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기성

육상 남자 400m 계주팀, 하계 U대회 사상 첫 금메달‥"포기는 없다!"

입력 | 2025-07-28 20:41   수정 | 2025-07-2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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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계주 대표팀이 세계 종합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송기성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서민준과 나마디 조엘진, 이재성 등 기존 멤버에 한체대 2학년 김정윤이 마지막 주자로 나선 4백미터 계주 대표팀.

김정윤이 새로 합류해 대회 개막 닷새 전에야 손발을 맞췄지만 호흡은 최고였습니다.

서민준이 두 번째로 빠른 반응 속도로 7번 레인에서 질주를 시작했고.

2번 주자 나마디 조엘진은 직선 주로에서 격차를 벌려갔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맏형′ 이재성이 완벽한 코너링을 뽐냈고, 배턴을 받은 마지막 주자 김정윤이 ′전력 질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깜짝 놀랄 만한 출발과 역주였습니다. 달리는 내내 부드러운 배턴 터치가 이어졌습니다.″

38초50.

한국 기록엔 0.01초가 부족했지만 세계 종합대회 계주 종목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네 선수는 태극기를 온몸에 두르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재성/육상 대표팀]
″저희는 무조건 금메달 봤고요. 확정 지었고요.″

[나마디 조엘진/육상 대표팀]
″저희 팀에서는 믿음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 세계 릴레이 선수권을 시작으로 한국 육상 최초의 아시아 선수권 우승까지 3주 동안 세 차례나 한국 기록을 갈아치운 4백 미터 계주 대표팀.

매번 짧은 훈련 기간에, 이번 대회까지 마지막 주자는 조금씩 달라진 환경 속에서도 배턴 터치 등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면서 기록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도쿄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다음 달까지 0.62초 이상을 줄여야 하는 과제가 남았지만 한 층 젊어진 계주 대표팀의 폭풍 성장이 한국 육상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주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