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지윤수
"계엄 옹호" "후보 왜 나왔나" 난타전‥키높이 구두 비방도
입력 | 2025-04-20 19:57 수정 | 2025-04-20 20:0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국민의힘은 오늘 홍준표·한동훈·나경원·이철우 네 경선 후보의 토론회를 열었는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두고 탄핵에 찬성한 후보와 반대한 후보 간에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놓고는 저마다 미국과의 개인적 관계를 내세웠습니다.
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홍준표·한동훈·나경원·이철우 후보가 맞붙어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았던 B조 토론회.
한동훈 후보가 12.3 비상계엄을 언급하며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당 대표 당시 계엄 반대에 앞장선 한 후보는 후보 한 명 한 명을 겨냥해 ″사실상 계엄 옹호″라며 날을 세웠는데, 타 후보들은 오히려 한 후보가 해당 행위를 한 것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예비후보]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이철우/국민의힘 예비후보]
″한동훈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 있나 지금?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 아니야? 대통령이 무슨 내란인가.″
나경원 후보는 지금의 상황들이 한 후보 탓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예비후보]
″한동훈 후보가 탄핵, 내란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정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
사실상 한 후보에게 공세가 집중된 셈인데,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예비후보 - 한동훈/국민의힘 예비후보]
″키도 크신데 뭐 하려고 키높이 구두를 신습니까? 그다음에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느냐 이 질문도 유치해서 안 하겠습니다. <유치하시네요.>″
날 선 공방과 달리 트럼프를 둘러싼 외교·안보 문제를 두고는 저마다 차별성을 드러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예비후보]
″(문재인 정부 때) 엉터리 종전선언, 주한미군 철수, 결국 추진하려고 할 때 제가 2번이나 막았습니다. 외교력은 결국은 경험과 네트워크로…″
[한동훈/국민의힘 예비후보]
″트럼프 대통령은 철저히 실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죠. 우리에겐 반도체, 원전 등 협상카드가 많이 있습니다.″
′나토식 핵 공유를 받아내자′, ′트럼프를 노벨평화상으로 유인하자′는 자신만의 해법도 나왔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예비후보]
″(트럼프 정부를) 설득을 해서 남북 핵 균형을 이루도록,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북한 김정은의 핵노예가 됩니다.″
[이철우/국민의힘 예비후보]
″(이번 APEC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전쟁을 끝내면 푸틴을 데려오도록 하고. 김정은하고 같이 ′경주 빅딜′을 하면 트럼프는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주말 사이 8명 후보의 경선 토론회를 마무리 지은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국민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4명으로 추립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안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