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기주

"체포동의안 다 통과‥특권 포기 약속 지키라"

입력 | 2025-07-10 06:45   수정 | 2025-07-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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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방조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

그리고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윤상현 의원도 수사 대상이 될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들이 불체포 특권 포기를 약속했었다면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모두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이 시급했던 지난해 12월 3일 밤.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은 소속 의원들을 국회 본청이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지시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계엄해제 의결에 불참했고,

[추경호/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지난해 12월 4일 새벽)]
″밖에 당사에 있는 우리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고, 우리 의원들의 입장을 정해야 하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추 의원이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추 의원은 내란방조 의혹으로 특검의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김건희 씨의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돼 압수수색을 받은 윤상현 의원은 물론,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받는 김선교 의원까지, 특검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이제 관심은 국민의힘 현직 의원들에 대한 신병 확보 여부로 쏠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의원들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압박하기 위해 불체포특권 포기 각서를 썼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라면서 이 서약서에 서명한 일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께 드린 이 약속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특검의 수사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원내대변인]
″그 원칙에 대해서는 저희가 입장이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번에 진행된 윤상현 의원의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되는 부분에 대해서 과잉한, 그리고 과도한 조치라는…″

특검 수사가 누구에게까지 확대될지를 두고 국민의힘의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