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5김민찬

연일 '핵 시설' 폭격‥보복 표적된 병원 '참혹'

입력 | 2025-06-20 00:00   수정 | 2025-06-2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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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동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했고, 이란도 이스라엘 병원 등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김민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남부에 있는 소로카 병원.

옥상과 창문은 산산조각이 났고, 검은 연기는 쉴 새 없이 솟아오릅니다.

병원 안에는 떨어진 천장과 벽면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결사 항전을 외친 이란이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탄도 미사일 20여 발을 쏟아부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병원을 포함해 4곳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최소 6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오리 라자로비치 / 이스라엘 구급대원]
″보시다시피 제 뒤로 있는 모든 건물을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환자를 구출해야 하는 등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이 병원과 민간인 거주지를 노렸다며,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도 이보다 몇 시간 앞선 새벽, 또다시 이란 핵 시설을 공습했습니다.

이번에는 테헤란에서 남서부 방향으로 250km 떨어진 아라크 중수로가 공격대상이었습니다.

여기서 나온 플루토늄이 핵무기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게 이스라엘의 주장입니다.

여기에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의 전략적 목표물과 정부 시설에 대해 공격 강도를 더 높이라고 지시함에 따라, 공습은 격화하고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결사항전 뜻을 내비친 이란은 사이버공격에 대비해 인터넷까지 차단했습니다.

이란 인권단체는 이란에서 지금까지 최소 6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