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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4개월 만에 실전' 구자욱 "그때 도루, 후회 안 해요"
입력 | 2025-03-01 20:34 수정 | 2025-03-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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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프로야구 삼성의 주장, 구자욱 선수가 재활을 끝내고 4개월 만에 실전에 나섰습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의 환호도 대단했다고 하네요.
오키나와에서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의 주장이자 핵심, 구자욱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립니다.
지난 시즌 다쳤던 왼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리는 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넉 달 만에 나선 실전 경기.
전지훈련지를 찾은 팬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구자욱은 연습경기답지 않은 신중한 승부로 볼넷을 고르며 경기 감각 회복에 주력했습니다.
[구자욱/삼성]
″무릎 상태는 완벽히 호전된 것 같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출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되게 설레기도 하고…″
작년 플레이오프 도중 부상을 입어 한국시리즈에 뛰지 못했던 구자욱.
더그아웃에서 KIA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지만 그때 그 도루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구자욱/삼성]
″뛰어서 좋은 결과를 내야 되는 게 야구라는 스포츠고, 뛴 거에 대해선 후회는 없지만 아쉬움은 남아 있고…″
지난해 3할 타율에 30홈런 100타점을 넘어서며 KBO리그 대표 타자로 우뚝 선 구자욱.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을 정상으로 이끌고 내심 WBC 대표팀 발탁까지 노립니다.
[구자욱/삼성]
″저희 팀이 잘하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당연히 야구 선수라면 국가대표 나가고 싶은 게 목표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가득한 지난해는 잊었습니다.
성적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구자욱은 간절히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