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윤수

트럼프 "몇 주내 종전 가능, 유럽군 배치 문제 없어"

입력 | 2025-02-25 06:08   수정 | 2025-02-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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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전쟁을 몇 주 안에 끝낼 수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도 만날 거라면서 우크라이나에 유럽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문제도 러시아가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년째 되는 날,

백악관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앞으로 몇 주 안에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제 생각에 전쟁은 곧 끝날 것입니다. <언제쯤 끝날까요?> 몇 주 안에 끝날 겁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재침공을 어떻게 막을 것인지가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상황.

우크라이나에 유럽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방안이 해결책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트럼프는 ″종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감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보였습니다.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파병을 수용할 것으로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받아들일 것입니다. 제가 푸틴에게 물어봤는데, 그도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적절한 시기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용의가 있다″면서 ″러시아와 경제 발전 협력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일 유럽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러시아를 편든 겁니다.

트럼프는 다만 러시아 방문 시점으로 오는 5월 러시아 전승절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조금 이른 것 같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그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재정 지원의 대가로 양국이 ′광물 개발 협정′을 체결하기로 한 데 대해, ″최종 합의에 가까워졌다″면서 이번 주나 다음 주쯤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