵게 힘든 과정을 버텨오는 과정에 있는데 그때 사실 정치인이라고도 하기에는 어려운 시절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도 물론 당연히 검증하고 소상히 자료를 제출하고 있습니다. 그걸 전제로 말씀드려도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이 범죄 행위다 혹은 위법사항이다라고 할 만한 것을 하나라도 내주시면 저희도 검토해 보든지 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법적으로 그렇게 문제 될 건 없다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요. 민주당이 사실 다수당이기 때문에 인사청문 통과는 문제없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는 하는데, 만약에 제대로 해명을 못한다, 그럼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있는 거잖아요.
◎ 김근식 > 그렇죠. 우리 당 인사청문위원도 그렇게 생각할 거예요. 이틀 버티면 인사청문 보고서 어떻게든 할 거고, 그 다음에 국회 표결하면 되는 거거든요. 민주당이 워낙 많은 의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혹여라도 김민석 후보자를 위해서 하는 말이에요. 본인이 총리하고 여기서 멈추겠습니까? 정치 지도자로서 큰 꿈을 갖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이참에 국민들의 법 감정, 국민들의 도덕적 기준이라는 게 있어요. 범법행위가 결정적 증거가 나와서 수사가 되고 기소가 되고 과거에 조국 사태처럼 그렇게 되는지 안 되는지는 아직은 알 수가 없고 그렇다면 중요한 건 정치인 김민석이 국민들 앞에서 얼마나 도덕적 기준과 고위 공직자로서의 법 감정에 맞는지 국민 정서에 맞는지를 설명하고 부족한 게 있으면 차분하게 그리고 진솔하게 고개 숙이면 되는 겁니다. 저는 그런 태도를 바랬는데 그렇지 않고 있다는 게 저는 굉장히 오만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 오만함 뒤에는 이틀만 내가 버티면 그 다음에는 자동으로 될 건데 무슨 걱정이냐라는 것으로 뭉개고 가려는 생각이 있고요. 10대 의혹 우리 당에서 카드뉴스를 만들어서 많이 돌리고 있는데 다 언론에서 제기한 이야기들입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강 모 씨라고 하는 정치적 후원자를 비롯한 차용증 채무 의혹도 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이 2020년 된 다음에도 5년 동안 세비 외에는 별다른 소득을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오히려 그 빚을 다 갚고도 훨씬 자산이 늘었어요. 그럼 그 부분에 대한 설명을 하면 되거든요. 내가 무슨 상을 당해서 조의금을 얼마 받았다든지, 출판기념회에서 얼마를 받았다든지, 아니면 구체적으로 강의를 나가서 강사료를 올려 받았다든지 설명하면 되는데 전혀 설명이 없어요. 물론 인사청문회가 남았기 때문에 자료를 내놓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또 새로 나온 게 노부부, 제가 알기로도 그 노부부하고 굉장히 친한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 노부부가 정말 불행한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셨는데 그 부분 사건도 사실은 국회에서 공식 논의될 정도가 아닐 정도로 굉장히 비참한 사건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정면으로 허위 투서고 조작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그렇게 강력히 나올 필요가 있느냐. 그 다음에 있었던 어머니 모친 빌라 위장 전세 의혹도 도저히 상상이 안 되는 전세를 몇 번 한 거 아닙니까? 이 부분도 설명하면 되거든요. 그동안 정치적 유랑 생활할 때 워낙 쪼들리고 수입은 없는데 정치 생활을 계속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다양한 수법으로 정치적 후원을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저는. 그게 범죄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납득할 만하게 설명을 하든지 아니면 죄송합니다, 그땐 어려웠던 시기였는데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면 되는데 왜 그렇게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 진행자 > 일단 개별적으로 나오는 의혹에 대해서 김민석 후보자가 반박은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24일, 25일 일단 청문회가 예정이 돼 있어 있으니까요. 그 자리에서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는 저희가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사청문회도 시끄러울 것 같은데 그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잘 지낼 거냐, 신임 원내대표가 어제 처음으로 만났잖아요. 주1회 만나자 이렇게 합의를 했다고 해요. 이제 좀 달라지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장경태 > 당연히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화의 폭은 넓게 가져가고 있고요. 윤석열 정권 3년 중에 영수회담 그렇게 요청했는데 총선 직후에 한 번 요식 행위 말고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집권 이후에 바로, 취임 선서한 직후에 바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한 바 있고요. 또 신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선출이 완료가 되면서 또 두 분이 만나서 매주 만나기로 한 만큼 원내대표 두 분은 자주 만날수록 좋다고 보거든요. 수석 간에도. 그렇기 때문에 여러 입법 사안이든 예결산 사안이든 여러 사안에 대해서 상의할 건 상의하고 협력할 건 협력하고 양당이 경쟁할 건 경쟁해야 된다고 봅니다. 자주 만나서 선의의 경쟁 이어갔으면 좋겠고요. 저희는 저렇게 지속적으로 만나는 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라고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달라질 거다라는 입장이신데요. 어떻습니까?
