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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첫 미중 협상 종료‥"실질적 진전·중요한 합의"
입력 | 2025-05-12 06:19 수정 | 2025-05-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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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틀째 무역회담을 마친 미국과 중국 대표들이 실질적 진전이 있다며, 세부 내용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중한 관세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미국은 10%의 기본관세를 낮추진 않겠다고 말해 압박을 지속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째 무역협상을 한 미국 협상단은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며, 세부내용을 현지시간 12일,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중국측 수석대표인 허리펑 부총리도 ″중요한 합의를 봤다″며 통상, 경제협의를 위한 후속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
″매우 중요한 무역협상에서 미중 간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보고하게 되어 기쁩니다.″
관세전쟁 중 진행된 첫 면대면 협상인 만큼 조율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있었지만, 미국 측은 의견 차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USTR 대표]
″얼마나 빨리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생각만큼 의견 차가 크지 않았음을 반영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면적인 리셋, 즉 재설정 협상이 있었다고 했고,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도 폭스뉴스에 나와 중국과의 무역관계를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긴 협상의 시작에 불과하지만 최소한의 접점은 찾았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무역단절 수준의 관세로 인해 미국 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에 거래처를 둔 소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직원을 일부 해고하고, 개인 예금까지 사용하는 등 고통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미국 정부는 기본관세를 10% 아래로는 내리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미국 상무장관]
″기본관세를 10% 이하로 내리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는 국가별로 개별 문제들을 다룰 것입니다.″
다만, 국가별로 특정 문제를 다룰 거라며 이 과정에서 영국과의 협상에서 보듯 철강 등 특정 품목에 대해선 무관세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