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로만 왔던 윤‥오늘 첫 포토라인 서나

입력 | 2025-05-12 06:12   수정 | 2025-05-1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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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세 번째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오늘은 지하주차장 출입이 불허됐기 때문에, 포토라인에 선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세 번째 공판은 오늘 오전 10시 15분 진행됩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법원청사 서관 출입구로 걸어서 들어오는 모습이 처음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두 차례 공판과 달리, 법원이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입하게 해달라′는 대통령 경호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윤 전 대통령만 예외로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특혜 논란이 이어지는 게 법원으로서도 부담스러웠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설 수 있는 만큼, 법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보안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처음 공개된 2차 공판과 달리, 이번엔 법정 내부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한 뒤 처음 열리는 오늘 공판에서는 오상배 수도방위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계엄 당일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같은 차를 타고 국회에 투입됐던 수행장교로, 앞선 검찰 조사에서 ″이 전 사령관에게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윤 전 대통령 지시를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 역시 ″당시 들은 말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수행장교가 맞다면 맞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오늘 공판에는 박정환 특전사 참모장 증인 신문도 계획돼 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