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솔잎

월요일 대란?‥대처와 빠른 복구 어떻게?

입력 | 2025-09-28 20:09   수정 | 2025-09-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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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사회팀 박솔잎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이제 내일이 월요일이잖아요.

대란이 벌어지거나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까?

◀ 기자 ▶

사실 어제와 오늘은 주말, 휴일이었기 때문에 ′대란′이라고 부를 정도의 큰 혼란은 없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부도 주말을 골든타임으로 보고, 내일부터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낸 건데요.

일단 국정자원 화재 이전과 같이 정상적인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직접적 화재 피해를 입은 96개 시스템 외에 551개 시스템 역시 내일 한꺼번에 복구가 되고 정상화되는 건 아니거든요.

제가 조금 전까지 정부24, 국민신문고, 복지로 등 한번 더 확인해 봤는데요.

여전히 먹통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마침 내일 월요일은 공공 업무가 많이 몰리는 월말과도 겹치기 때문에 걱정은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내일은 물론 당분간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많은 분들이 어떤 서비스가 되고, 어떤 서비스가 안 되는지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정리를 한번 해볼까요?

◀ 기자 ▶

오늘 국정자원이 어떤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복구할지 설명 자료를 내놨는데요.

거기에서 일부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화재의 직접 피해를 피한 시스템 551개 중에는 우체국 금융, 정부 24 등이 포함돼 있다고 했습니다.

화재 분진을 청소하고 나서 기존 장비를 재가동할 계획을 밝힌 시스템도 있는데요.

여기엔 우체국 우편, 조달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걸로 볼 때 우체국은 언제 복구될지 가늠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부는 사용자 수, 파급도 등을 합산해 정부 시스템의 등급을 나누는데요.

전소된 96개 시스템 중 국가법령정보센터와 국민신문고, 안전디딤돌은 1등급이고요.

국민재난안전포털이나 국무조정실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 등은 2등급입니다.

1·2등급은 국민 생활에 필수적이지만, 이들 시스템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가 행안부 측에 먹통이 된 647개가 각각 무엇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는데요.

행안부 측은 ″각각 전원을 켜보면서 일일이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취합에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습니다.

◀ 앵커 ▶

네, 박솔잎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