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게임단과 야구단의 평행이론?'‥"다 같이 우승합시다!"

입력 | 2025-09-23 20:44   수정 | 2025-09-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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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리그오브레전드 LCK 플레이오프엔 ′페이커′의 소속팀 T1이 떨어지면서 이제 세 팀만 남았는데요.

공교롭게 모기업이 같은 KBO리그 야구단과 비슷한 길을 걷는 팀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화생명 e스포츠팀은 매년 야구장을 찾아 시구를 할 만큼 한화 이글스와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시환/한화 이글스]
″<티어가 뭐죠?> 에메랄드. 제대로 했으면 여기 한화생명에 합류했죠.″

올해는 걸어가는 길도 비슷합니다.

한화생명은 LCK 정규시즌 2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에서 결승에 선착했고 프로야구에서 정규시즌 2위를 기록 중인 한화는 선두 LG를 끝까지 추격하며 대권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오는 28일 먼저 결승전을 치르는 한화생명은 이글스에 우승 기운을 전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제우스(최우제)/한화생명 e스포츠]
″한화 이글스가 가을 야구 잘해서 우승하셨으면 좋겠고요. 저희가 먼저 우승하면 또 좋은 기운 얻어가실 것 같습니다.″

kt 역시 평행이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t의 e스포츠팀 롤스터가 정규시즌 4위의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오는 토요일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가운데, KBO리그 5위로 가을야구 막차 경쟁 중인 형제팀 kt 위즈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BDD(곽보성)/kt 롤스터]
″(kt 야구단과) 서로 쉽지 않은 상황이긴한데 못 해낼 것도 없다고 생각해서 서로 파이팅해서 높은 곳까지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승률 97%를 기록한 정규시즌 1위 젠지까지 이제 단 세 팀만 살아남은 가운데 이번 주말 결승전을 끝으로 6개월 간 대장정의 최종 승자가 가려집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 / 영상편집 :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