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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한국인 '삶의 만족도' 하락‥OECD 최하위권
입력 | 2025-02-25 06:51 수정 | 2025-02-2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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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이후 상승하던 한국인 삶의 만족도가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봤더니, OECD 국가 중에서 최하위권이었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한국인 삶의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먼저, 2023년 전체적인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2022년 6.5점보다 소폭 떨어졌습니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 만족 정도로, 0에서 10점 사이로 측정됩니다.
지난 2019년 6점으로 떨어졌던 이 수치는 코로나19 시기 오름세를 보였는데, 4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겁니다.
2023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4천235만 원으로 전년보다 90만 원 가까이 늘었고, 고용률도 소폭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가족관계 만족도는 2022년 64.5%에서 2023년에는 63.5%로 내려갔습니다.
또한 대인신뢰도와 기관신뢰도 모두 하락했습니다.
[최바울/통계청 경제사회통계연구실장]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 미만에 있는 이제 저소득층 가구에서 삶의 만족도가 22년도보다 좀 줄어든 측면이 아마 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집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또 나이가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소득이 1백만 원 미만 가구의 경우 삶의 만족도가 5.7점으로 평균보다 0.7점 낮았습니다.
반면, 소득이 600만 원이 넘는 경우 6.6점으로 평균을 넘었습니다.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6.5점을 기록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6.2점으로 상대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낮았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OECD 38개국 가운데 33위로 하위권 수준이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2023년 27.3명으로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근로 시간은 2.7시간 늘어난 반면, 월평균 임금은 3만 8천 원 줄었으며, 여가시간은 0.1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