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문다영
'KT 소액결제' 2명 구속영장‥"소형 기지국 장비 차에 싣고 다녀"
입력 | 2025-09-17 20:28 수정 | 2025-09-17 21:3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최근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로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차량에 싣고 다니며 범행을 저지른걸로 드러났는데, 아직 의문스런 점이 많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공항에서 경찰들에게 붙잡혀 끌려 나옵니다.
KT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인 48살 중국인 남성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어제 낮 2시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던 이 남성을 공항에서 검거했습니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 12일 만입니다.
이 남성은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소액결제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하고 교통카드 충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경기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일대에 집중됐습니다.
이 남성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범행에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의 차량에 이 장비를 싣고, 범행 당일 피해 지역 주변을 돌아다녔다고 경찰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KT 등 통신사에서 일한 경력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라, 전문적인 해킹 수법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는 의문입니다.
공범 한 명도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낮 3시쯤 서울 영등포에서 44살 중국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공범은 해킹으로 소액 결제한 모바일 상품권이나 교통카드 충전 금액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대포통장을 이용해 이 돈을 중국에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KT 소액결제 사건 피해 규모는 199건 1억 2천6백만 원입니다.
하지만 KT 자체 집계 규모는 278건, 1억 7천여만 원이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용의자들이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또 다른 공범이나 윗선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