◎ 장경태 > 이미 달라졌습니다.
◎ 진행자 > 이미 달라졌습니까?
◎ 김근식 > 자주 만나는 건 당연히 우리가 격려하고 더 독려해야 될 이야기죠. 윤석열 정부 때 사실은 여야 간의 협치는 말할 것도 없고 정치 자체가 실종이 됐거든요. 사실 정치가 정상화되고 복원돼야 될 필요가 있고, 그런 면에서는 여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는 저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여야 원내대표가 새로 뽑힌 만큼의 상견례뿐만 아니라 상견례를 넘어서서 주1회 정례회동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그 횟수도 중요하지만 여야간 여의도 정치가 복원돼서 하려면 일단 여야가 뭐든지 타협을 하고 협상을 하고 합의를 해서 통과시키는 게 제일 보기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매일 싸우고 한쪽 당은 나가고 퇴장한 다음에 또 강행 처리하고 이런 모습을 우리가 하도 많이 봐서 그런 정치를 하면 국민들 짜증 납니다. 그래서 신임 원내대표들끼리 자주 만나고 자주 협의하고 자주 타협해서 정치가 다시 정상화되고 여의도가 살아나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여야 원내대표도 만나기로 했다 이런 보도도 나왔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G7정상회의 다녀온 뒤에 신임 여야 원내지도부 오찬에 초청하기로 했다, 이런 보도도 나왔잖아요.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담, 윤석열 전 대통령 때도 얘기는 계속 나왔는데 한 번도 성사가 안 됐어요. 그랬더니 저는 당연히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언론에서 성사될까 이렇게 쓴 데도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 장경태 > 대통령님께서는 저는 무조건 하실 거라고 봐요. 워낙 어느 누구와도 대화하시는 걸 좋아하시고요. 여러 가지 토론에 진심이시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선대위에 윤여준 전 장관님을 비롯한 권오을 전 의원님까지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의원님들까지 많이 합류해서 선거운동을 해주셨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야 원내 지도부를 초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아마 대통령께서는 저는 분명히 하실 거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성사는 된다 어떻습니까?
◎ 김근식 > 해야죠. 하는 게 좋고요. 당대표도 해야 되는데 양당의 당 지도부가 공석 아닙니까? 정식 당대표가 잠깐 공백기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없더라도 원내 지도부라도 새로 선임이 됐으니까 그리고 마침 G7 다녀온 것도 있고 그러면 정상외교 순방외교의 결과도 공유하면서 여야 원내 지도부를 불러서 식사를 같이 한다는 건 정말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사도 이야기했습니다만 민생과 통합이라는 이야기를 했으니까 통합의 정신은 힘을 가진 쪽에서 손을 내밀어야 됩니다. 대통령이 자주 야당 이야기도 듣고 야당의 목소리도 듣고 야당의 문제 제기에 기울이고 그렇게 노력하고 경청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좋겠다. 일부 언론에서 될까라고 의문을 표시한다고 하지만 저는 반드시 될 거라고 믿습니다.
