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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투자 손실, 코인으로 보상'‥"속지 마세요"
입력 | 2025-08-11 06:47 수정 | 2025-08-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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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식으로 인한 투자 손실이나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코인으로 보상해 준다고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사기가 최근 성행하고 있는데요.
사기범들은 주식 리딩방 등을 통해 피해자를 물색했는데, 금감원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에 가입했던 한 30대 남성이 받은 전화입니다.
[사기범]
″안녕하세요 저 농협증권에서 연락드린 OOO 팀장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고객님께서만 로또OO 측에 지불하셨던 가입비 환불 접수가 누락되셔서‥ <저 회원 탈퇴했는데요.>″
가입비를 환불해 주겠다며, 무상으로 코인도 지급한다고 합니다.
[사기범]
″보상 목적으로 OOOO라는 코인을 저희가 20개가량 무상 입고 해드리고 있는데요.″
진짜인지 의심하자 사기범은 증권사 명함을 보여주고, 정부기관 마크가 있는 환불 신청서를 보냈습니다.
이를 믿은 피해자는 사기범의 안내대로 가상자산 사이트에 가입했고, 코인도 지급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추가 입금을 하면 수익이 몇 배로 불어난다는 말에 피해자는 1억2천여만 원을 추가 입금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조작이었습니다.
지급된 줄 알았던 코인도 모두 가짜였고, 입금한 돈도 고스란히 날렸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처럼 ′투자 손실 보상′이나 ′코인 무료 지급′을 미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내렸습니다.
사기범들은 주로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나 주식 리딩방 가입자들을 노렸습니다.
[피해자 A]
″주식 리딩방을 이용을 했었는데. 손실을 이제 코인으로 보상으로 해준다고 해서. (입금한 피해 금액은) 1억 6천 정도 됩니다. 3천만 원, 5천만 원, 5천만 원, 3천만 원‥″
금감원은 ″정부기관의 손실 보상 권고를 받고 연락한다며 보상금을 코인으로 지급한다고 현혹할 경우 반드시 투자사기를 의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