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유서영

[단독] "김건희 '집사' 일가 베트남 떠나"‥제3국 도피 가능성 포착

입력 | 2025-07-16 19:53   수정 | 2025-07-1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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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들여다보고 있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이죠.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특검의 출석요구에 일절 응답을 않고 있는 김 모 씨가, 이미 베트남을 떠나 제3국으로 향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유서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 모 씨.

2023년 김 여사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사모펀드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기업들로부터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회사에 거액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입니다.

지난 4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행적이 묘연합니다.

특검의 공개적인 출석 요구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이미 베트남을 떠나 제3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김 씨의 행적을 알고 있는 베트남의 한 교민은 MBC에 ″현재 김 씨는 베트남에 없고 지난주 태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김 씨의 최종 목적지가 태국이 아닌 싱가포르일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출입국 기록을 확인한 결과 김 씨와 자녀들이 올해 여러 차례 싱가포르에 다녀온 기록이 나온 겁니다.

윤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된 지 얼마 안 지난 지난 1월, 김 모 씨와 아내, 자녀 2명 모두 싱가포르를 다녀왔습니다.

특검법이 통과된 직후에도 김 씨의 자녀들은 다시 싱가포르에 다녀왔습니다.

이후 아내는 한국에 머문 채 김 씨와 자녀들은 차례로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최근 김 씨는 지인에게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이 어려워 학교를 알아보러 간다고 했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교를 싱가포르로 옮기고 해외에서 장기 체류를 하려고 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입니다.

김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절차에 들어가기 위해 어제 특검이 법원에 청구한 체포영장은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발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