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맞수다] 尹출석 불응‥"오만하고 뻔뻔" "거만하게 활보, 국민들 분노"

입력 | 2025-07-01 14:56   수정 | 2025-07-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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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상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한 날이 바로 오늘 오전 9시입니다. 그런데 안 나왔습니다. 당초 어제 날짜로 통보를 했는데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미뤄달라고 하자 오늘로 통보를 한 건데 이마저도 또 미뤄달라면서 안 나온 겁니다. 특검은 5일 토요일에 나와라, 마지막 출석 통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영장 청구하겠다, 이렇게도 읽히는데요. 먼저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어떻게 보십니까?

◎ 김상일 > 법 앞에 평등, 누구에게나 통해야 하는 것이죠. 근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는 법 앞에 특별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불법 계엄 이후에 한 번도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오만하고 뻔뻔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역사에서 이것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다면 이것보다 더 큰 일은 없겠고요. 이것보다 작은 일들이지만 그래도 중요한 일들, 어느 것도 정리할 수 없을 것이다. 왜, 이것이 큰 사안인데 정리를 못하면 이것보다 작은 일들은 저렇게 큰 것도 정리가 안 되는데 왜 나가지고 그러느냐 라는 생각으로 모두가 저항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법 앞의 평등은 모두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그 단초를 지금 만들려고 하는 모습이라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내란보다 더 한 일이 어디 있느냐 이런 말씀이시네요.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 염치가 없는 짓이죠. 나와서 조사받고 수사 받고 그렇게 해야죠. 혐의가 또 중대한 혐의 아니겠습니까? 저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여져요. 첫 번째로는 저렇게 소환에 대해서 자꾸 이의 제기를 하는 게 기싸움하는 것.

◎ 진행자 > 특검과.

◎ 장성철 > 네, 만만하게 보이지 않겠다라는 것, 그게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한 언론에서 단독 보도를 했는데 조사 과정 중에서 어떠한 예상치 못한 증거 자료를 내세워서 당황했다 이런 내용이 있잖아요. 새로운 증거가 나왔네, 이거 어떻게 대비해야 되지? 어떻게 대응해야 되지? 법적 논리는 어떻게 해야지? 이 관련자들과 어떻게 좀 말을 맞출까? 그거에 대한 고민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요. 세 번째로는 시간 끌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검은 제한된 수사 기간 조사 기간이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수사 일정에 제대로 협조하지 않으면 차질이 생길 거 아닙니까? 여러 가지로.

◎ 진행자 > 기간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 장성철 > 그러면 두 대 맞을 거 한 대 맞을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해서 시간 끌어서 최대한 수사에 비협조해서 나에게 씌워지는 혐의에 대해서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못하도록 하겠다라는 의도가 있는 것 같은데 이 세 가지 이유 다 부적절한 것 같아요. 많은 국민들이 분노해하고 있잖아요. 저렇게 아직도 경호처의 경호를 받으면서 저런 식으로 막 거만하게 걸어 다니면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 국민들 눈에 그렇게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반성하시면서 제대로 조사받으시라라고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지금 소장님이 비협조적으로 나온다 이런 말씀하셨는데 특검에서 그래서인가요? 출석을 한 후에도 조사 방해 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행위가 있을 경우에는 형사소송법이 정한 조치를 취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아마 소장님이 앞서서 지난주 말에 1차 조사받을 때 오전에는 받다가 오후에 갑자기 안 받겠다고 했잖아요. 그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그때 보면은 박창환 총경이 피의자 심문을 하고 있는데 오후에 거부를 한 것, 그런 걸 염두에 두는 것 같습니다. 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대해서도 수사 방해 혐의에 대해 조사하겠다, 이렇게 나왔는데 아까 기싸움 말씀도 하셨는데 특검 입장에서도 수사를 지연하거나 회피하는 건 그냥 방치하지 않겠다, 이렇게 읽어야 됩니까?

◎ 김상일 > 절대 방치할 수가 없는 사안이고요. 국민들이 정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고 이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지 않습니다. 진상과 진실이 있어야 그걸 기초로 해서 국민 통합으로 나갈 수 있고 국가 발전과 미래로 나갈 수 있는데 그조차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강하게 조치를 할 수밖에 없고요. 만약에 계속 수사 협조에 불응하면 제가 볼 때는 구인장이라든가 아니면 체포 영장이라든가 구속영장이라든가 이런 수순으로 나가게 될 것이고요. 이후 그 변호인단의 수사 방해, 그리고 윤석열 피고인의 수사 불응, 이 두 가지는 모든 영장, 그리고 기소 시에도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저는 예측합니다.

◎ 진행자 > 강제 수사까지 갈 수 있고 철저하게 할 거다. 사실 윤 전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잖아요. 그래서 더 이렇게 나온다 이런 비판도 있기는 하잖아요.

