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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오늘 김태효 소환‥국방부·이종섭 압수수색
입력 | 2025-07-11 06:11 수정 | 2025-07-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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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순직해병 특검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을 피의자로 소환하는데,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이후,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가 바뀌었는지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직해병 특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원지로 지목된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했던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을 오늘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특검은 어제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등 10여 곳에 대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자택,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채상병 사망 수사 자료를 보고받은 윤 전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냈고, 이후 수사 결과가 바뀌었다는 게 외압 의혹의 핵심입니다.
[정민영/′순직해병 특검′ 특검보]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및 대통령실, 국방부, 해병대 사령부 등에서의 은폐, 무마, 회유, 사건 조작 등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등 불법행위를 수사대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채상병 사건을 경찰에 이첩하라고 결재했던 이종섭 전 장관은 회의 뒤 대통령실 전화를 받고 돌연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고, 채상병 수사 결과에 대한 언론 브리핑도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에게 적용됐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도 사라졌습니다.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2024년 3월 10일, 인천공항)]
″<아니, 대통령실 통화하셨는데 누구랑 통화하셨던 거에요?> 아니 대통령실…그거는…진작에 얘기했잖아…뭐, ′접촉′한 게 없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참모들도 특검 강제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시원 전 비서관은 군검찰이 경찰로부터 사건 기록을 회수할 때 이를 조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임기훈 전 비서관은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에게 대통령 격노설을 전달한 인물로 지목됩니다.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계좌 관리인으로 지목된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 이종호 씨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물을 바탕으로 이 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지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