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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파면된 윤석열 끝까지 감싼 친윤계‥"정당해산 청구될 것"
입력 | 2025-06-04 20:10 수정 | 2025-06-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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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선 참패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 친윤계는 끝까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호했습니다.
당 내부의 쇄신 움직임까지 가로막고 나섰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정당 해산 청구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친윤계 중심의 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당 쇄신을 표방하며 내세웠던 90년생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선거 막판 윤석열-김건희 부부와의 절연을 위해 총력을 다했습니다.
김 여사 문제에 사과했고, 윤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당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며 일침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친윤계에 곧장 가로막혔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선거 승리를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해도 우리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선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나경원 의원은 ′체제 전쟁′이란 말을 입에 올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 논리를 연상시키는 발언입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지난 4월)]
″저에게는 거대한 불의와 ′반국가세력′에 맞서 싸워 이길 용기와 투쟁력이 있습니다.″
한 발 나아가 친윤계 지도부는 경선을 통해 뽑힌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전 총리로 교체하려고 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새벽 3시, 기습적인 후보 교체 공고였습니다.
대선보다는 당권에만 신경 쓴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종혁/국민의힘 전 최고위원(MBC ′뉴스외전′)]
″친윤 지도부는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그동안에 윤석열 대통령과 코드를 맞추면서 무슨 전투력이라든가, 뭐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원칙, 이런 것들을 파손시킨 것들이 너무 많거든요.″
친윤계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몸처럼 움직이며 당내 패권을 장악해 왔지만, 대선에서 참패하면서 이제 그 미래를 장담하긴 어렵게 됐습니다.
내란 특검이 시작되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 등 친윤계 핵심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당을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 동조와 후보 강제 교체 사건으로 정당 해산 청구가 될 것으로 봤다″며 ′당 소멸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친윤계를 맹비난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장영근 / 영상편집: 임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