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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세계] "하마스, 가자시티 주민 대피 막고 협박"

입력 | 2025-09-04 07:19   수정 | 2025-09-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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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 주민 (현지 시간 3일)]
″(우리도 남쪽으로 떠나고 싶은데) 하마스가 ′대피할 곳이 없다, 돌아가라′라고 말하고, (어쩔 수 없이) 피난 가려는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집니다.″

이스라엘군의 본격적인 가자시티 장악 공세를 앞두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주민의 대피를 막고 있다는 정황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하마스는 가자시티 주민들의 주요 진출입로를 막고 ″도시를 떠나지 말라″며 ″가자시티를 지키는 것이 애국적 의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이 대피를 시도하면 구타하거나 총을 겨누는 방식으로 위협해 사람들을 억지로 머물게 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를 두고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려 한다며, 국제사회의 여론을 겨냥한 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유엔 추산으로는 가자시티 인구 100만 명 중 최근 탈출에 성공한 사람은 8만 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