◎ 김상일 >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볼 때는 법을 아는 사람일수록 법을 지키지 않고 법 기교, 법 기술을 통해서 본질을 흐리고 흙탕물을 일으켜서 본질로 가는 관심을 차단하는 방법들을 배우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어떻게 해소할지 아는 사람일수록 더 이런 식으로 기교를 통해서 피해 나가고 본질에는 접근 못하게 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제도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특검도 가만히 안 있는 것 같은데요?

◎ 장성철 > 그럼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사 시절에 만약에 피의자가 이런 식으로 미안해요, 나 건강이 안 좋아서. 미안해요, 내가 그날은 나갈 수가 없어요. 미안해요, 제가 원래 받던 재판 받고 심신 여러 가지 회복하고 나갈게요, 이러면 그러십시오, 하면서 피의자의 인권을 보장해 줬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과거에 했던 그리고 결정을 했던 그리고 피의자를 바라보던 그 태도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혐의가 단순 도둑질 아니잖아요. 거짓말 아니잖아요.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상당히 위험스럽게 만들었고 자칫 잘못하면 나라가 대단히 혼란스러워질 수 있었고 망할 수도 있었다고 저는 보여지거든요. 그런 중대한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데 수사에 제대로 협조를 하지 않는다, 이거는 정말 국민적인 분노를 더 크게 불러일으킬 것 같아요. 매를 벌고 있다, 저는 그렇게 좀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수사받고 특검은 마지막 봐줬으면 좋겠어요. 더 이상 저런 식으로 수사에 안 나오려고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을 해서 제대로 빠른 시간 안에 이 사안의 진실을 밝히는 수사나 조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평론가님도 강제 수사로 갈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특검에서 오늘 얘기할 때도 마지막 출석 통지가 될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한 걸로 봐서 두 분 생각하고 비슷하게 특검에서도 보고 있다,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도 내일부터 이제 수사 본격화되거든요. 그러면 김 여사 소환도 특검이 이렇게 강하게 밀어붙일 거다 이렇게 봐야겠네요.

◎ 김상일 > 이건 또 다른 차원에서 강하게 밀어부칠 수밖에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저렇게 오만하고 뻔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에 더해서 그 배우자라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배우자라는 상징성이 있는데 봐주기 수사로 만약에 또 이렇게 국민들의 의혹을 산다면 특검의 신뢰는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리고 김건희 특검법 도이치모터스 수사와 관련해서도 봐주기 논란이 이미 있었습니다. 근데 그 논란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이 특검은 그 결과를, 어떤 결과를 내놔도 국민들 앞에서 그 신뢰성,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을 상당히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김건희 여사는 입원도 했었잖아요, 검찰에 소환이 있을 때.

◎ 김상일 > 진짜 그걸 보면서요. 아, 옛날 드라마에서 재벌들이 담요 무릎에 덮고 휠체어 타고 나타나는 그런 모습이 연상이 됐습니다. 정말 국민들이 볼 때 참 가지가지하신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겠습니까? 김 여사 소환은.

◎ 장성철 > 아파요라고 할 것 같아요. 소환에 원만하게 협조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고, 여러 가지 법적으로 따져볼 거 다 따져볼 것 같고.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는 선을 지켜가면서 최대한 시간을 끌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특검은 제한된 기간 내에 수사를 완료를 해야 되잖아요. 김건희 씨 같은 경우에는 16개 혐의지만 그것이 X2서 32개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시간 싸움이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김건희 씨 측에서 자꾸만 나중에 나갈게요, 한 주만 미뤄주세요, 이렇더라도 피의자의 인권 보호라는 것이 검찰청법 8조와 11조에 있긴 하지만 그거보다는 사안의 중대성 차원에서 제대로 발 빠르게 수사와 조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 그게 보수우파에게도 좋아요. 이게 시간이 계속 질질 끌어서 윤석열-김건희 이 두 분이 계속 검찰 왔다갔다 하고 저렇게 휠체어 타고 다니고 걸어 다니고 그런 모습 보이면은요. 국민들이 잊어버리고 있다가도 맞아, 저 때 불법 비상계엄했지, 탄핵 당했지, 그거를 또 보수우파 국민의힘 사람들은 옹호했지, 그러면요. 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빨리빨리 제 바람은 바램은 구속 당해서 국민들 눈에 안 보이고 제대로 빨리빨리 조사돼서 처벌받아야 국민의힘과 보수우파가 살아나갈 최소한의 기반도 마련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김건희 여사도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는 선에서 시간을 끌 수는 있지만 특검이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말씀이시네요. 앞서서 평론가님이 검찰 봐주기 수사 논란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검찰개혁 강조를 했었잖아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5선의 정성호 의원이 지명이 됐는데 오늘 출근길 발언 들어보실까요?

