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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김문수 도우라" 윤석열 등판‥'탈당'은 어디로
입력 | 2025-05-17 00:50 수정 | 2025-05-17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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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 방금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정치적인 행보를 재개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에게 전화로 ″김문수 후보를 도와달라″고 당부하면서, ″자신이 탈당하면 지지층이 이탈할 거″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진 겁니다.
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친윤계 윤상현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화로 ′김문수 후보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승리에 가장 도움되는 방향으로 뭐든지 할 생각″이라며 ″거취도 당과 협의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전화 대상은 이철규 등 친윤계 핵심의원들로 알려졌는데, ″거취를 김 후보에게 맡긴다″면서도 ″탈당하면 핵심 지지층이 이탈할 거″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유세 도중 취재진이 물어볼 기회도 없었습니다.
″후보님! 저희 질문좀 받아주세요! 후보님!″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예고한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 태도는 묘하게 바뀌었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스스로 시한을 제시하더니,
[김용태]
″주말까지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돌연 ″당의 의지를 보여드렸기 때문에,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니″라며 명확한 답을 피한 겁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오후)]
″그 문제도 저희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앞으로 그 문제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당이 보여드릴 테니까 저희한테 맡겨 주십시오.″
당 핵심관계자는 ″후보의 일관된 입장에 발맞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엇박자가 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내 탈당 요구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일주일째 대통령 출당과 탈당만 얘기하고 있다″, ″대통령이 아직 계시니까 기가 찰 일″이라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정중한 탈당 권고가 아니라, 당규에 따라서 엄격한 출당 또는 제명을 시켜야만이 그나마 국민들이 저 정당이 좀 정신을 차리는구나…″
한동훈 전 대표는 ″5월 18일 대통령 후보 토론 이전에,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을 결단내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MBC 뉴스 지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