◎ 진행자 > 저도 된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쓰는 데가 있어서 두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봤습니다. 통합 말씀을 하셨는데 국민의힘은 통합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
◎ 김근식 > 여야 통합을 제대로 하려고 지금 우리 당내 통합을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 진행자 > 당내 통합을 해야 되는데 당 개혁안을 놓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당원 여론 조사에 부치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신임 송언석 원내대표는 혁신위원회 구성하겠다라고 하는 거잖아요. 생각이 다른 겁니까, 어떻게 봐야 돼요?
◎ 김근식 > 생각이 다르다고는 두 분 다 이야기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변화와 쇄신 개혁 이 방향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이 다 말로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변화와 혁신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본인의 아마 개인적인 계산들이 다른 것 같아요. 송언석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으면서 변화 쇄신을 자주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저도 기대를 하고 보고 있습니다만 혁신위를 따로 구성하게 해서 혁신위에서 당의 개혁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건 제가 볼 때 지나치게 시간만 끄는 부작용이 있어요. 그리고 김용태 위원장이 이미 내놓은 5대 개혁안 있지 않습니까. 김용태 위원장의 개혁의 방향에 대해서 오히려 물타기의 부작용이 있을 수가 있고 점잖게 말씀드리면 시간끌기 아니면 물타기라는 의혹을 살 만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그 5대 개혁안 그중에서 두 가지가 핵심 아니겠어요. 탄핵 반대 당론을 의총에서 채택했는데 그걸 공식적으로 다시 철회해서 국민들 앞에 대선 참패 이후에 우리 당이 잘못했습니다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사죄의 모습이 있는 거거든요. 그 다음에 정말 정당사에 생각지도 못했던 한밤에 후보 교체 쿠데타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당무감사해서 누구를 처벌하자는 게 아니라 진상을 밝혀서 잘못이 있으면 국민 앞에 밝히고 책임질 사람을 책임지게 하겠다는 거거든요. 사실 우리당 당 지도부 회의할 때 뒤에 백드롭에 있는 게 지금 세 글자입니다. 반성·책임·변화예요. 반성이 바로바로 탄핵 반대 당론을 철회하는 게 반성의 첫 단초고요요. 책임이라는 게 심야에 정당 쿠데타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책임을 질 사람을 지게 하는 게 책임입니다. 그 반성도 시작 안 하고 책임도 안 지면서 어떻게 변화의 첫발을 떼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내놓은 그 안 정도면 모든 당원이 다 공감하고 있습니다. 혁신위를 따로 꾸려서 혁신위에서 또 몇 주일 동안 회의해서 그걸 받을지 말지 그렇게 할 이유가 없거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과 새로 선출된 송언석 원내대표가 원만하게 합의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서 제일 문제가 의총입니다. 저 같은 당협위원장이 목소리 내봐야 아무 소용이 없어요. 의총에서 의총에 모인 분들이 비공개로 익명성에 숨지 말고 저는 차라리 공개 의총을 했으면 좋겠어요. 국민들이 다 보게. 그래서 누가 손들고 누가 반개혁적 발언을 하는지, 누가 개혁적인 것에 찬성하는지, 저는 그걸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꼭 의총은 비공개로 해서 숨어 있어요. 그러면서 당론을 만들어버려요. 송언석 원내대표가 새롭게 쇄신을 하신다면 비대위원장과 상의해서 비대위원장 임기도 다음 조기 전당대회까지 연장하고 개혁안에 대해서 당원 투표를 부쳐서 당원의 힘으로 개혁의 고삐를 당겼으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당원 투표 부치면 찬성이 많을까봐 지금 안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 김근식 > 그렇다고 보여집니다.
◎ 진행자 > 그렇잖아요. 계파 없다고 얘기는 했지만 송언석 원내대표를 지지했던 그룹이 어떤 그룹인지 다 알고 있는 거잖아요. 우리가 얘기하는 옛 친윤계 구주류라고 얘기하는데, 그렇게 되면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 이달 말에 끝나고 개혁안 물 건너가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시각이 많은 거 아닙니까?