- 정성호/법무부 장관 후보자 > 검찰 조직의 해체라든가 이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뤄져야 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사와 기소의 분리, 또 검찰에 집중된 권한의 재배분, 이런 문제에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정성호 의원이 주는 상징성도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 김상일 > 정성호 의원이 주는 상징성은 정말 온갖 군데에서 민주당이 너무 하나로 뭉쳐 있고 그 다음에 이재명 당시 당대표 중심으로 되어 있다, 거의 독재에 가깝다, 이런 속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그래도 합리적이고 쓴 소리하고 그 다음에 국민의 안테나가 돼서 민심을 청취해서 전달하고 이런 역할했던 이미지로 되어 있습니다. 근데 그런 사람을 호위무사 같은 사람이 아닌 쓴소리도 하면서 그래도 브레이크나 기어역할을 해주는 듯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는 것은 말씀을 스스로도 하고 계시지만 그 이야기 속에 ‘국민 공감대’ ‘여야의 차분한 논의’ 이런 단어들이 들어가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속도만을 중요시 생각하지 않고 그 결과물의 품질도 보장하겠다라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지난 불법 계엄 속에서 윤석열 내란 혐의 피고인이 보여준 되치기 시도가 있잖아요. 공수처에 대한 수사권 문제라든가 이런 되치기 시도들이 있었잖아요. 그런 것들이 또 성공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모릅니다. 그런 허술한 부분은 만들지 않고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모두의 공감대와 절제 속에서 아주 품질 높은 개혁을 하겠다, 이런 의지로 보입니다.

◎ 진행자 > 굉장히 잘 된 인사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장성철 > 힘자랑하지 않겠다, 밀어붙이지 않겠다, 국회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과 제도의 개선을 추구하지 않겠다, 이렇게 읽혀져요. 대표적인 타협론자 대화론자시잖아요. 이러한 검찰개혁과 사법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정권 잡았으니까 우리가 국회에서 많은 의석수를 갖고 있으니까 우리의 뜻과 의지대로 할 거야, 그거보다는 야당의 동의를 얻고 국민적인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을 해서 지속 가능한 사법개혁 검찰개혁을 하고 싶다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집니다. 진영 내에서는 아니야, 빨리빨리 해야 돼. 지금 집권 초기니까 이때 수구 세력이 나오기 전에 빨리빨리 처리해야 될 수 있어, 그래야 우리가 문재인 정권 때 사법개혁 검찰개혁 못한 우를 다시 범하지 않을 수 있어,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일단 제도라는 것, 법률이라는 것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사회적인 대타협과 야당과의 대화 타협을 통해서 지속 가능한, 백년대계의 사법개혁 검찰개혁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그런 의지를 정성호 의원을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실현하고 싶어하는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한마디로 말씀드리면요. 이 인사를 통해서 정말 성공한 정부, 정말 성공한 대통령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이런 메시지가 저는 읽힙니다.

◎ 진행자 > 정성호 의원이 사실 이재명 대통령하고 가깝다는 거는 다 알려진 사실인데 속도보다는 신중론 얘기를 굉장히 많이 하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두 분은 지금 속도보다도 내용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거 아니냐라고 그래서 보시는 겁니까?

◎ 장성철 > 그렇죠. 빨리 가서는 이게 오래 가지 못한다. 그리고 또 사회적인 갈등과 분란이 심해질 수가 있다. 또한 기득권층의 반발이 심해질 수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은 진보 정권에서 계속 추구해 왔던 사법개혁 검찰개혁이 완수되지 못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게 맞죠. 상대방이 반대한다고 그래서 무시해버리고 듣지도 않고 그냥 완전히 배제시켜서 논의 구조 자체를 끼어들지 못하게 하는 것 그건 정치가 아니거든요. 정치는 뭐예요. 나와 의견 다른 사람 설득해서 나의 의견에 동조하도록 만드는 거잖아요. 반대 진영이라든지 아니면 반대 세력이 여러 가지 얘기를 하면 논의해 보는 거죠. 그래서 더 좋은 안이 나오면 그것도 보충해서 같이 사법제도 개혁, 검찰개혁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 이번 인사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상일 > 그리고 대선의 의미도 참 잘 인식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시대정신도 굉장히 마음에 잘 담아두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지난 대선에서 결과로 보였던 어떤 갈등 이 갈등을 넘어서 국가가 발전하려면 국민 통합이라는 게 정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분명히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중도층의 우려라는 민심도 굉장히 예민하게 생각하고 반응하고 계시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중도층 민심의 가장 우려가 뭐였습니까? 권력 독점의 우려였잖아요. 근데 정성호 후보자 지명을 통해서 권력을 절제할 거야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중도층 국민들한테 보여주고 있다라는 측면에서 앞으로 제가 볼 때는 처음 지지율이 원래 가장 높고 점점점 빠지게 돼 있잖아요. 근데 점점점 지금 올라가잖아요. 그런 추세를 상당히 큰 실망을 주지 않는 한은 유지하지 않을까. 더더군다나 반대쪽에서는 그런 우려를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전혀 대안으로 인정할 수 없는 심지어는 대안이 아니라 야당으로조차 인정할 수 없는 그런 모습을 지금 보여주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 속에서 아까 제가 표현한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심우정 검찰총장은 사의를 표명을 했습니다. 오늘 오후 3시에 입장문 발표한다고 하는데 여러 생각이 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상일 > 기본적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들어오면 새로운 리더십의 공간을 열어주는 게 그동안의 사정기관의 관례였습니다. 그런 관례를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더더군다나 이전에 불법 계엄 이후에 보여준 모습이 굉장히 논란도 되고 수사의 대상도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부담도 상당히 컸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담을 갖고 있는 상황 속에서 법무부 장관이 지명되고 민정수석이 지명이 되고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리더십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제는 느낀 것이고요. 그 속에서 그러면 나는 이런 새로운 리더십이 앞으로 나아가고 만들어지는데 공간을 열어주는 것이 맞겠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봅니다.

