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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의대 총장들, "국시 추가 시행·유급생 2학기 복귀"
입력 | 2025-07-18 06:48 수정 | 2025-07-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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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총장들은 내년 의사고시 횟수를 한 번 더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급과 제적 대상은 예과와 본과 학생을 합쳐 모두 8,351명.
의대가 개설된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의 긴급 논의에서는 특히 본과 4학년을 위한 특혜 방안이 거론됐습니다.
MBC 취재 결과 40개 대학 총장들은 본과 4학년을 대상으로 내년에 추가 시험을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1학기 수업을 듣지 않은 본과 4학년의 경우 2학기 수업만으로는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치러지는 2026년 국가고시를 응시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한 대학의 총장은 ″본과 4학년의 경우 올해 국시를 보지 못한다″며 ″실습 등 추가 수업을 제대로 진행하고 내년에 추가로 시험을 볼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형준/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임상 실습 시간을, 뭐 무리수를 둬야 될 걸로 보이고요. 하루 8시간 10시간 막 12시간 이렇게 늘려야 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을 수 있고.″
결국 대학 총장들은 본과 4학년들을 위해 내년 3월과 4월쯤 국가고시를 추가로 시행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총장들은 유급과 제적은 학칙대로 적용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각 대학은 1학기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여름 방학에 계절학기를 개설하고, 2학기 중에도 1학기 부족한 수업일수를 채워주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대 의대는 원래 6학점까지만 이수할 수 있었던 계절학기 수업을 학칙까지 개정해 12학점까지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1학기에 유급을 당하면, 원칙상 같은 해 2학기 수업을 들을 수 없지만, 그 길을 터주면서 정상적으로 승급 기회를 준 셈입니다.
사실상 학사유연화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의대 총장단은 추가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 주 중 정부에 정식으로 건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