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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미 "불법체류 475명 체포‥다수가 한국인"
입력 | 2025-09-06 07:07 수정 | 2025-09-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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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당국이 조지아주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475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 중 약 300명이 한국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국토안보수사국 측은 ′단일 현장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 단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의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한 미국 당국은 모두 475명의 불법체류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국토안보수사국 측은 브리핑을 통해 불법 고용 관행과 중대한 연방 범죄 혐의 관련해 진행 중인 수사의 일환으로 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체포된 사람들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거나 일부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티븐 슈랭크/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다양한 수법으로 미국에 들어와 불법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불법으로 국경을 넘거나, 비자 면제로 입국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체포자 중 약 3백명 정도는 한국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채용된 사람들도 있지만, 한국에서 출장으로 온 본사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속 현장엔 경찰은 물론 수백 대의 차량과 군용 험비, 그리고 헬기까지 등장한 가운데,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슈랭크/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국토안보수사국(HSI) 역사상 단일 현장에서 이뤄진 최대 규모의 단속이었습니다.″
또 단순한 이민 단속 작전이 아니라 장시간 이뤄진 조사를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질문이 나오자, ″단속 당국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지아주 남부검찰청도 보도자료를 내, 단속과정에서 일부는 도주를 시도했지만 체포했다면서, 이번 단속은 ′미국 되찾기 작전′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사람들 다수는 조지아주 폭스턴의 이민자 수용시설로 이송된 상탭니다.
국토안보수사국 측은 이번 단속이 해당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추측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수사는 진행 중″이라고 말해 혐의 사실이 확정된 단계는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단속에 대해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돼선 안 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주미대사관 총영사를 현지로 급파한 가운데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