◎ 진행자 > 임기 2년은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수순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어떻습니까?

◎ 장성철 > 전 도망가는 거라고 봐요.

◎ 진행자 > 도망이요?

◎ 장성철 > 비겁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임기제가 있는 검찰총장이잖아요. 그 임기를 보장해 준 여러 가지 의미랑 취지가 있을 거예요. 그것을 그냥 스스로 저버린다라는 것은 나쁜 선례를 만드는 거기도 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여러 가지가 보여져요. 여러 가지 비화폰 쓴 것도 있을 것이고 또 하나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이 취소됐을 때 즉시 상고하지 않은 그런 부분들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직권남용이 있는 것이 아니냐,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동조한 것이 아니냐, 이러한 혐의를 받을 수 있고 의혹 받을 수 있어서 본인이 검찰총장 신분으로 예를 들면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지 않는다라고 어떻게 확정할 수가 있겠어요. 그렇다면 그것이 처벌이 된다라고 하면 대단히 불명예적인 모욕이니까 그분이 검찰총장이라는 직을 벗어버린 건데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옳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게 파급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임기제 공직자들, 공무원들, 그분들 같은 경우에는 불편한 동거를 이재명 대통령과 하고 있는데 나도 그만둬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있어요. 그러면 저는 기본적으로 대통령과 저런 공적인 자리에 있는 분들은 임기를 같이 해야 되고 정권이 바뀌면 그만둬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인데 일단은 제도는 임기가 있는 거잖아요. 그걸 스스로 저렇게 발로 차버린다라면 나 살고 보자라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을 거고 후배 검사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겠습니까. 지금 사법개혁하고 검찰개혁한다고 그래서 수사청, 기소청, 검찰 해체 수준, 이런 식으로 진보 진영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표적인 수장이 미안 나 그만둘게, 너무 비겁해 보이잖아요. 그래서 참 후배 검사들도 상당한 자괴감을 느낄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검찰 내부가 뒤숭숭할 것 같다, 이런 얘기는 많이 나오고 있는데 3시에 입장문이 나온다고 하니까요.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얘기를 앞서서 평론가님 많이 하셨는데 모레 3일입니다. 첫 기자회견을 하는데 제목이 ‘대통령이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이런 제목입니다. 통상 100일 기자회견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 한 달 만에 하는 것도 이례적이고 방식도 보니까 타운홀 미팅,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 하는 방식이긴 한데 대통령 앞에 서 있고 기자들이 기자석에서 질의응답 하는 게 통상의 그런 형식이었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수평적으로 앉아서 한다는 거잖아요. 어떻습니까?

◎ 김상일 > 굉장히 잘하시고 계시는 거고 이런 느낌이 들어요. 봄이 오는데 겨울에 마른 나뭇가지에 물이 올라오고 생명력이 올라오는 느낌, 그런 느낌이 들어요, 30일 동안. 이게 정권이 바뀐 거에 대한 효능감입니다. 그 생명력과 효능감을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것을 알고 있는 거죠. 국민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소통을 통해서, 그리고 통합적인 어떤 모습을 통해서 그 로드맵을 같이 공유하고 국정의 로드맵을 공유하고 함께 힘 있게 나가려는 그런 자신감이 배어 있는 30일 기자회견이다라는 생각이 저는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야당이 인사청문회 이런 걸 계기로 많은 공격을 하려고 하잖아요. 그런 공격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소장님.

◎ 장성철 > 저는 기본적으로 보수우파 패널 평론가로서 자괴감을 느껴요.

◎ 진행자 > 자괴감까지.

