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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이재명'만 70번 거론‥야당 대표 때리기가 전략?
입력 | 2025-02-27 06:46 수정 | 2025-02-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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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동훈 전 대표는 책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무려 일흔 번이나 언급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이 대표를 때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책 후반부를 중앙일보 윤석만 기자와의 대담으로 채웠습니다.
모두 22개 소제목을 달아 자신의 정치 철학과 비전을 밝혔는데, 아예 ′한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은 이재명′이라는 제목까지 붙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난에 열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특히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돼 계엄을 선포할 경우 여당인 민주당 대표가 자신이 했던 것처럼 앞장서서 막을 것 같냐″며, ″이 대표는 자신의 유죄판결 확정을 막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계엄을 하는,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면 바로 자신이 함께 일했던 윤석열 대통령인데, 그걸 이 대표를 비판하는 소재로 삼은 겁니다.
그러자 민주당 내에선 터무니없는 망상적 궤변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이재명 대표도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대표가 자서전에서 대표님이 유죄 막으려 계엄 할 수도 있다…>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이는 것이고 개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합니다.″
한 대표도 기다렸다는 듯 SNS에 ″기꺼이 국민을 지키는 개가 되겠다, 재판이나 잘 받으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맞받았습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2인자, 같은 검사 출신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검사 출신으로 일반화해서 보지 말아달라, 법무부장관과 여당 대표를 지낸 단련된 정치인으로 봐달라는 당부를 책에 담았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