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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장관들과 첫 회의‥이완규·함상훈 지명 철회

입력 | 2025-06-05 16:59   수정 | 2025-06-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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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취임 이틀째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 정부 장관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행위″였다며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취임 이틀째를 맞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아직 새 정부 부처별 장관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이주호 사회부총리 등 윤석열 정부의 장관들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하신다″며 ″명확한 체제 정비를 위해선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국민에게 위임받은 일을 하는 거니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그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아요.″

이어 ″여러분들이 가진 권한과 책임을 한 순간도 소홀히할 수 없다″면서 곧바로 부처별 현안 보고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재난과 치안 등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광역·기초지방단체 책임자 회의도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또,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권한 없이 했던 재판관 지명을 철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인 지난 4월, 이완규 처장과 함 판사를 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했으며,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월권″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각 부처로 돌아갔던 전 정부 대통령실 파견 공무원들에게, 즉시 대통령실로 복귀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인터넷망은 물론 종이나 연필조차 사무실에 없었다″며 ″공무원 복귀 명령은 업무의 연속성과 신속한 업무재개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첫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할 거란 관측도 나왔지만, 아직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울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처음 출근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