◎ 장성철 > 능력과 실력이 없어서 비판할 대목을 찾을 수가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상당히 이상적으로 대략 한 달 동안 통치하고 계시는 것이 아니냐 국정운영 잘하고 계시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이런 식의 소통의 방식도 참 이례적인 거잖아요.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라는 거고 그런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국민들께 제대로 설명 드리고 싶어하는 그런 부분이잖아요. 이걸 어떻게 비판을 합니까? 참 오늘 이재명 대통령 잘하고 있다라고 계속 찬양 방송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평론가로서는 제가 능력이 부족한 거 아닌가. 뭐라도 꼬투리 잡아서 비판을 해야 되는데 최근에는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말씀드려요. 이대로 쭉 하셨으면 좋겠어요. 집권 초기니까 이러는데 자꾸 변질되고 변화되고 변하니까 또 나중에 실패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데 집권 초기 이 상황처럼만 계속 메시지 내시고 국민통합하는 모습, 야당을 존중하고 대우하는 모습, 민생 경제를 챙기는 모습, 이런 모습 보이시면 정말 해방 이후에 최초로 성공하는 대통령, 박수 받고 떠나는 대통령이 탄생할 수도 있겠다. 지금 한 달밖에 안 지나서 평가하기는 어려운데 뭔가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한 6개월 정도 지나봐야 될 것 같아요. 그때도 변하지 않고 또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도 지금처럼 포용력 있는 리더십과 야당을 대우하는 모습을 계속 보일 것인지 지금 항행하는 모습이 우리는 정권 잡았지만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겨야 돼, 그러니까 그때까지 우리가 연기를 하더라도 국민들을 존중하고 권력을 남용하지 않는 모습 보여줘야 되겠어, 그런 차원인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너무 잘하고 계신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진행자 > 시작은 좋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여야 지도부 오찬도 하고 주요 그룹 총수들 간담회도 하고 울산 광주 방문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하고 깜짝 기자회견도 했고 외부 인사들하고 비공개 만찬도 한다. 앞서서 말씀하신 그런 소통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네요.

◎ 김상일 > 그렇죠. 그리고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절박함과 위기를 잘 인식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국제 질서가 굉장히 빠르게 재편되고 있고요. 그러한 속에서 우리 경제도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나 지난 불법 계엄으로 인해서 굉장히 불확실성 속에 우리 경제가 내던져졌고 그리고 갈등 속에서 문제 해결로 힘을 모을 수 있는 역량이 거의 쇠퇴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 이 위기를 다층적인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해서 성공적인 국가 발전으로 나아가려면 필요한 것은 절대적으로 국민 통합이에요. 갈등이 있으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와 힘을 모을 수가 없습니다. 그걸 너무 잘 알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기 때문에 상대편에서 이렇게 그야말로 굉장히 안 좋은 모습, 그리고 절대 대안이 될 수 없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도 이것을 뭐랄까,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이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도층 국민의 지지를 끌어오기 위한 소통하는 모습, 그리고 국민통합을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 존중하는 모습, 이런 거를 보인다는 차원에서 앞으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떻습니까? 소통 면에서는, 이것도 비판할 거 없어요?

◎ 장성철 > 아니, 이렇게 소통하시겠다는데 왜 소통하냐고 비판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계층의 분들과 계속 말씀 나누시면서 여러 얘기 듣는 거 잘 하시는 거죠. 이거 어떻게 비판을 하겠습니까. 참 일하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본인 생각도 말씀을 많이 하시고 여러 토론회라든지 모임 자리 가면 얘기해 보라고 적극적으로 권하는 모습은 상당히 긍정적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제가 최근 인사와 관련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이 하나가 있어요. 뭐냐면 내각과 대통령 비서실에 강성 친명 세력으로 상징되는 분들이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아요. 비서실장이라든지 정무수석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이재명 대통령과는 거리가 있던 분들 아니야? 친명은 아니지 않나? 그런 분들을 임명했고 또한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도 친명 좌장이라고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이거 하세요 저거 하세요, 그러면 예 알겠습니다, 그런 분이 아니잖아요. 다른 얘기를 할 줄 아는 분이었잖아요. 그래서 한때는 좀 멀어졌다 그런 얘기도 나왔었는데 그런 분을 가장 중요한 법무부 장관, 검찰개혁, 사법개혁 하는데 일을 맡겼단 말이에요. 그건 뭐겠어요. 나는 그냥 나를 무조건 지지하거나 옹호하거나 응원하거나 내 말만 듣는 사람, 그런 사람들과 국정 운영하지 않겠어, 누구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처럼.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치인 최대한 배제시키고 자기 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나 교수 출신이거나 관료 출신 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 골라 쓰다가 결국에는 어떠한 정무적인 판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불법 비상계엄해서 망한 정권이 돼버렸잖아요. 그거에 대한 반면교사를 충분히 삼는 것 같아서 친명 세력이 목소리 크게 똘똘 뭉쳐서 우리가 이재명을 지켜야지, 우리만이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에 뒷받침할 수 있어, 이런 식의 주장도 그렇게 없어 보여요. 그러한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 놓은 것, 무엇을 통해서? 인사를 통해서, 그런 점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침이라든지 인기가 상당 기간 괜찮을 수 있겠다 그렇게 좀 전망을 해봅니다.

