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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아프간서 '규모 6' 강진‥8백여 명 사망
입력 | 2025-09-02 01:05 수정 | 2025-09-02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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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규모 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8백명 넘게 숨지고, 약 2천5백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프가니스탄 동부 쿠나르 주.
산 위에서 굴러내려온 바위가 산기슭에 있는 집들을 덮쳤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본 또 다른 마을.
수 십 채의 집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면서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밤, 아프간 낭가르하루 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흙 벽돌과 나무로 얼기설기 지은 집들이 많은 데다 주민들이 잠든 한밤 중에 지진이 발생 매몰 사고가 속출한 것도 피해를 키웠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우리 마을의 95%가 파괴되었습니다. 집이 사라졌으니 모든 무슬림들이 우리를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신께서 보상할 것입니다.″
아프간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8백 여명이 숨지고 약 2천5백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사상자 대부분이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댄 쿠나르 주에서 발생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수도 카불을 비롯한 각지에서 지진 현장으로 의료진과 구조대를 급파했습니다.
그러나 피해 지역 상당수가 육로 접근이 어려운 산간 오지 마을이어서 인명 구조와 현장 수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아프간 정부 대변인]
″헬리콥터가 피해 주민들에게 도착하고 있지만 (자동차를 이용해) 도로로 가는 건 어렵습니다.″
아프간은 지난 2021년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재집권한 이후 해외 원조가 사실상 끊기고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아왔습니다.
게다가 오랜 전쟁으로 사회 기반 시설 등이 부족해 자력으로 피해를 수습하는 건 역부족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