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공태현

경찰, '댓글 조작' 의혹 리박스쿨 압수수색

입력 | 2025-06-05 09:38   수정 | 2025-06-05 09:4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이 제기된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서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리박스쿨 대표를 출국금지했고,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 수사관들이 파란색 상자를 들고 사무실에서 빠져나옵니다.

사무실에서 확보한 것으로 보이는 문서 자료도 보입니다.

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 사무실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혐의 입증할만한 증거가 확보가 됐을까요? 댓글조작 혐의 입증할만한 증거라던지>……″

사건 배당 3일만에 진행된 압수수색은 어제부터 시작해 오늘 새벽 1시까지 이어졌습니다.

압수수색이 끝나자 사무실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도 나왔습니다.

[손효숙/리박스쿨 대표]
″<김문수 후보와 어떤 인연 있으세요?>…… <배후에 국민의힘이 있다는 의혹은>……″

경찰은 어제 손 대표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리박스쿨은 이른바 자손군이라는 이름의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이재명 당시 후보에 대한 비방댓글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민주당은 이들의 배후에 국민의힘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국민의힘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리박스쿨 댓글 의혹 외에도, 댓글공작을 위한 팀원을 모집하며, 늘봄학교 강사 자격 발급을 유인책으로 활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습니다.

손 대표 측 법률대리인은 댓글조작 등 관련 혐의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보도된 건 모두 허위사실로 강력 대응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