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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사업자 최대폭 감소‥ "취업·창업 어려워"

입력 | 2025-07-14 15:22   수정 | 2025-07-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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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1분기 청년 사업자 수가 통계가 집계된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내수 부진과 고금리에 막혀 폐업하거나 창업을 아예 포기하는 청년 사업자가 급증한 건데요.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상황이 안 좋다고 합니다.

이경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1분기 30세 미만 청년 사업자는 35만 4천여 명.

1년 만에 2만 6천여 명이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7년 9월 이후 가장 감소 폭이 컸습니다.

코로나19 때인 2020년부터 3년 동안보다 지금 상황이 훨씬 더 나쁩니다.

코로나에 고금리 여파로 폐업자가 급증했던 2023년 2분기와 4분기에도 청년 사업자는 계속 증가했습니다.

아무리 경기가 어렵고, 청년 인구가 계속 감소하더라도, 청년 사업자 수는 매 분기 늘었습니다.

그러다 작년 3분기 사상 처음으로 1만 9천여 명 감소했고, 이어 4분기와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감소한 겁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소매업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1분기 소매업에 종사하는 청년 사업자는 12만 7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6천여 명 줄었습니다.

소매업은 청년 사업자 약 3분의 1이 몰려 있는데, 1분기 청년 사업자 감소의 62%가 소매업에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청년 고용시장이 녹록지 않다 보니 취업의 대안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청년 창업은 중장년층과 비교해 부채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어 폐업으로 내몰리기 쉽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