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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비대위원장 된 조국 '성비위 사건' 수습 노력‥"책임지고 피해자 상처 치유"
입력 | 2025-09-15 20:20 수정 | 2025-09-1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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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9개월 만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다시 당을 이끌게 됐습니다.
조 위원장은 오늘 첫 비대위 회의 시작과 함께 당내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통렬하게 반성한다″고 밝혔는데요.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국혁신당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는 당내 성비위 사건에 대한 사과로 시작됐습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부터 통렬하게 반성하겠습니다.″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고 당을 떠났다가 9개월 만에 돌아온 조국 비대위원장은 신속한 수습에 나섰습니다.
주말 사이 여성을 과반으로 하는 비대위를 구성했고,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했습니다.
피해자 실명 거론 금지, 인권보호를 위한 기구 설치, 가짜뉴스 대응 기구 출범 등입니다.
윤리위원회 조사로 성희롱이 인정됐는데도 온라인상에서 2차 가해가 이어지자 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비대위원장]
2차 가해는 공동체의 회복을 방해하는 행위입니다. 당 차원에서 단호하게 조치할 것입니다. 일부 언론과 유튜브의 악의적인 보도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진보 세력′을 자처한 조국혁신당이 정작 당내 성비위 사건에는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김보협 전 수석대변인이 최근 스스로 이름을 밝히고 ′성비위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비대위는 ′판단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 선을 그었습니다.
[서왕진/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외부 조사기관의 엄중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미 3개월 전에 조국혁신당이 결정한 징계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
조국 비대위원장 사면 이후 잠시 부상했던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은, 조국혁신당이 성비위로 내홍에 빠지며 잦아든 상탭니다.
내란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고 여당이 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자 제2야당으로서 존재감이 옅어진 조국혁신당, 당 대표가 돌아왔지만 당장 ′성비위 수습′이라는 내부 단속부터 맞닥뜨리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박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