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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04년생 같은' 최형우 "FA? 당연히 야구 계속해야죠"
입력 | 2025-06-25 20:47 수정 | 2025-06-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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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월의 흐름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선수죠.
은퇴를 바라볼 나이에 여전히 최정상급 경기력을 과시하는 KIA 최형우 선수의 이야기를 이명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최고령 타자라고는 믿기 힘든 최형우의 성적입니다.
타율과 최다 안타 4위에 홈런 3위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전체 1위.
팬들에게 ′04년생′이라고 불릴 만큼, 최형우의 시간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최형우/KIA]
″너무 좋죠. 지금 이 나이까지 할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팬분들께서 이런저런 별명도 많이 지어주시고, 참 ′오래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합니다.″
지난달 최고령 월간 MVP에 이어, 선수단 투표를 등에 업고 최고령 올스타 베스트12에도 선정된 최형우.
자녀들과 함께 하며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가 된 작년의 좋은 기억도 떠오릅니다.
[최형우/KIA]
″팬분들도 마흔세 살 보는 것보다 20대 초반 보는 게 재밌지… 저는 계획을 잘 못해서 작년에 그것도 당일에 결정돼서 했거든요.″
팀 내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울 때도 꿋꿋하게 타선을 지켰던 최형우.
자신과 타격폼이 똑닮은 오선우 등 대체 자원들을 이끌고 어느새 KIA를 4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최형우/KIA]
″(오선우의 타격이) 저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분명히 이제 슬럼프가 온단 말이에요. 그걸 잘 이겨내서 1군 선수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딸 이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래도 쟤는 안됩니다.″
더 이상 개인 타이틀에 미련은 없지만, 오직 타점 만큼은 1,800을 넘어 1,900점까지 노리는 최형우.
은퇴 고민은 내려놓고 이제 3번째 FA를 바라봅니다.
[최형우/KIA]
″(FA는) 욕심이 있죠, 당연히. 제가 계속 야구를 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팀 순위는) 천천히 치고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 빠르게 가다간 체합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김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