◎ 김근식 > 그런 정치적 계산으로 비치죠. 혁신위를 꾸려서 시간을 끈다 물타기 한다, 그 시간에 우리가 마치 교도소에 있는 수감자들이 그래도 법무부 시계를 돈다고 그러잖아요. 그래도 시계는 간다. 그럼 6월 30일이면 자동으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내려오게 돼 있어요. 그 다음 권한은 누가 가지게 됩니까? 송언석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겸하거나 비대위원장을 모셔올 수가 있어요. 자기 주도 하에 움직임을 할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시간 끌기라고 당원들에게 비춰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빨리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당원들 사이에서는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부글 부글 끓고 있는데 당심을 받아서 개혁에 착수할 수 있도록 송언석 원내대표나 친윤 구주류 분들도 대오각성하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진행자 > 장 의원님은 국민의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장경태 > 일단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꾸려야 된다라는 주장하는 것도 좀 이상하고요. 원내대표는 원내 입법 사안에 대한 권한이 있고 대표를 하는 것이지 당무에 대해서 대표하지 않습니다. 당 개혁안 아니겠습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혁신안 자체가. 당 개혁안에 대해서 왜 원내대표가 혁신위를 꾸리자 말자 하는 건지 권한 밖의 행위를 하고 있다라고 보고요. 당연히 혁신위를 구성하자고 하는 것이 6월 말까지로 예정된 김용태 비대위원장 이후로 논의를 시간끌기 하기 위함이라고 보고요. 사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5대 개혁안도 좀 더 야박하게 말씀드리면 정상화 대책 정도지 개혁안이 아닙니다. 이미 예전에 한동훈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도 3대 요구안이 계엄에 대한 사과, 탄핵에 대한 사과, 여러 친윤 세력들의 반성과 사과, 이런 부분들이었는데 그런 아주 상식적인 것도 지금 못 받겠다는 거거든요. 개혁안이 9월 초에 전당대회를 치른다는 걸 제외하고는 탄핵 당론 반대에 대한 무효화라든지 대선 후보 무리한 교체 과정 또 당론 투표 사안에 대해서 당심뿐만 아니라 민심을 반영하자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지방선거 공천에 상향식 공천하자. 상향식 공천은 당연한 소리 아닌가요. 지금 탄핵 반대, 후보 교체, 많은 국민의힘 당원들께서도 궁금해 하실 거예요. 탄핵 반대를 과연 당원들 전체가 탄핵을 아직도 반대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 또 후보 교체는 간밤에 쿠데타처럼 일어나게 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있으실 거고요. 당론 채택에 대해서 방금 김근식 당협위원장께서 얘기하셨듯이 국민의힘은 지나치게 의원총회 위주로 운영되거든요. 저희는 중앙위원회라든지 원외에 있는 지역위원장들의 권한이 매우 셉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위원장들 소위 원외에 있다 할지라도 그런 의견들을 반영하는 과정, 민심을 반영하자는 게 나쁠 리도 없고요. 상향식 공천도 그러면 아직까지도 국민의힘은 하향식 공천을 하고 있다는 것인지 정말 제가 보기에는 당 정상화 대책 정도 수준도 못 받겠다라고 한다면 과연 저 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정당인지 그리고 정말 당원들을 조금이나마 존중하는 마음이 있는 정당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이 내부가 시끄럽고 갈등이 많다 보니까 하와이에서 돌아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관심이 쏠리는 거예요. 하와이 있으면서 쓴소리 많이 했잖아요. 근데 어제 들어와서도 위헌정당 사유로 국민의힘은 해산될 거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보수 재편에서 무슨 역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근식 > 본인께서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시고 부아가 많이 나셨잖아요. 당내 경선 떨어진 게 다 짜고친 거였다라는 식으로 섭섭함도 많이 토로하시고 그래서 탈당하셨고 정계은퇴 선언까지 하시고 하와이에 갔다 오신 건데,우선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신이 먹던 우물에 침을 뱉어선 안 됩니다. 저건 침 정도가 아니라 거의 독을 푸는 정도로 이야기를 하는 거 아닙니까? 위헌정당 해산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아무리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정치 보복을 하는지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계엄 당일 날 우리 당 의원 몇몇의 이야기를 듣고 또 한밤중에 당 후보 교체 이 내용을 가지고 위헌정당이라고 제소해서 정부가 위헌정당 해산 신청을 하면 그건 우리 당에서 참을 수도 없고요. 우리 국민들도 참질 못합니다.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 정도 수준까지 가능성을 열어서 너희 당은 없어질 거야라고 이야기하면 침 뱉는 정도가 아니라 독을 푸는 거라는 정말 섭섭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두 번째로는 오늘 어디 기사에 난 게 계엄 당일 날 우리 당이 한 짓을 보면 위헌정당 해산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쓰셨던데, 본인 말씀도 한번 생각해 보셔야 된다고 봐요. 