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알선 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오늘 구속기소 할 예정입니다.
앞서 전 씨는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받아 김건희 씨에게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전달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또한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원하는 정치인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에게 전달한 혐의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선 특검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서도 오는 11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본부장이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전달하고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초 특검은 한 총재에게 오늘 소환을 통보했지만, 한 총재 측은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이유로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한편 김건희 씨가 금품을 받고 각종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선 특검은 내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앞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김건희 씨에게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등 고가의 금품을 선물하면서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고 자수했습니다.
목걸이 선물 이후 박성근 전 검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는데, 특검은 한 전 총리를 상대로 당시 비서실장 발탁 과정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