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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한
말벌 왕성한 활동‥벌집 소각도 제거도 주의
입력 | 2025-09-08 06:51 수정 | 2025-09-0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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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말벌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맘때 벌집 제거를 위해 불을 피우다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벌집은 제거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소각도 위험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조규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산림 진화 대원들이 드론으로 산불 발생 현장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산불은 모두 껐지만, 혹시나 뒷불이 있을까 봐 살피는 겁니다.
[김무찬/삼척국유림관리소]
″지표나 지중, 땅 아래 속에 있는 불씨 같은 게 살아있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거를 예방하기 위해서 뒷불 감시를…″
30만 제곱미터 넘는 임야를 삼킨 이번 산불은 말벌집을 태우다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안효철/삼척시 산림과 보호팀장]
″벌집을 태운 후 그 남은 불씨 관리를 소홀히 해서 산불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말벌집은 주로 나무 펄프와 말벌 소화액 등 불에 잘 타는 성분으로 지어집니다.
그러나 가정이나 야외에서 직접 말벌집을 태우다 보면 주변으로 옮겨 붙어 이번처럼 큰불이 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말벌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매년 8~9월에 말벌집을 손수 제거하다 쏘이면 생명에 위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정복교/삼척소방서 봉황 119안전센터 소방사]
″(말벌은) 집단 공격을 하는 형태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제 집이 엄청 작아 보여도, 수십 마리가 한 번에 나와서 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의 119구조대에 요청된 벌집 제거 건수는 52만여 건, 벌 쏘임 구급 건수는 2만 2천 건에 달합니다.
MBC뉴스 조규한입니다.