◎ 김상일 > 지금 장 소장님 말씀하시니까요.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 첫 인사에 한동훈 장관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힌 거 하고 너무 대비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때 야당에서 나온 얘기가, 지금의 여당에서 나온 얘기가 뭐였습니까? 이건 그냥 선전 포고다, 이렇게 얘기를 했잖아요. 지금은 그 선전 포고에 반하는 협치를 선언하는 듯한 그런 모습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지금 보면 소통 말씀을 하셨는데 속도면에 있어서도 3대 특검 다 통과시켰고 추경예산안도 편성을 했고 인선에 있어서도 19개 부처 중에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가 지명이 됐잖아요.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는 느낌도 들거든요.

◎ 김상일 > 그러니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머리가 있다 이렇게 저는 느껴지는 게 정말 국민들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뭡니까? 일단은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거예요. 그리고 기대와 희망을 어떤 방향에서 갖느냐 하는 거예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의 헌정 질서나 국정 질서를 안정화를 빠르게 시켜야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라는 차원에서 기반 다지기는 굉장히 빠르게 하고 있고 위기를 극복하는 기초 체력을 형성하는 데는 굉장히 빠르게 속도를 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어떤 방향성에서 국가 발전의 큰 방향을 그려가고 거기에 힘 있게 나가는 데는 국민통합을 기반으로 하려는 의지와 메시지도 명확히 보인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인수위가 없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는 빠른 것 같거든요.

◎ 장성철 > 준비를 잘해 놓으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 당한 이후에 대선이 다 벌어질 거라고 예상된 시점부터 이번 대통령은 그냥 이재명 대통령이겠네라고 생각을 했잖아요. 그러면 인수위는 없었지만 대통령으로서 할 일들을 준비할 기간이 충분하지 않았느냐, 한 50여 일 정도 된 거 아니냐. 그동안 여러 가지를 잘 준비하신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들고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께서 특정한 이념이라든지 진영에 매몰되지 않은 또한 자신의 정당 민주당의 여러 가지 강한 개혁 드라이브라든지 아니면 민주당을 강하게 지지하는 분들의 주장만을 그냥 빠르게 해결하려고 하는 생각이 덜하신 것 같아요. 속도조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들이 상당히 사회적인 갈등을 줄이고 국민의힘을 조금 더 오그라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울타리 쳐놓고 점점점 동굴 속으로 가둬 가는 것 같단 말이죠. 뭐라도 진영 논리에 빠져서 친명인사 대폭적으로 내각에 넣고 비서실에 넣고 여러 가지 이념적인 정책들을 드라이브를 걸어야 야당으로서는 봐라 지금 독재하고 있는 거 아니냐 나라를 망치려고 하는 거다. 지금 자기 사람 챙기는 거 아니냐 이렇게 비판해야 되는데 그렇게 썩 비판할 대목이 없어 보인단 말입니다. 그건 뭐겠어요. 정치를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죠. 제 바람이 있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라고 MBC에서 제일 먼저 속보를 띄웠잖아요. 그 이후에 국회 앞에 와서 지지자들을 향해서 했던 연설문이 있어요. 그리고 취임식이라고 하기보다는 당선되고 나서 국회에서 한 연설문이 있어요. 그거를 항상 들춰보시면서 그래 나 대통령 되기 전에 이런 마음가짐이었지라는 것을 계속 다 잡으면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지금 웬만하게 잘 흘러가고 있다 이렇게 지금 말씀을 하고 계신데 하나 삐그덕대는 부분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인 것 같습니다.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문제이기도 한데요. 양당의 입장부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 김병기/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먼저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인준을 방해하면서 근거 없는 비방과 음해,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점도 분명히 해둡니다. 12월 3일 내란 이후 사실상 6개월 동안 정부가 공백 상태였습니다. 이제는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대통령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인사 청문회 따위에 증거 자료도 없이 우기기만 하면 넘어갈 수 있다고 착각할지 모르지만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 진행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 더 해라 기다리겠다, 이런 입장이긴 한데 6월 임시국회가 4일에 끝나거든요. 어떻게 됩니까? 이거는.

