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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K팝 신조어, 케임브리지 사전 등재

입력 | 2025-08-19 07:20   수정 | 2025-08-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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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출판부가 만드는 케임브리지 사전에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확산한 신조어가 대거 등재됐습니다.

K팝 팬덤에서 시작된 ′딜룰루′를 비롯해 Z세대가 즐겨 쓰는 단어들이 영어의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사전에 등재된 단어는 ′딜룰루′, ′스키비디′, ′트래드와이프′ 등인데요.

′딜룰루′는 원래 ′망상적′을 뜻하는 단어 ′딜루저널′에서 파생된 표현으로, K팝 팬덤에서 ′아이돌과 사귈 수 있다′는 상상을 조롱하는 말로 쓰이며 밈으로 확산된 뒤 ″망상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의미를 담아 틱톡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습니다.

′스키비디′는 유튜브와 틱톡에서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 ′스키비디 토일렛′에서 비롯된 말로, 10대들이 대화 중 감탄사처럼 쓰는 표현이고요.

′트래드와이프′는 전통적인 아내 역할을 강조하는 여성 인플루언서들의 SNS 활동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케임브리지 사전 측은 ″오랫동안 쓰일 단어만 추가한다″며, 틱톡 세대의 언어가 이제 영어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