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상현

[통일전망대] '통일 향한 청소년들의 몸짓'‥'통일 댄스 대회'

입력 | 2025-06-16 07:37   수정 | 2025-06-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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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전국의 끼 있는 청소년들이 모인 ′통일댄스′ 대회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어떤 춤들을 선보였을까요?

이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층 아파트로 둘러싸인 전북 전주의 호수공원에 커다란 무대 하나가 설치됐습니다.

대통령 직속 헌법기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12년째 개최한 전국 청소년 통일댄스 퍼포먼스 대회를 위한 건데요.

[하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장]
″청소년들한테 꿈과 희망을 주고 또 평화통일에 대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그런 것이 자연스럽게 펼쳐질 수 있도록...″

친구끼리, 가족끼리...

나들이 나온 인근 주민들은 벌써부터 흥이 났습니다.

[정태성/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주시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
″주거지역 안에 있는 공원에서 진행하다보니까 많은 분들이 쉽게 접근해주실 수 있는 것 같고, 대회가 무겁지 않고 가볍게 느껴지면서도 친화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광복과 전쟁, 그리고 분단과 이별을 서사적으로 풀어낸 충청도의 쌍둥이 자매가 첫 무대를 장식했고요.

서로를 이해하며 남북이 하나 되는 마음을 펑키 리듬에 맞춘 락킹 댄스로 경쾌하게 선보인 경상도팀부터, 테크노 리듬을 탄 감각적인 춤사위와 비보잉을 결합해 민족의 한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전라도팀까지, 전국에서 끼 있는 청소년들이 모여 치열한 경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일제 강제징용의 아픔과 전쟁 없는 평화의 소중함을 절도 넘치는 안무로 형상화한, 또 탈과 상모, 깃발같은 다양한 소품과 함께 파워 넘치는 군무와 표정으로 무대를 장악한 서울팀들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웰보스크루 (대상 수상팀)]
″′광대들의 축제′라는 퍼포먼스인데요, ″모두가 합심해서 화합을 한다″라는 의미를 저희 나라의 멋과 아름다움을 살려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통일에 대한, 통일을 향한 미래 통일세대의 몸짓들로 더욱 뜨겁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평화통일 만세!!!″

MBC뉴스 이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