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용

한미 정상 통화 가능성 주목‥"정치적 혼란 마무리"

입력 | 2025-06-04 07:55   수정 | 2025-06-0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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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선 결과에 대한 미국의 반응도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백악관과 국무부 반응이 나왔나요?

◀ 기자 ▶

당선 확실 시점에서 저도 이메일로 질문을 넣었는데, 아직 공식 답변은 없습니다.

대신 조금 전 로이터와 연합뉴스의 질문에 백악관 관계자가 답변한 게 나왔는데, ″한국 대선은 공정했다. 그리고 한미동맹은 철통같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전 세계 민주국가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에 대해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짧게 언급했습니다.

축하와 함께 향후 있을 무역과 안보논의에 대한 경계를 동시에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물론 정확한 맥락은 앞으로 나올 자세한 성명문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당장의 입장보다 주목되는 건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전화통화입니다.

한국시간으로 4일, 그러니까 이곳 시간 3일 심야나 4일 오전에 통화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마침, 트럼프 대통령이 밀어부친 철강 관세가 50%로 인상되는 시점이 4일부터고, 동시에 무역 관련 ′최상의 제안′도 내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통적인 외교문법을 따르지 않고, 이른바 톱다운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때 첫 단추를 잘 꿰는게 중요해 보입니다.

◀ 앵커 ▶

제일 관심이 가는 건 대면 정상회담인데, 언제쯤으로 전망되나요?

◀ 기자 ▶

′한두 달 이내다, 아니다′ 견해가 엇갈리는데, 사실 이보다는 국제회의에서 먼저 대면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확인했습니다.

우리 대통령도 여러 번 초청받았던 회의라, 이 당선이 이번에 참석한다면 이때 첫 대면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짧은 회의일 수도 있지만, 돌발상황까지 대비하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 앵커 ▶

미국언론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유일한 한국계 상원의원인 앤디 김은 성명문을 내,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동맹이 지금보다 중요한 적이 없었다″며 ″유대 강화와 안전한 지역 보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의 랭킹멤버, 그러니까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도 축하 성명을 냈는데, ″이번 대선의 결말은 한국의 제도가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주의를 지키는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언론의 속보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AP는 ″계엄 선포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평가했고, NBC방송은 유권자들이 보수 정당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에 더 크게 움직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이 대통령이 균형 잡힌 외교를 추진한다″고 분석하면서, 한미동맹을 근본으로 하면서도 중국,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