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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김문수 "결과 겸허히 받아들여" 승복 선언
입력 | 2025-06-04 05:15 수정 | 2025-06-04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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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부족한 자신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짧은 승복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승복 선언을 마친 김 후보를 향해 일부 지지자들은 ″부정선거에 불복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새벽 1시 반 대선 패배를 수용했습니다.
투표가 끝난 뒤 5시간 반 만입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립니다.″
″자신에게 보내준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 ″자신과 함께 뛰어준 당원들의 헌신에 감사하다″고도 인사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후보]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히더라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 왔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녁 8시 정각 이재명 신임 대통령에게 크게 뒤진다는 지상파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발표 뒤, 김 후보는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이 사실상 확실시된 새벽 1시가 다 돼서야 서울 봉천동 자택을 출발했습니다.
지지자와 취재진에게는 아무 말도 없었고, 곧바로 당사를 찾아와 채 1분도 되지 않는 승복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당에서 준비한 꽃다발은 거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우리 안에 있는 기득권과 안일함을 벗어던지고,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생 앞에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분열된 국론을 수습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야당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갈등으로 분열된 대한민국을 하나로 단합해 ′우리′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선 불복! 부정 선거!″
짧은 승복선언을 마친 뒤 당사를 떠나 집으로 돌아가는 김 후보를 향해, 당사 앞 일부 지지자들은 ″부정선거이니 대선에 불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