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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이란, 이스라엘 공습 후 '심리전 차단' 총력

입력 | 2025-06-16 07:16   수정 | 2025-06-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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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입니다.

이스라엘의 기습을 받은 이란이 심리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외부 정보 유입을 막고 보복 공격의 성공 소식을 집중 보도하며, 민심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13일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 시민들의 휴대전화로 외국 번호의 수상한 전화가 무작위로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으면 ″전시 상황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구급약품을 비축하라″는 경고가 페르시아어로 자동 재생되며 불안을 조장했습니다.

이란 경찰은 이를 이스라엘의 심리전으로 규정하고, 가짜 뉴스 유포를 경계하라며 국민들에게 당부했는데요.

아흐마드 레자 라단 경찰청장은 ″관련 뉴스는 국영방송에만 귀 기울이고 온라인상의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말라″고 강조했고요.

이란 언론은 이스라엘 방공망을 무력화시킨 자국군의 보복 공습을 전면에 내세우며 국내외 여론전을 강화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사상자 중 상당수가 여성과 아동이라는 점을 부각해 이스라엘 공습의 불법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