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재영

홍준표 "윤석열, 자존심 지켜‥한동훈도 책임져야"

입력 | 2025-02-27 06:19   수정 | 2025-02-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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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후변론에 대해 대통령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준비된 대선 후보임을 강조했고, 또 다른 주자로 언급되는 한동훈 전 대표는 혹평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MBC 백분토론에 출연한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변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대통령으로서는 자기 자존심 지키면서 그 정도 얘기할 수는 있었다, 더 이상 물러서고 그렇게 하면 좀 비굴해 보이지 않았을까…″

″3주 전,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구로 찾아와, 대통령이 최종진술에서 조기하야 의사를 밝히는 게 좋지 않겠냐″고 본인이 얘기해 줬다며, 12·3 비상계엄은 ″불법 행위가 아니라, 부적절한 국정 운영″이라, 탄핵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굳이 그거 가지고 파면까지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면서, ″탄핵 찬성 집회보다 반대 집회에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며, 조기대선 준비는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은 ″대구 시정 외에 나머지 시간은 차기 대선 준비를 할 것″이라며, ″다음 대선이 인생 마지막 승부″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대선 주자 언급은 자제했지만, 유독 한동훈 전 대표는 혹평했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장성철/공론센터 소장]
″참, 그 유감스러운 게 이 사태까지 오게 된 게 누구 책임입니까? <윤석열 대통령 책임…> 노! <아니에요? 누구 책임이에요?> 그거 한동훈이 책임이죠.″

여당 대표는 대통령과 원만하게 협력해야 하는데,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결국 탄핵소추안 통과와 정국 혼란이 왔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에게 똑같이 책임 있다며, 정치 활동 재개에 대해서는 으름장을 놨습니다.

[홍준표/대구시장]
″<어쨌든 한동훈 대표 충분히 얘기…> 이야기 다 했으니까, 하든 말든 그건 내가 관여 안 하겠습니다. 대신 들어오면 나한테 죽는다…″

′명태균 리스크′에 대해서는 이른바 ′황금폰′에서 본인 목소리가 나온 게 있냐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고, 특검법이 통과돼도 상관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