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지윤수

[대선참견시점] 이재명, 다시 꺼낸 방검복 / "부재중 전화 김문수"?

입력 | 2025-05-05 20:12   수정 | 2025-05-06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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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휴인 오늘도 대선을 앞두고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정치권 소식.

오늘은 정치팀 지윤수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은 <이재명, 다시 꺼낸 방검복>.

이재명 후보가 방검복을 입었던 얘기는 전에도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다시 입은 모양이네요?

◀ 기자 ▶

네, 이재명 후보는 연일 이른바 ′험지′로 유세를 다니고 있는데, 점퍼 안에 방검복이 포착됐습니다.

그 모습부터 함께 보시죠.

<시민 껴안고, 먼저 악수도 건네고…>

<돌연 지난 주말부터…>

<악수 대신 주먹 인사만…>

<재킷 안에 ′방검복′도 포착>

이재명 캠프는 ″습격을 모의한다는 제보가 접수돼, 접촉을 자제할 거″라고 공지했습니다.

이 후보는 작년 1월 부산 가덕도에서 흉기 공격을 받았고, 대표 시절에도 신변 위협 제보가 접수돼, 방검복을 입었었죠.

국민의힘은 ″법원 집행관이 찾아와 재판에 나오라고 소환장을 줘도 안 받으려는 꼼수″라며 ″집행관은 사람을 안 해친다″고 비꼬았습니다.

◀ 앵커 ▶

정치권 공방과는 별개로, 정치인을 노린 물리적인 폭력은 없어야겠죠.

자,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부재중 전화 김문수> 누가 김문수 후보 전화를 안 받고 있나 봐요?

◀ 기자 ▶

아마 핸드폰에 이런 문구가 남았을 것 같아서, 제목으로 뽑아봤는데요.

과연 누가 전화를 안 받는지 김문수 후보 목소리로 직접 들어보시죠.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3일)]
″홍준표 후보님은, 뭐, 전화가 잘 안 돼요 지금.″

[김재원/전 국민의힘 최고의원 (KBS 1라디오 ′전격시사′)]
″(한동훈 후보와) 사실은 사전적으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락을 드리려고 했으나 연락이 되지 못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경선 경쟁자들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밝혔지만, 홍준표·한동훈 두 후보는 연락이 잘 안 닿았던 겁니다.

탈락한 경쟁자들이 캠프에 합류하는 건 경선 후유증 없이 진영이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건데, 잡음이 있었던 셈입니다.

다만, 본게임 대선을 앞두고 잡음은 금방 봉합되는 분위기입니다.

한동훈 후보는 연락도 없이 선대위원장 인선을 발표한 걸 두고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가,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인생 3막을 구상하러 미국행을 결정한 홍준표 후보도 김 후보와 통화하면서 단일화를 서두르는 당 상황이 우려스럽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자, 마지막 소식 바로 보겠습니다.

<출마하자마자 한덕수 수난사>, 한덕수 후보가 출마 선언한 게 불과 3일 전인데, 그 짧은 사이 겪은 일이 많은가 봅니다?

◀ 기자 ▶

네, 공개 일정마다, 한 후보를 향한 거센 항의와 고성이 이어졌는데요.

그 상황부터 함께 보시죠.

<대선 출마 뒤 찾은 광주 5.18민주묘지>

″물러가라! 물러가라!″

[한덕수/대선 예비후보 (지난 2일)]
″여러분,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아껴야 합니다.″

< 부처님 오신 날… 조계종 찾은 자리에서도… >

[한덕수/대선 예비후보]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룬 나라입니다. 정치인의 잘못으로 이것이 무너지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내란공범 한덕수 꺼져!> 절대로! 무너지게 할 수 없습니다. <내란공범 꺼져!> 감사합니다.″

< 지지의 목소리도… >
″한덕수 최고!″

사실 대권 선언 당일 쪽방촌과 광주를 찾은 것 말고는 시민들과의 접촉이 거의 없었습니다.

대통령 후보인데, 정치권 원로만 만나고 공개 일정 자체가 없다시피 했고, 그나마 밖에 나가면 거센 반발이 이어진 겁니다.

윤석열 정부 유일한 총리로서 비상계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 또, 독자 세력 없이 정치적 셈법의 결과물인 단일화에만 의존해, 대선에 뛰어든 태생적 한계가 단 며칠의 행보만으로도 노출된 셈입니다.

◀ 앵커 ▶

지윤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박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