◎ 김상일 > 그래서 7월 3일로 인준안 처리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3일 정도의 시간을 더 준 것이죠. 저도 방송을 통해 국민의힘에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높은 도덕성 아닌 거 알아요. 그리고 국민에 모범이 될 만한 모습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것과 그동안 6개월 공백 동안에 우리가 겪었던 혼란과 그 다음에 많은 위험 요소, 이런 거를 생각한다면 저울질을 하셔서 이번에는 인준에 임해주시면 어떨까 이런 부탁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께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이전 정부의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정권의 윤석열 전 대통령 다 뭐라 그랬냐. 도덕성 부분을 중심으로 사람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실제로 다 토로를 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 바람이 도덕성을 생각하지 않는 최고위 정책 결정자를 원합니까? 그건 또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는 배려하고 대신에 이후에 인사는 그리고 인사청문회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할 것인가를 합의하는 것을 요구하면 어떨까 이런 부탁을 야당과 여당 그리고 대통령께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어땠습니까?

◎ 장성철 >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두 가지 기본적인 조건이 필요해요. 하나는 국회 내에서의 세력, 의원 수죠. 그리고 또 하나는 민심이에요. 여론입니다. 근데 저는 스스로 김민석 총리 후보자와 관련해서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상당히 많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저런 분 말고 다른 분을 총리로 지명을 했으면 어땠을까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데 일단은 참고인 증인이 없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은 그것도 정치력으로 국민의힘이 풀었어야 될 문제예요. 다수 의석은 민주당이 갖고 있기 때문에 주장만 갖고 검증을 제대로 했다라는 것은 불가능하거든요. 근데 본인들이 자초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김민석 후보자가 총리로서 부적절합니다, 도덕적 윤리적 법률적으로 부족합니다, 정책적으로도 부족합니다, 이런 거를 국민들 앞에 확실히 보여줬어야 되는데 이게 부족하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칫 잘못하면 발목잡기로 보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총리 인준 문제와 관련해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저주의 말씀, 이재명 정부의 몰락이 시작된다 이런 말씀보다는 일단은 한 6개월 정도는 국민의 선택에 의해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했잖아요. 일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문제는 해주고 거기서 잘못된 일들이 벌어지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하면 되지 처음부터 이런 식으로 무조건 못하게 한다라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이냐, 본인들 2년 6개월 전으로 되돌아가서 한번 생각들 해보시라. 말도 안 되는 장관 후보자들, 본인들이 얼마나 그렇게 많이 옹호했는지 다시 한 번 속기록 되돌아보시든지 아니면 신문 기사 되돌아보세요. 그러면 본인들의 지금 주장이 얼마나 창피하고 부끄러운 것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야당의 역할은요, 그냥 저렇게 대통령실 앞에 가서 마이크 잡고 우리는 반대합니다, 그렇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으로 여당이 어떠한 실수와 잘못이 있는지 그런 것들을 체계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실력에서 야당의 역할은 시작하셔야 된다라고 말씀드려요.

◎ 김상일 >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실력도 실력이지만 일단은 자격을 갖춰야 돼요. 근데 지금 야당의 모습은 원죄에 해당하는 것들을 털어내지를 못하는 거예요. 국민의힘에 쌓여가는 원죄에 해당하는 것들을 보면 저는 안타까운 게 친일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하고 그 다음에 반민주 독재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하고 그 다음에 5.18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계속해서 북한과의 색깔 북풍 공작 이런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하고 이번에 불법 계엄 내란 동조라는 이미지를 떨쳐내지 못한다면 국민들이 야당의 자격을 인정해 줄까? 이걸 먼저 저는 고민해야 되지 않을까. 실력도 굉장히 중요합니다만 아예 국민들이 볼 때 저 사람들은 저런 얘기를 할 자격도 없고 무슨 말을 하는 것 자체도 짜증 나고 귀를 기울이고 싶지도 않아, 이렇다면 아무리 옳은 소리, 아무리 실력 있는 이야기를 해도 국민들에게 소구되기가 쉽지 않을 거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이 모습은 어떻습니까? 나경원 의원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 주장하면서 국회 본청에서 철야 농성하고 있잖아요. 김민석 후보자가 어제 찾아갔습니다. 잠깐 보실까요?

[김민석/국무총리 후보자-나경원/국민의힘 의원(어제)]
- 아이고, 고생하시네?
- 총리 후보자는 거기 가서 계셔야지.
- 난 여기 뉴스에서만 뵙고, 앉으셔, 앉으세요. 식사는?
- 김밥 먹었죠. 웰빙 단식, 웰빙… 나는 언제 단식 한다고 그랬나…
- 아, 단식하시는 건 아니고요?
- 단식은 아니고.
- 아니, 단식은 하지마.
- 단식은 왜 해요.
- 김미애 의원 > 단식해도 안 내려 올 거잖아.
- 음?
- 김미애 의원 > 단식하면 내려 올 거야? 좀 자료 좀 내요. 자료 좀. 우리 당 인사청문 위원들이…
- 자료 다 갖다줬는데, 그걸 보지 않고, 들어오질 않대?
- 아니, 마지막 증여세 낸 거 자료…
- 아니 다 갖다 드렸는데 보지를 않으셔요.

