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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이재명 대통령 당선 확정‥당선인의 취임 첫날은?
입력 | 2025-06-04 08:22 수정 | 2025-06-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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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 숨 가쁘게 진행된 제21대 대선 상황, 정치팀 김정우 기자와 정리해 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난 밤사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각 당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네, 오늘 오전 2시 반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최종적으로 절반에 가까운 49.42%의 표를 얻어, 41.15% 득표율을 보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앞섰습니다.
앞서 어젯밤 11시 40분쯤 당선이 확실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당선인은 자택을 나와 ″국민의 위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는 짤막한 소감을 밝힌 뒤, 본인의 대선 캠프가 꾸려졌던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부터 찾았습니다.
본인의 대선 캠프가 마련됐던 곳인데, 대선 기간 함께 고생한 선대위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 등을 만나 40분가량 치하의 말을 건네고,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는데요.
이후 당사를 나와 사실상 대통령직을 수락하는 연설을 했고, 지지자들 역시 환호를 보냈습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당선이 확실해진 뒤에도 한참을 자택에서 나오지 않고 계속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다가, 새벽 1시가 가까워져서야 어두운 표정으로 자택을 나왔습니다.
역시 국민의힘 당사로 향했는데,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짧은 승복 메시지를 남긴 뒤 질문도 받지 않은 채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이때 당사 앞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이 ″부정 선거″, ″대선 불법″을 외치면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앵커 ▶
이재명 대통령 이제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이 됐습니다.
인수위 없이 바로 업무를 수행해야 되는데, 앞으로 어떤 일정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기자 ▶
네, 일단 아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당선자를 선언했기 때문에 임기는 개시가 됐습니다.
가장 먼저 군 통수용 지휘 전화박스를 전달받고, 김명수 합참의장으로부터 국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이전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 이제 국회에서 새 정부의 출범을 알리는 취임 선서를 할 예정입니다.
이번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 때와 비슷하게 약식으로 취임 선서가 이뤄지고 또 취임사를 통해서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각 정당 대표들과 함께 환담 시간도 가집니다.
정식 행사는 국가기념일인 7월 17일 제헌절날 이뤄집니다.
명칭은 취임식이 아니라 임명식입니다.
임명식으로 명칭을 정한 데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돼 있는데,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 주체는 주권자인 국민이다, 따라서 대통령이 취임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무엇보다 본격적인 집무를 시작하려면 인선이 시급할 텐데요.
차기 내각 들리는 이야기가 있습니까?
◀ 기자 ▶
지금 검증 단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단 MBC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미 어제 국무총리로 김민석 의원을 그리고 비서실장으로 강훈식 의원을 점찍었습니다.
4선인 김민석 의원은 이른바 ′86 운동권′ 세대로 불리고 수석 최고위원과 선대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면서 활약해 왔고요.
강훈식 의원은 당내 전략통으로 불립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전략기획본부장을, 이번 선대위에서는 종합상황실장을 맡았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없다 보니까, 검증 과정을 거친 후에 제가 말씀드린 인선도 충분히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정수석으로는 오광수 변호사, 국정원장으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유력하게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당선인 측의 인선 오늘 이르면 오후 중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