계엄 직후에 홍준표 당시 시장은 뭐라고 그랬냐면 이건 한밤에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그랬어요. 만약에 계엄 당일 날 우리 당 몇몇 의원들의 행위로 인해서 위헌정당 해산이라고 하면 그 당시 직후에 홍준표 전 시장의 계엄 옹호 발언들은 위헌 정치인 퇴출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본인은 그러면 그때 그렇게 이야기한 걸 어떻게 해명할 겁니까. 저처럼 첫날부터 단호하게 반대를 했었어야지. 그런 면에서 보면 섭섭하신 건 알겠는데 정말 우리 당이 이제는 당원도 아니시잖아요. 탈당하셨으니까 우리 당원들이 우리 당 지도부가 알아서 잘 할 테니 훈수 그만두시고 조용히 계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진행자 > 정계 은퇴는 아니신 것 같아요.
◎ 김근식 > 정치적 발언을 계속하니까 은퇴는 아니신 것 같은데 것 같아요. 우리 당 바깥에 계신 분이니까 거기서 보수재편을 어떻게 하시든 이준석 대표랑 하든 알아서 하시면 될 일인데 우리 당에 감놔라 배놔라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저희들이 못하고 있는 건 죄송하지만 잘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장 의원님은.
◎ 장경태 > 확실한 건 홍준표 전 시장께서 정계 은퇴라고 표현을 하셨지만 정당 은퇴가 아니었나 싶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은퇴하겠다라는 말씀으로 저도 이해하고 있고요. 아마도 저런 말씀하시는 것이 단순히 국민의힘을 저주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창당 동력을 만들어야 되는데 창당 동력의 가장 핵심은 현재 메인스트림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의 지지층을 와해시키는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소위 보수 정계개편을 추진하기 위해선 국민의힘엔 이제 희망이 없다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냄으로써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다양한 세력과도 연대 또 보수정계의 통합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고요. 매몰차게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함께 옛 동료들께서는 서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수사 얘기 해보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수사가 다방면으로 다각도로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일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해서는 김 여사가 주가조작 정황을 알았다라는 녹취파일이 나와 있고 그리고 특검 수사가 진행되려고 하자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는 이 문제가 지금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김근식 > 일단 세 개 특검이 다 출범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지금 대통령이 굉장히 신속하게 계속 절차를 밟아가면서 임명하지 않습니까? 그것도 심야 시간에, 그렇다는 건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내라는 이야기로 저는 들립니다. 국민들의 의혹도 있고 우리 당에서도 사실 우리 당 비주류에서는 지난 총선부터 계속 김건희 여사 문제는 빨리 털어라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저도 그랬고. 그런 만큼 저는 정부도 바뀌고 했으니 김건희 특검이 빨리 가동이 돼서 국민들의 의혹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진상규명을 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잘못이 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요. 다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번 서울중앙지검에서는 무혐의로 나왔던 사건인데 다시 고검에서 재수사하는데 전혀 다른 새로운 자료 가지고 확보됐다는 거 아니겠어요. 검찰이 알아서 드러눕고 알아서 일어서는지 궁금하기는 합니다만 그런 것조차를 다 포함해서 이제는 특검의 시간이 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특검이 이 모든 수사와 관련된 자료 그 다음에 근거를 다 이어받아서 명명백백하게 수사를 했으면 좋겠고, 그와 관련해서 김건희 여사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는데 개인의 신병과 관련된 것이나 건강에 관련된 걸 너무 비아냥거리거나 조롱하는 건 저는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듣기로도 김건희 여사는 굉장히 평소에도 민감하고 예민한 성격인데다 식사하는 것 자체를 굉장히 극도로 잘 꺼리는 성격이어서 지금과 같은 정치적 상황에서는 굉장히 힘들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요. 잘잘못을 떠나서. 그렇기 때문에 입원한 건 입원한 거고 그렇다고 입원을 핑계로 특검 조사를 안 받아서는 안 되겠죠. 입원은 입원 그대로 우리가 봐주고 빨리 특검의 시간이 와서 정리를 빨리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장 의원님.
