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與 새지도부 구성, 野 혼란 불가피‥내년 6월 3일 재격돌

입력 | 2025-06-04 20:36   수정 | 2025-06-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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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팀 이기주 기자와 향후 정국 전망해보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민주당 얘기인데요.

민주당 박찬대 권한대행의 원내대표 임기가 곧 끝나는데요.

그럼 민주당도 이재명 대통령과 발맞출 새 지도부가 들어서는 건가요?

◀ 기자 ▶

오늘부턴 민주당이 여당이죠.

여당의 새 지도부가 조만간 짜여질 예정입니다.

먼저 전당대회가 8월로 예정돼 있는데요.

새 당대표가 선출이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 당대표였는데 그 후임이 선출이 되는거죠.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권한이 아주 막강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후보군으로는 정청래, 박찬대, 김경수 이런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의 후임도 오는 13일에 선출됩니다.

이번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원내 사령탑인 만큼 국정 운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역시 친명계 인사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입니다.

4선의 서영교, 3선의 김병기·김성환·조승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친정체제가 당에 구축될 경우, 임기 초반 이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 앵커 ▶

새 원내대표 선출은 정말 얼마 안 남았네요.

대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문제인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아까 김문수 후보 얘기하는 거 보니까, 새벽 승복했는데 오늘 하는 얘기 보니까 당장 혼란이 불가피할 거로 보이는데요.

◀ 기자 ▶

국민의힘은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임기가 오는 30일에 끝나거든요.

임기가 연장되지 않으면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는데요.

여기서 선출되는 국민의힘 당대표 역시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기 때문에 각 계파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선 기간 국민의힘은 대선이 아니라 당권 싸움을 하고 있다는 말이 돌 정도였잖아요.

대선 경선에 나왔던 한동훈, 나경원, 윤상현, 안철수 의원 등이 당대표에 다시 출사표를 던진다면 경선 재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내 친한계 의원들로부터 사퇴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번 대선에서 41%를 득표한 김문수 전 장관까지 전당대회에 나서면 이번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두고 극심한 계파 갈등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언급하셨는데, 대선도 끝났고 이제 곧 지방선거로 정치권의 시선이 옮겨가는 거 같아요?

◀ 기자 ▶

공교롭게도 내년 지방선거 날짜도 이번 대선일과 같은 6월 3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딱 1년 뒤인데요.

대선이 끝나면서 주요 정당들이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로 무게추를 옮기는 분위기입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중간심판 성격을 띄다보니,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 입장에선 앞으로 5년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지방선거 승리가 꼭 필요하죠.

그래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임기 1년차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위해 국정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것으로 보이고요.

반면, 입법부와 중앙정부를 빼앗긴 국민의힘은 지방정부에서라도 견제가 필요하다는 전략을 준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진영이 얼마나 빨리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앞으로 1년간 이재명 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민심의 향배가 달려있다고 하겠습니다.

◀ 앵커 ▶

이기주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