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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14억을 이끌 새 교황 선출 시작‥미리보는 콘클라베
입력 | 2025-05-07 20:34 수정 | 2025-05-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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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잠시 뒤 바티칸에서는 전 세계 14억 신도를 이끌 새 교황을 뽑기 위한 비밀회의, 콘클라베가 시작됩니다.
오늘 첫 투표를 시작으로, 2/3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 진행되는데요.
먼저 김민찬 특파원의 리포트 보시고, 바티칸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 리포트 ▶
천지 창조 등 미켈란젤로 벽화로 둘러싸인 시스티나 성당.
그 안에 가지런히 놓인 책상과 의자.
자리마다 추기경 명패가 놓였고 투표에 필요한 필기구들까지, 준비는 모두 끝이 났습니다.
[루이스 라파엘 사코/이라크 추기경]
″우리가 원하는 인물은 목자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이며, 사람들과 소통할 줄 알고 언제나 가까이에서 평화를 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14억 가톨릭 신도들의 새 지도자를 뽑기 위해 70개국에서 133명의 추기경이 모였습니다.
이들이 시스티나 성당에 모두 들어서고, 비밀 서약 이후 밖에서 문을 걸어 잠그면 투표는 시작됩니다.
한국 시간 밤 11시 반에 시작되는 첫 투표.
라틴어로 ′최고 교황으로 선출한다′고 적힌 투표 용지에 추기경들은 교황 후보 이름을 적습니다.
용지를 반으로 접어 쟁반 위에 올려 성배에 넣고, 투표지는 붉은 실로 꿰어 하나로 연결하고 개표가 모두 끝나면 불에 태워 흔적을 남기지 않습니다.
검표는 무작위로 뽑힌 3명의 추기경이 진행합니다.
첫날에는 한 번만 투표하고, 이튿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2번씩 새 교황이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합니다.
2/3 이상의 득표자, 즉 새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이 과정은 반복됩니다.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마침내 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선출된 교황은 ′눈물의 방′이라 불리는 제의실로 이동해 미리 준비된 교황의 의복, 흰색 수단을 갖춰 입게 됩니다.
그리고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올라 신자들 앞에 서면, 콘클라베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영상취재 : 류상희 (바티칸) / 영상편집 : 문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