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서영

2년 만에 '중대본 3단계'‥李 "'인재' 아닌지 면밀히 조사"

입력 | 2025-07-17 20:07   수정 | 2025-07-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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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3단계로 격상해 총력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송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수준을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된 건 2023년 8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 2023년 집중호우와 태풍 ′카눈′ 당시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한 바 있습니다.

행안부는 국장과 과장급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을 전국에 보내 실시간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오늘 밤 수도권·충청에 시간당 최대 8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일요일까지 최대 300mm의 추가 호우가 예보된 만큼 정부는 총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김민재/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이미 많은 선행 강수가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보다 신속한 통제와 선제적인 대피에 중점을 두고 과하다 싶은 수준으로 대응하겠습니다.″

소방청 역시 오늘 오후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습니다.

호우 피해가 큰 충청 지역에는 1분에 최대 3만 리터 배수가 가능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경기 오산 1명, 충남 3명 등 총 4명 사망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를 유형별로 점검해 관리 미흡에 따른 ′인재′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며 ″관계 부처는 사고 우려 지역을 재점검해 신속하게 적극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오전 중대본 상황실을 찾아 종합 대응 상황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