◎ 장경태 > 저는 김건희 씨만 제대로 수사했다면, 혹은 김건희 씨가 만약 구속됐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여러 가지 의미로 그나마 낫지 않았을까, 혹은 탄핵까지는 피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김건희 씨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라든지 명품백 수사 과정에서 중앙지검 검사들이 검찰총장에게 보고도 안 하고 대통령 안방 조사를 가서 핸드폰까지 뺏기면서 아주 굴욕적 조사하고 무혐의 불기소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선 검찰이 자초한 일이다. 자초한 아주 핵심이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인데요. 중앙지검장 정권 바뀔 것 같으니까 5월 말에 사표 내서 6월 4일 날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사표 처리하거든요. 6월 2일 날 사임하겠다고 했는데 그전에 하면 대선에 영향을 줄 거라고 예상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직후에 사표 처리합니다. 그만큼 정말 검찰의 명예이며 모든 걸 실추시킨 사람들이 정치 검사들인데 김건희 씨에 대해서 제대로만 수사했다면 정말 정권도 검찰도 이렇게까지는 추락하지 않았을 텐데 정말 분노할 수밖에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된 수사를 하셨으면 좋겠고, 과거에 중앙지검에서 문재인 정부 때 수사를 했다라고 하지만 당시 정말 실세 검찰총장의 아내를 수사하는 검사가, 그리고 심지어 정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윤석열 씨에 대해서 수사할 수 있는 검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 전에 주가조작 과정에서 이용됐던 세 개의 계좌, 미래에셋 증권사를 비롯한 여러 증권사 직원과의 녹취, 서버, 이런 기록들을 하나도 확보를 안 했었거든요. 저희가 확보했냐 혹은 수사했냐라고 물어봤을 때 제가 법사위이기 때문에 여러 차례 확인했습니다만 전혀 확인할 의지도 없었고요. 소환 조차, 출석 요구조차 안 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검찰이 마지막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할지 안 할지는 저도 지켜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건 검찰의 명예회복 차원이라기보다는 어차피 특검이 임명돼서 특검이 사건 이첩 요구를, 준비 기간 20일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20일 내에 검찰이 그나마 성과를 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덮어왔던 묵혀왔던 정확한 증거들에 대해서 검찰도 더 이상은 미뤄둘 수 없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고요. 아무튼 참 안타깝습니다.
◎ 진행자 >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건강 문제로 입원을 하는 거에 대해서 과도하게 비난할 일은 아니다 말씀은 하시지만 그날 검찰이 출석을 통보했다는 날이거든요. 공교롭기는 합니다. 그런 점에서 어떻습니까?
◎ 장경태 > 윤석열 씨도 경찰의 세 차례에 걸친 출석요구에 대해서 다 거부하고 있고요. 세 차례 출석 요구 거부하면 보통 이 정도면 체포영장 발부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다시 한 번 구속수사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윤석열 씨에 대한 빠른 신병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미 비화폰 서버 기록 삭제라든지 원격 삭제 등의 의혹들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수사도 해야 되고요. 김건희 씨도 여러 가지 검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수사에 대한 협조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병원에 있으면 아프시다면 쾌유를 바라지만 2023년에 한 달에 한 번씩 해외 순방 가셨던 분들 아닙니까? 13번을 갔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그럴 때 체력 비축하지 않고 지금 왜 갑자기 저러는지도 모르겠고요. 본인이 정말 수사 받아야 될 때 시기를 놓치니까 자업자득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 진행자 > 특검수사는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