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혜리

'순방 목걸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오늘 소환

입력 | 2025-09-02 06:10   수정 | 2025-09-0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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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씨에게 반클리프 목걸이를 건넸다고 자수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오늘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출석합니다.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오늘 오전 소환 조사합니다.

오후엔 이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김건희 씨가 영부인 시절 고가의 금품을 받은 뒤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인물입니다.

이 회장은 앞서 2022년 3월, 6천만 원 짜리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김건희 씨에게 건넸다고 특검에 자수서를 냈습니다.

자수서엔 목걸이뿐 아니라 각각 2천만 원 상당의 ′티파니′ 브로치와 ′그라프′ 귀걸이도 건넸고, ″사위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는 취지의 인사 청탁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실제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는 2022년 윤 전 대통령 측 추천으로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습니다.

김 씨는 나토 순방에서 이 회장이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장신구를 착용하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습니다.

오늘 소환조사를 기점으로 김건희 씨의 매관매직 의혹 관련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어제 사퇴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김건희 씨에게 금거북이를 건네고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김 씨에게 3천5백만 원 상당의 바쉐론 시계를 사다준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 역시 특검 수사 대상입니다

특검팀은 김건희 씨 수사와 관련해 ″선출되지도, 법에 의해 권한이 부여되지도 않은 사인이 사욕을 위해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해 대한민국 법치 시스템을 파괴한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