◎ 진행자 > 철야 농성장에서 오간 발언인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상일 > 글쎄요. 저거를 텍스트로 이렇게 보면 굉장히 뼈 있는 말들이 오갔다, 이렇게 보실 수 있겠지만 지금 보시면 친구들이 그냥 툭툭툭 이렇게 약간 찔러보는 듯한 정도의 분위기예요. 저런 분위기면 김민석 후보자가 잘 찾아간 거라고 저는 봅니다. 가서 정색하고 이거 잘했어 못했어, 이런 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약간 풀어주려고 그러고 분위기를 약간 부드럽게 가져가려고 하는 게 저는 훨씬 더 컸다. 또 친분들이 있는 관계잖아요. 82학번 동기라고 하는 김미애 의원까지 다 그런 친분이 있는 사이에서 저 정도의 좀 약간 쿡쿡 찌르는 정도의, 약간 아플 수 있는 부분을 오히려 장난기가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쿡쿡 찌르는 정도는 그냥 다음부터 잘해, 이거 아닌 건 알잖아, 이 정도 선의 대화였다라는 생각이 저는 들어서 김민석 후보가 가서 저렇게 얘기하는 모습 앞으로 계속해서 본인이 거북한 얘기를 듣더라도 자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셨어요? 소장님.

◎ 장성철 > 약 올리러 간 것 같아요. 철야농성하더라도 나는 국회에서 인준 받고 나는 총리가 될 거야. 그러니까 하지마, 이런 거. 약 올리러 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저걸 왜 가셨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일국의 총리시잖아요. 저렇게 사적인 얘기 같은 것들이 나가는 것이 과연 맞을까, 좀 그런 생각도 들었고. 위로하려면 다른 형식으로 하시는 것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나경원 의원도 철야 농성하는 게 왜 그러겠어요? 나 당대표 나갈 거야, 지지층을 향한 철야 농성이거든요. 김민석 후보자가 저기 찾아간 것도 지지층을 향한 소구 같아요. 나 이렇게 자신감 있게 상대 진영에 대해서 내가 이렇게 밀리지 않고 담대하게 맞서고 있으니까 지지층 여러분 저를 지켜주시고 저를 지켜봐 주세요, 이런 메시지를 주려고 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서로 자기 진영의 지지를 받기 위한 저런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좀 듭니다.

◎ 김상일 > 그런 시각으로 보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건 지지층을 위하면 저기 가서 정색하고 이야기를 했을 가능성이 저는 높다는 점이 하나 있고, 그리고 약 올리러 갔으면 저기에서 뭔가 갈등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많은 상황이라는 두 가지를 생각한다면 부드러운 제스처였다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진행자 > 소장님이 나경원 의원이 당대표 염두에 두고 있다라는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앞서서 대화에 보면 웰빙 단식 얘기가 나오는데 웰빙 농성이라고 민주당에서 공격하는 것뿐 아니라 국민의힘 안에서 공격을 하더라고요.

◎ 장성철 > 김종혁 최고위원이 그런 말씀을 하셨죠.

◎ 진행자 > 그렇더라고요.

◎ 장성철 > 제가 만약에 나경원 의원의 참모라면 저런 식의 농성은 피했을 것 같아요. 절실해 보이지 않잖아요. 비장감이 있어 보이는 건 아니잖아요. 저렇게 농성한다고 많은 분들이 안타깝네, 걱정되네, 이거보다는 김밥도 먹고 선풍기도 하고 시원한 곳에 있네, 이러잖아요. 저 로텐더홀이라는 곳은 어떤 곳이냐면요. 일반인들이 왔다갔다 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곳이에요. 그냥 국회의원들이나 보좌진들이나 국회 직원들만 보이는 거거든요. 그러려면 저런 농성을 왜 해요. 저걸 왜 알리려고 그래요. 김민석 후보자가 부적절해요라고 보좌진들하고 국회의원들한테 알리려고 하는 건 아니잖아요. 국민들한테 알리고 싶어하는 거잖아요. 그럼 어디로 나가야 돼요. 광장으로 나가거나 국회 앞에 나가거나 아니면 국회 앞에 계단 그쪽에 가서 해야죠. 그래서 많은 일반 국민들이 와서 환호도 하고 응원도 하고 지지도 하고 그런 모습 보여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근데 지금 그렇지는 않잖아요. 지금 실내에서 하시는 농성이잖아요. 과연 저게 국민을 위한 거냐 아니면 본인과 지지층을 향한 거냐, 그건 아마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절실함이 없는 비장함이 없는 저런 농성은 실패작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 안에서도, 보수에서도 비판을 하시네요.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